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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번역에 살고 죽고
치열하고도 즐거운 번역 라이프 EPUB
권남희
마음산책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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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개정판에 부쳐
책머리에

1 번역의 바다에 발을 담그다
- 꿩 대신 봉황!
- 잉여인간의 나날
- 백수 날다
- 대리 번역의 비애
- 잊을 수 없는 첫 번역서
- 기획거리 찾으러 일본으로
- 차라리 내가 쓰자
- 첫 베스트셀러 탄생
- 번역가가 되고 싶다고요?
* 번역가 지망생들을 위한 FAQ

2 올빼미 번역가의 고군분투
- 꼬꼬마 매니저
- 역자 후기를 위한 변명
- 싱글맘 되던 날
- 안정 궤도에 오르다
- 딸의 장래 희망
- 번역가의 하루
- 번역사死 할 뻔!
- 명함 만들기
- 편집자와의 관계
- 후배들과의 대화: 검토자로 신임을 얻어라 | 첫 번역료는 어떻게 정할까? 적정 수준은? | 출판사가 결제를 안 해줄 경우 | 어려운 책이 들어왔다! | 번역하기 싫은 책 | 일이 끊겼을 때 | 기획서 통과 후 유의할 점
* 번역료에 대하여

3 번역의 실제
- 해석과 번역의 차이
- 직역과 의역 사이에서
- 부품이냐 비닐봉지냐
- 할머니는 할머니답게
- 사투리의 맛
- 작가를 만나다: 온다 리쿠 | 오에 겐자부로
- 작가에게 메일 쓰기
- 후기에 담긴 사연
- 나의 기획은 끝나지 않았다

4 행복한 글쓰기
- 부모님의 받아쓰기
- 처음 청탁받은 글
- 일본말 번역 2등?
- 칼럼 쓰는 즐거움
* 좋은 작품은 나의 힘: 내가 사랑하는 책들

저자 소개 1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번역에 살고 죽고』, 『혼자여서 좋은 직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집으로 가는 길』, 『소중해 소중해 나도 너도』, 『말해 봐 말해 봐 너의 기분을』, 『작고 작고 큰』,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 등과 「위기 탈출 도감」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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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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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1.0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만자, 약 3.3만 단어, A4 약 63쪽 ?
ISBN13
9788960906853

출판사 리뷰

지은이는 자신을 ‘소심쟁이’이며 ‘은둔형외톨이’라고 거듭 강조하지만, 글에서 엿보이는 그의 내면적 일상은 소심하거나 외톨이이기는커녕 발랄하고 다채로우며 극히 자유롭다. 번역가를 지망하는 젊은이들에게 그 세계를 꼼꼼하고 소상하게 안내해주는 대목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책 읽기와 글쓰기와 번역을 사랑하는 한 번역가의 따뜻한 에세이로 읽힌다.
─故남경태(번역가, 인문학 저술가, 『개념어 사전』 저자)


세상은 넓고 권남희는 보이지 않는다
홀로 분투하며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끝끝내 만들어간 길


“나 번역가 되기로 마음먹었음! 별다방에서 노트북으로 번역하는 사람을 봤는데 완전 멋졌음. 우아하게 일한 뒤 집 가는 길에 영화 한 편 때리고! 정말 자유로운 영혼일 것 같지 않음?” 『번역에 살고 죽고』는 번역가란 직업에 대해 세간에 퍼져 있던 이와 같은 편견을 깨트렸다. 가계를 책임지는 가장으로 생계유지형 번역가가 될 수밖에 없던 프리랜서의 처절하고도 전투적인 삶의 고백은 많은 이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지금은 일본문학을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작가보다 권남희란 이름을 보고 산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신망이 두터운 번역가지만, 그가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어온 것은 아니다. 외국물까지 먹고 와서 취업하지 못한 채 ‘잉여인간’으로 지내면서도 손에서 놓지 않은 것은 독서와 글쓰기, 기획과 번역이었다. 그러나 우연히 맡게 된 소설 번역에 기뻐하기도 잠시, 첫 번역은 영미권 소설 중역에 대리 번역, 거기다 잡지 번역 아르바이트보다도 낮은 번역료 600원이라는 어두컴컴한 기억을 남겼다.
다행히 자신감과 자기긍정감이 단단했던 저자는 좌절 대신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번역하며 내실을 다져나갔다. 글쓰기에도 톡톡한 재주가 있던 덕에 기획서로 ‘낚시질’까지 하며 직접 책을 엮은 적도 여러 번이다. 유미리 산문집 『창이 있는 서점에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이후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아사다 지로, 온다 리쿠, 오가와 이토 등 일본문학 전성기를 이끈 작가들의 작품을 옮기며 ‘믿고 읽는 번역가’ 반열에 올랐다.

첫사랑이 가슴에 영원히 기록되듯 역시 첫 출판사, 첫 번역서여서 기쁨도 슬픔도 고마움도 서운함도 어제 일처럼 또렷하게 기억나는 것 같다. 잊히지도 않는 첫 번역서의 번역료 84만 원. 그다음 책들은 얼마를 받고 번역했는지, 어떤 편집자를 만났는지, 그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41쪽


“번역은 장거리 경주예요, 마라톤이라고요”
전력 질주보다 자기 속도에 맞게, 긴 호흡으로


이 책이 사랑받은 가장 큰 이유로는 경쾌한 필치로 일과 삶을 유연하게 접목시키며, 에세이 본연의 재미와 맛을 살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저자는 첫 단독 저서임에도 번역가를 넘어 한 권의 단행본을 이끌어갈 힘이 있는 작가임을 독자에게 확인시켰다. 더불어 번역 일과 출판계의 적나라한 실상을 작정하고 드러내 보임으로써 막연히 번역가를 꿈꾸던 이들에게 마땅한 지침서가 되어주기도 했다.

누구든 남의 번역을 보고 고치고 트집 잡는 건 참 쉬운데, 원문에 심취한 사람이 자기 번역의 문제점을 찾는 건 쉽지 않다. 그래도 며칠 뒤에 다시 보면 약간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장을 보게 된다. 아무리 그 작업이 ‘벗어놓은 양말 냄새를 맡는 것’처럼 괴롭더라도 처음부터 자신의 번역문을 자꾸자꾸 읽고 다듬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192쪽

특히 저자와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후배 번역가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은 ‘사수’가 없는 프리랜서에게 귀중한 팁이다. 그는 번역가가 갖춰야 할 기본 자질부터 번역 공부하는 방법, 검토서 작성법, 번역료를 정하는 기준 올리는 방법까지 소상히 알려준다. 나아가 실제 원문과 번역문을 통해 단순한 해석과 번역의 차이를 설명하며, 일본어 번역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한다.

아직도 아동문학가와 소설가가 되고 싶던 어릴 때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번역 마감에 쫓겨서 차마 시작할 엄두를 내진 못하지만, 요즘도 글은 쓰지 않으면서 습관처럼 이런 저런 문학상 작품 응모 마감 날짜에 집착한다. 『완득이』처럼 멋진 성장소설 한 편 쓰는 게 나의 꿈이다.
─245쪽

한편 재미있는 ‘역자 후기’로도 팬 층을 쌓아온 저자는 『번역은 내 운명』이라는 산문집에 공동 저자로 참여하며 글쓰기 실력을 인정받았고, 중앙일간지 칼럼까지 연재하게 되면서 점차 글 쓰는 즐거움에 빠져들었다고 말한다. 믿고 읽는 번역가일뿐 아니라 신뢰받는 에세이스트가 된 권남희의 시작을 『번역에 살고 죽고』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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