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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마르케스
카리브해에서 만난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
권리
arte(아르테)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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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_생의 낭만을 아는 작가

01_이야기꾼의 탄생
02_마콘도라는 유토피아
03_고독한 죽음의 연대기
04_51년 9개월 4일의 사랑
05_문학과 비문학 사이의 저글링
06_가보의 친구들
07_카리브적 서사
08_최면술과 연금술

EPILOGUE_아디오스 가보!

가르시아 마르케스 문학의 키워드
가르시아 마르케스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

저자 소개1

1979년 서울 출생으로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서 「홍길동」이란 별명이 있다. 필명인 권리는 부모님의 성을 한 글자씩 딴 것이다. 최민식과 홍명보를 닮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별명만큼이나 목소리나 성격도 남자다운 편이다. 이화여자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늘 문학청년이라 착각하고 살았다. 수다 떨기를 좋아하지만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갖가지 공상을 즐겨했다.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의 객원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학 때 시험공부보다는 채팅으로 날밤 새기 일쑤였다. 졸업 후 당나귀처럼 외국을 돌아다니다가 돈을 몽땅 날린 뒤 울면서 귀국했다. 방송
1979년 서울 출생으로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서 「홍길동」이란 별명이 있다. 필명인 권리는 부모님의 성을 한 글자씩 딴 것이다. 최민식과 홍명보를 닮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별명만큼이나 목소리나 성격도 남자다운 편이다. 이화여자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지만 늘 문학청년이라 착각하고 살았다. 수다 떨기를 좋아하지만 친구가 없어서 혼자 갖가지 공상을 즐겨했다.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의 객원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학 때 시험공부보다는 채팅으로 날밤 새기 일쑤였다. 졸업 후 당나귀처럼 외국을 돌아다니다가 돈을 몽땅 날린 뒤 울면서 귀국했다. 방송국에서 작가 생활을 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백수로 돌아왔다.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소설가로 살겠다고 선언한 뒤 집에서 쫓겨날 뻔했다.

2004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싸이코가 뜬다』, 『왼손잡이 미스터 리』, 『눈 오는 아프리카』, 『암보스 문도스』가 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약 45개국을 여행했으며 앞으로 방문해 보고 싶은 나라는 북한이다.

권리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86g | 135*210*20mm
ISBN13
9788950999742

책 속으로

가보는 여러 똥 같은 상황 속에서도 카리브인의 낙천성을 잃지 않았고, 언제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두었다. 그는 인간을 사랑했다. 새와 강과 돌과 하늘을 사랑했다. 여성을 사랑했다. 그는 실수투성이 인간을 비난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그는 현실을 즐겼다. 놀 줄 알았다. 혼자 있는 것보다 타인과 함께 있는 것을 즐겼다. 아마도 그는 내가 아는 작가 중 친구가 가장 많았던 사람일 것이다. 휴머니즘은 기자로서의 경험과 이야기꾼으로서의 타고난 본성을 적절하게 배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대중적으로’ 완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 p.12~13

그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줄 아는 인간 프로작Prozac이다. 내가 그의 책에 중독된 것은 그가 생의 낭만을 잘 아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 p.17

썰에 끌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누구나 끝없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셰에라자드에 관한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잠들 때까지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어 불면의 고통 없이 잠에 빠져들게 만드는. 이제 그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은 현대의 작가들이겠으나 20세기 작가들은 정치, 혁명 등에 관한 우의로서의 문학에 집중하느라 철학의 옷을 입은 소설을 내고 말았다. 그런 면에서 가보의 이야기는 이야기 자체의 힘, 원초적인 그 힘, 그래서 원시적이고 마치 설화를 듣는 듯한, 남미 신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제3세계’로 취급되는 남미 출신 작가의 셰에라자드식 화법, 즉 썰은 이방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 p.22~23

나는 아라카타카의 ‘없음’이 좋았다. 이곳에서는 가보가 100년 전 그 마을에 살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수년 전 쿠바에 갔을 때 받은 느낌과 비슷했다. 가보가 태어난 지 이미 100년이 지났지만 아라카타카는 아직 자본의 손길이 여전히 미치지 않은 곳이었다. 빵집이나 사진관, 카드 계산기, 자동판매기 등 늘 사용하는 물건이나 장소가 그대로 있었고, 아몬드나 무와 벤치, 카드 게임을 하는 노인, 초등학교처럼 꼭 있어야만 할 풍경만 보였다. 마을 전체를 둘러보아도 가보의 동상은 찾기 힘들었고 기껏해야 소설 구절이 적힌 책 기념물이 기차역 주변에 있었다. 기차역에도 기차가 그다지 오가지 않아 조용했고, 역사 근처에 가보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때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곳이 아라카타카가 맞긴 맞구나’ 하고 안심시켜 줄 정도였다.
--- p.62~64

『백 년의 고독』에서 ‘마콘도’는 178회, ‘고독’은 48회 등장한다. 아라카타카에 대학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가보가 소설로 겨우 살려 내지 않았다면 여전히 마콘도는 고독한 채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고독은 마콘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다. 고독은 불안, 절망, 포기, 후회 등과 함께 온다. 소설의 인물들은 반복되는 행동을 통해 해소하려 한다. 뭔가를 계속 반복한다는 것, 그것은 주로 의미 없는 행동을 뜻한다.
--- p.74

몸포스 기행에 대해 쓰면서 나는 다시 한 번 행복해졌다. 뒤늦게 생각해 보니 몸포스야말로 마콘도의 실제 모습에 가까운 유토피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아침 심한 알레르기로 늘 재채기를 하며 기상하던 내가 몇 년 만에 비염이 말끔히 사라지는 기적을 맛보기도 했다. 콜롬비아를 여행한 35일 가운데, 아니 이번에 남미를 여행한 약 70일간의 여행 가운데 가장 행복한 나날이었다. ‘행복’이라는 단어 사용에 무척 인색한 내가 이런 말을 거리낌 없이 쓸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 p.85

유럽에서 온 윤락 여성들이 우글대는 성매매 업소 근처에서 스물세 살의 가보는 제멋대로 살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임질과 담배를 달고 살고 면도도 안 하고 꽃무늬 셔츠를 즐겨 입던 보헤미안이었다. 패션만큼이나 문학에 대한 목마름을 느끼던 가보는 그를 작가로 만들어 주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바랑키야 그룹을 만났다. 당시 산블라스가--- p.35번가)에는 유명한 지식인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그곳에는 콜롬비아카페, 시네콜롬비아, 로마카페 등 모던한 상점들로 가득했다. 그중에서도 문도서점--- p.세계 서점)은 바랑키야 문학의 중심지였다. 책방의 주인은 60대 후반의 돈 라몬 비녜스였다.
--- p.161

가보는 사회주의자였다. 그는 정치적 혁명을 달성하기 위해 글을 쓰는 데 의미를 두었다. 그런 그가 쿠바혁명의 지도자인 카스트로와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둘의 인연은 거의 30~40년에 걸쳐 단단하게 이어졌다. 1948년, 보고타 사태로 카스트로와 우연히 마주친 20대의 가보는 그때부터 그에게 푹 빠졌다. 가보는 쿠바의 야당 성향 방송국인 라디오 레벨데의 방송을 매일 듣고, 카스트로에 관한 기사를 전부 읽었다.
--- p.165~166

전형적인 카리브인인 가보 역시 바로 이 충동과 우연에 기반한 독특한 서사를 구사했다. 그것은 ‘우연’을 플롯이나 복선의 실패로 취급하는 영미의 서사와는 몹시 다르다. 일반적인 서사 구축 방식은 독자의 콧속에 깃털을 넣고 간질이듯이 복선을 주고 호기심 가루 맛을 본 독자가 마침내 재채기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가보의 서사는 시에스타를 즐기는 여유 자적한 카리브의 생활을 소설에 옮겨 놓은 느낌이다. 조금 느슨하지만 물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 말이다.
--- p.181~182

그는 만성 우울증 환자가 비루한 삶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게 단단한 몰입을 선사한다. 이야기의 끝을 알고 싶지 않고 그의 이야기 안에서만 머무르고 싶게 만든다. 그는 손가락으로 한곳을 응시하고 독자가 그 손가락에 의지하는 동안 능구렁이처럼 그 손가락을 타고 넘어간다. 농담에 웃어 버리는 순간 독자는 최면에 걸려 버린다.

--- p.191

출판사 리뷰

가상의 유토피아 마콘도의 배경지인 아라카타카에서부터
문학청년 시절을 보낸 보고타와 바랑키야를 거쳐
카리브적 서사의 상징 카르타헤나까지
‘남미의 세르반테스’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자취를 좇는 콜롬비아 기행


1928년, 콜롬비아 북부의 작은 마을인 아라카타카에서 11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가보는 어린 시절을 외조부모의 슬하에서 보냈다. 외할아버지는 어린 손자에게 1928년 콜롬비아 시에나가에서 일어난 바나나 농장 학살 사건 같은 내전에 대한 이야기를 천 번도 넘게 이야기해 주었고, 외할머니는 카리브 지역에 떠도는 각종 전설과 미신과 신화를 실제로 있었던 일인 양 천연덕스럽게 들려주었다. 외할아버지에게 들은 콜롬비아의 비극적 현실과, 외할머니에게 들은 기괴하고 불가사의한 이야기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대변되는 20세기 최고의 이야기꾼이 탄생하는 데 핵심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훗날 외할아버지는 『백 년의 고독』의 무대인 마콘도의 최대 영웅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의 모델이, 외할머니는 마콘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우르술라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한편 전신 기사 출신의 떠돌이 약장수였던 가보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야기꾼에게 필요한 ‘약 파는’ 솜씨를 물려주었고, 강인하면서도 침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가족을 지배한 어머니는 여성들을 사랑했던 가보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소설가 권리는, 생의 낭만을 알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보의 마법에 걸린 듯 그가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자 마콘도의 배경지인 아라카타카에서부터, 문학청년 시절을 보내고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한 보고타와 바랑키야를 거쳐, 카리브해를 상징하는 도시이자 『콜레라 시대의 사랑』의 배경지인 카르타헤나에 이르기까지 콜롬비아의 여러 도시를 여행했다. 아라카타카에서는 100년 전 가보가 살았을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특유의 그 ‘없음’을 좋아했고, 몸포스에서는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콘도의 실제 모습에 가까운 유토피아라는 생각을 했으며, 카르타헤나에서는 충동과 우연과 축제로 이루어진 가보의 카리브적 서사가 어디에서 연원했는지를 보았고, 엄청난 파고를 자랑하는 바람의 도시 리오아차에서는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꼈다. 가보의 환상적 이야기만큼이나 강력한 환영을 본 것 같은 70여 일의 콜롬비아 여행을 마치면서 저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좋아하게 되었고, 콜롬비아가 단지 커피와 마약의 나라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해 6개월 넘게 라틴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할 만큼 그곳을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곳 출신의 작가들 하나하나가 온전한 하나의 대륙임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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