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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명산 금강산 유람기
영악록
수류화개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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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해제
유람 여정도
금강산 여정도

금강산 유람기
영악록서瀛嶽錄序
영악록瀛嶽錄

01 안성에서 영평까지의 기록 (8월 16일 ~ 8월 27일)
02 영평에서 장안사까지의 기록 (8월 28일 ~ 9월 1일)
03 백천동을 지나 영원암에서 쉬다가다시 장안사로 돌아오기까지의 기록 (9월 2일)
04 장안사에서 백화암과 표훈사 및 정양사를 거쳐 다시 표훈사로 돌아오기까지의 기록 (9월 3일)
05 표훈사에서 팔담과 보덕암을 지나 마하연암에 이르기까지의 기록 (9월 4일)
06 마하연에서 원통암, 수미탑, 가섭봉을 지나 다시 마하연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기록 (9월 5일)
07. 묘길상을 지나 안문령을 넘어 유점사에 이르기까지의 기록 (9월 6일)
08. 유점사에서 선담과 내원을 지나 고성에 이르기까지의 기록 (9월 7일 ~ 9월 8일)
09. 고성에서 신계사와 구룡연을 지나 만물초에 이르기까지의 기록 (9월 9일 ~ 9월 11일)
10. 만물초를 떠나 총석을 바라볼 때까지의 기록 (9월 12일 ~ 9월 17일)
11. 총석에서 안성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기록 (9월 18일 ~ 10월 8일)
12. 총론總論

부록 1. 시편詩篇
부록 2. 내금강과 외금강의 유람 노정路程

《영악록》 탈초 원문

저자 소개 2

정윤영(1833~1898)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본관은 초계草溪, 자는 군조君祚, 호는 석화石華·후산后山이다. 임헌회任憲晦의 문인으로, 이항로李恒老 학파와 교유하면서 심성이기론心性理氣論을 주기主氣의 입장에서 피력했다. 또한 신사척사운동辛巳斥邪運動때의 소장에 연루되어 함경도 이원현利原縣에 정배되었다. 소중화小中華 의식을 담아 《화동연표華東年表》 등을 저술했고 애국우민의 마음으로 《위방집략爲邦輯略》 등을 썼다. 특지特旨로 벼슬에 임명되었지만 나아가지 않은 채 포의布衣로 일생을 마쳤다.

Park Chong-hoon,朴鍾勳

전남 담양 출생이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학사·석사·박사)를 졸업했으며,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 한학연수과정을 수료했다. 단국대학교·한양대학교·홍익대학교 강사를 역임했고 지금은 조선대학교 한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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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4g | 152*225*13mm
ISBN13
9791197173967

책 속으로

- 동쪽으로 바라보니, 2~3개의 커다란 바위가 나란히 바다 가운데에 솟아 있는데, 우뚝하니 백옥색白玉色이다. 이른바 ‘강물 중류의 지주산砥柱山’이란 것인가. 성난 파도와 거센 물결 속에 우뚝 서서 사생死生과 영욕榮辱에 굽히지 않으니, 능히 부끄러움이 없구나. 이 바위와 같은 사람이 지금 세상에 몇 명이나 있을까. 내 마음에 그윽이 감회가 인다.

- 마침 바람이 거세게 불고 눈이 내리며 파도는 허공까지 쳐대어 총석 기둥의 거의 반까지 올라왔다. 세차게 밀려오면서 사납게 울어대니 그 기세가 자못 두려워 배를 돌려 포구로 돌아왔다. 이전에 나는 금강산을 보고서 반평생 본 것이 모두 흙덩이나 돌덩이일 뿐이라고 여겼는데, 지금 또 반평생 본 것은 모두 도랑이나 짐승 발자국에 괸 물일 뿐임을 깨달았다.

- 내가 전인들이 다녀간 기념으로 현판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은 것을 보았는데, 장안사長安寺부터 이곳까지 문미, 서까래, 기둥, 들보 등에 조금의 틈도 남기지 않았으니 이는 동방 사람들의 나쁜 습속이다.

- 바위 면의 위아래에는 사람의 성명이 빽빽하게 새겨져 조금도 비어 있는 곳이 없으니, 또한 장관이라 하겠다. 명나라 중랑中郞 원굉도袁宏道가 “법률에 산의 재목을 도둑질하거나 광물을 채굴하면 모두 일정한 형벌이 있는데, 세속의 선비가 명산名山을 훼손하여 더럽히는 것은 법률로 금하지 않으니 어째서인가. 청산의 흰 바위가 무슨 죄가 있다고 아무 까닭 없이 그 얼굴에 묵형墨刑을 가하고 그 피부를 찢는단 말인가. 아, 매우 인仁하지 못하도다.”라고 했으니, 아마도 중국의 인사人士는 또한 이러한 것을 안타까워했단 말인가.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금강산 절경을 기록한 금강산 유람기!

백화암, 마하연, 가섭봉, 만물초, 총석 등 금강산의 여정을 소개하고 여정마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금강산 풍경점에서 느낀 정회를 기술하고 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중국의 산수유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금강산의 풍경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중국 기록을 활용하여 간접적인 방식으로 묘사했다. 조선 문인들이 익히 알던 기록이므로, 금강산을 상상하기에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금강산을 소개하면서 중국 기록을 언급한 것은 금강산이 비교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전대의 금강산 유람기에는 보이지 않는 이 책만의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금강산과 관련한 도판과 사진을 풍부하게 실었을 뿐만 아니라 부록으로 모아놓은 정윤영의 금강산 유람 시와 문집에 실린 금강산 유람 관련 시를 풀어 시정詩情을 느낀 곳에 배치하여 금강산의 절경은 물론 정윤영이 느낀 정취를 함께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산수를 통한 성찰과 회고!

일반적인 유람기의 경우, 산수에 대한 칭송과 마치 신선계와도 같다는 묘사가 주를 이루지만, 정윤영은 산수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의견을 개진한다. 암벽에 새겨진 수많은 이름, 정자에 걸린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몰두한 동국의 습속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산수 유람의 변질된 부분에 일침을 가한 셈이다.

척화에 대한 신념과 이로 인한 유배의 시련 등 삶의 파편들도 《영악록》에 담겨 있다. 마치 한 편의 자서전을 쓰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데, 이를 통해 척화에 대한 불굴의 신념을 재차 확인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두었다. 결국 유람을,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계기로 활용했고 이 부분에 적지 않은 분량을 할애한 것도 이 책의 특징이라 하겠다.
리뷰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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