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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딱 걸렸어!
잘못된 만남 지금부터 야호! 남의 속도 모르고 그게 왜 내 탓이야! 오경수의 비밀 도장 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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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절부절못하는 오경수를 보면서 약점을 써먹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다음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오경수한테 가려고 일어났다.
--- p.18 “……안 돼. 말하지 마. 오경수가 울먹이듯 말했다. 나는 속으로 야호를 외쳤지만 태연한 척했다. “좋아. 더는 안 할게. 애들한테는 비밀로 하지 뭐. 그런데 그게 공짜로 되냐? 말 안 하면 뭐 해 줄 건데?” --- p.22 오경수는 얼굴이 밀가루처럼 허여멀겋고, 눈썹은 연필처럼 진하다. 머리 모양은 또 어떻고. 남자애가 앞머리는 치렁치렁하고 옆머리도 귀를 덮을 만큼 길어 지저분해 보인다. 그런데도 여자애들은 오경수가 아이돌 같다며 치켜세운다. --- p.27 오경수 약점을 애들한테 말하지 않는 대신에 오경수를 시켜 먹는 건데, 왜 내가 더 고통스러운지 모르겠다. 오경수가 이리저리 쏙 빠져나가는 거 같아 점점 약이 올랐다. 시시한 거 말고 제대로 된 걸 시켜서 한번에 복수하고 싶은데 뭐가 좋지? --- p.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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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오경수의 비밀을 쥐게 된 김경수.
오경수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는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 김경수는 오경수와 이름이 같습니다. 오경수는 잘생기고 그림도 잘 그리고 공부도 잘하는 엄친아로 인기가 많은 반면, 김경수는 평범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툭하면 비교도 당하지요. 김경수의 자존감은 쥐포처럼 납작해지고 맙니다. 이와 동시에 오경수에 대한 반감이 차차 쌓이기 시작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김경수는 오경수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오경수가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끼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지요. 김경수는 이 사실이 오경수를 꼼짝 못 하게 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반 친구들에게 비밀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오경수에게 심부름 세 가지를 시키기로 합니다. 오경수도 순순히 이를 받아들이지요. ‘오경수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내가 왜 더 힘든 걸까?’ 이상하게 꼬여 버린 김경수의 작전 김경수는 오경수에게 심부름을 시키기 시작합니다.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지요. 그런데 오경수가 김경수가 준 우유를 먹고 배탈이 나 병원에 가는 일이 벌어지자, 김경수는 죄책감을 느끼며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뭘 시킬지 고민하는 것도 괴롭고 힘들기만 합니다. 게다가 심부름을 시켜도 기가 죽기는커녕 밝게 잘 지내는 오경수의 모습에 약도 오릅니다. 오경수를 꼼짝 못 하게 눌러 놓으려고 했던 김경수의 작전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