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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와 짐승과 목수
2. 사랑의 먼 길 3. 허풍 4. 도둑 시늉을 한 애인 5. 지독한 게으름뱅이 6. 지혜로운 애인 7. 공주의 사랑 8. 흑단의 말 9. 얀샤 이야기 10. 선원 신드바드의 모험 |
Richard Francis Bu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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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는 얼른 일어나 피를 닦고 눈물을 훔친 다음 누더기 조각으로 이마를 꼭 묶고서 또다시 생각에 잠겨 정원을 돌아다녔습니다. 마침내 무심코 눈을 들어 나뭇가지를 바라보자 두 마리의 새가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중 한 마리가 휙 날아올라 상대방의 목을 부리로 물어뜯고 머리를 끊어버린 후 어디론지 날아가버렸습니다. 죽어버린 새의 시체가 카마르 알 자만의 발 근처에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커다란 새 두마리가 시체를 향하여 하늘에서 쏜살 같이 내려와 한 마리는 죽은 새의 머리 근처에, 또 한 마리는 꼬리 근처에 앉아 둘 다 날개를 축 늘어뜨리고 부리를 시체 위에 숙이고서 목을 길게 뻗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카마르 알 자만은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는 새들의 행동에 감동되어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렸으며 아내와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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