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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행복: 왕이 받은 선물
철학 질문 1. 많이 가질수록 더 행복할까? 진실과 거짓: 쥐들의 왕이 된 햄스터 철학 질문 2. 말하지 않는 것도 거짓말일까? 정의와 규칙: 마법의 투명 모자 철학 질문 3. 규칙은 항상 지켜야 할까? 다름과 우정: 문어의 친구 찾기 철학 질문 4.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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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크게 놀랐어요.
‘나보다 더 부자가 있다고? 그것도 내 왕국에서! 그렇다면 이곳을 여행하는 어느 왕국의 왕자인 게 틀림없어. 아니면 진귀한 보물을 숨겨 둔 사람이거나.’ 괴로워하던 왕은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타고 그 엄청난 부자를 직접 만나 보기로 했어요. 왕은 눈살을 찌푸린 채 자전거 페달을 밟았어요. 그리고 속으로 투덜거렸지요. ‘이 느려 터진 자전거! 그자는 분명 더 멋진 자전거를 가지고 있겠지. 더 빨리, 더 높이 나는 자전거를! 그가 가진 요술 거울은 진실을 말할 뿐만 아니라 노래도 부를 거야.’ --- p.12 뤼실: 난 사과보다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갖고 싶어. 오스카: 왕은 둘 다 가졌잖아. 엘리아: 그렇지만 사과를 받고 더 부자가 되었다고 느꼈지. 소크라테스: 맞아. 그러면 하나뿐인 사과를 선물한 청년은 더 가난해졌을까? 오스카: 꼭 그렇지는 않을걸? 어쩌면 더 부자일지도 몰라. 사과를 주어서 왕을 행복하게 해 줬으니까. 뤼실: 엄마한테 그림 그려 줬을 때 엄마가 좋아하는 걸 보고 나도 더 행복해졌어. 엘리아: 많이 가졌다고 부자인 게 아닌가? 오스카: 왕은 가진 게 많았는데도 만족하지 못했어. 소크라테스: 그럼 가진 게 적을수록 행복해지는 걸까? 오스카: 아니야. 배고프거나 목이 마를 때 행복하지는 않잖아. 엘리아: 집이 없어도 그렇고! --- pp.1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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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삶에 대한 고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학문, 깊은 성찰을 통해 인간다움을 찾는 학문입니다. 살아가며 얻은 자신만의 관점을 뜻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철학’이라고 하면 대사상가들과 어려운 철학 이론이 떠오르면서 마냥 거대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철학을 어린이들도 배울 수 있을까요? 철학을 사랑하는 두 작가 미리암 다만과 오렐리 팔라슈는 어려운 철학 개념을 가져오지 않더라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철학을 만날 수 있도록 이 책을 썼습니다.
철학의 시작은 호기심을 품은 ‘질문’입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세상의 모든 일에 대해서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던지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서 나름의 답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이 곧 ‘철학적 사고’입니다.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이름과 그의 문답법을 빌려 사유하는 고양이 소크라테스가 하나의 주제가 담긴 동화를 한 편씩 들려주고,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면서 세 명의 친구들과 각자의 생각을 나눕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독자 스스로 질문과 생각의 방향을 찾도록 이끌어 주지요. “많이 가질수록 더 행복할까?”(돈과 행복), “말하지 않는 것도 거짓말일까?”(진실과 거짓), “규칙은 항상 지켜야 할까?”(정의와 규칙),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다름과 우정). 각 이야기의 주제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았거나 고민하게 될 기본적인 문제들입니다.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가치가 담긴 문제들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읽고도 저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깊이 생각해 보면서 나름의 단단한 답을 찾아가게 될 거예요. 이야기를 읽고, 다양한 질문을 떠올리고, 나름의 답을 탐색하는 사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의 폭과 깊이가 무한히 확장됩니다. 오늘날, 수많은 콘텐츠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쏟아 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이해하고, 그 안에 숨겨진 다양한 질문들을 찾아내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질 거예요. 나만의 철학으로 사유하고 성찰하는 힘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철학적 사고법이 몸에 밴 어린이에게 철학은 든든한 삶의 무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밝고 다채로운 색의 그림이 곁들여진 동화와 동화 속 주제를 놓고 세 어린이가 나누는 철학 질문을 담은 만화로 구성된 이 책은 독자에게 철학의 즐거움을 딱딱하지 않게 전해 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읽더라도,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나만의 생각으로 질문을 던지고, 두려움 없이 스스로 답을 찾는 슬기로운 어린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고양이가 들려주는 철학 동화』는 어린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선물하는 첫 철학 책이 되어 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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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들려주는 철학 동화』에서는 한 편의 동화를 읽을 때마다 오스카, 뤼실, 엘리아 세 명의 어린이가 서로 느낀 점과 궁금한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요. 고양이 소크라테스는 그 사이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서 어린이들 스스로 이야기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고, 생각이 한층 깊어지도록 지혜롭게 이끌어 주지요.
이게 바로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에요.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철학 질문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동안, 한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의미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오지요. 덕분에 동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더 깊고 넓은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제대로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소화할 수 있는 실력이 더욱더 중요해질 거예요. 한 권의 동화책부터 천 권, 만 권의 책, 그 이상의 어떤 이야기라도 슬기롭게 내 것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철학 질문’의 비밀을 즐겁게 만나 보세요. - 박민규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