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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 이야기 6영양가 있는 음악 10리스토란테의 밤 14불에 태우기 18네코야마 씨는 어디로 가는가? 22장어 26로도스 섬 상공에서 30당근 34가키피 문제, 뿌리가 깊다 38뛰기 전에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42오블래디 오블라다 46파스타나 삶아! 50사과의 마음 54긴피라 뮤직 58고양이의 자살 62스키야키가 좋아 66김밥과 야구장 70삼십 년 전에 일어난 일 74세상은 중고 레코드 가게 78코트 속의 강아지 82버지니아 울프는 무서웠다 86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90도넛 94판화 98상당히 문제가 있다 102성가신 비행기 106크로켓과의 밀월 110가르치는 게 서툴다 114앗, 안 돼! 118사람들은 왜 지라시 스시를 좋아하는가 122원시적 광경 124넓은 들판 아래서 130작은 과자빵 이야기 134트랜지스터 라디오 138하늘 위의 블러디 메리 142새하얀 거짓말 146이상한 동물원 150이걸로 됐어 154원주율 아저씨 158센트럴파크의 매 162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166식당차가 있으면 좋을 텐데 170장수하는 것도 말이지 174골동품 가게 기담 178싸움을 하지 않는다 182버드나무여, 나를 위해 울어주렴 186체중계 190골프가 그렇게 재미있을까 194길만 있으면 218안녕을 말하는 것은 202후기무라카미 하루키 208오하시 아유미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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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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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튀겨낸 도넛은 색깔이며 향기며 씹었을 때 바삭한 식감이며, 뭔가 사람을 격려하는 듯한 선의로 가득 차 있다. 많이 먹고 건강해집시다. 다이어트 따위, 내일부터 하면 되잖습니까.” _무라카미 하루키저녁 무렵에 하는 면도의 매력, 요절과 장수의 딜레마, 스키야키, 장어, 크로켓, 도넛을 향한 예찬…천진난만하고 엉뚱한 하루키 씨의 유쾌한 단상 무라카미 에세이의 매력은 무엇보다 소설에서는 절대 눈치챌 수 없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또 다른 면모를 만나는 데 있을 것이다.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는 경쾌한 리듬으로 무라카미 하루키만의 ‘소확행’적 일상을 전한다. 저녁 무렵에 하는 면도의 쾌감부터 음식과 음악, 여행과 사랑에 이르기까지, 거창한 사건도 특별한 교훈도 없는 일상의 작은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인생에는 감동도 수없이 많지만 부끄러운 일도 그만큼 있더군요” “인생에는 어느 정도 터무니없는 수수께끼와 유쾌한 오해가 필요한 게 아닐는지” “다이어트 따위, 내일부터 하면 되잖습니까” 같은 문장에서는 세계적인 작가의 진지한 얼굴 뒤에 숨은 장난기와 유머도 만날 수 있다. 늘 완벽해 보이기만 하던 그가 수줍은 듯 털어놓는 ‘헐렁한’ 일상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진지한 소설을 써온 작가가 이토록 아무렇지 않게 쓸데없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가 이상하리만치 재미있다는 것이 ‘무라카미 라디오’의 묘미다. 별것 아닌 일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그 생각의 끝에서 뜻밖의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하루키의 화법은 천진난만하고 또 능청스럽다. 그렇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조금 더 친근한 무라카미 하루키 씨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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