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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글쓰기
내 아이가 빛나는 생각을 쓴다
오은경
이규출판사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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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아이들은 왜 글쓰기를 싫어할까? 내 아이의 빛나는 생각을 지켜주세요! 자기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초등 1학년. 처음 글쓰기를 배울 때는 글 잘 쓰는 법보다 아이들의 반짝이는 생각을 자기만의 말과 글로 표현하는 즐거움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내 아이의 빛나는 생각을 지켜주는 첫 글쓰기 수업 - 가정 살림 MD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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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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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아이의 삶이 글로 기록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1장 부모의 이해와 공감에서 시작하는 초등 글쓰기


1. 비교와 평가보다 아이의 삶을 이해하는 게 먼저다
2. 어른이 놓치고 있는 것
3. 어린이가 쓴 글을 읽어본 적이 있나요?
4. 글쓰기가 습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
Q&A [입학 전 아이의 한글 공부는 어디까지?]
Q&A [아이 눈높이에 맞춘 낱말 공부]

2장 왜 우리 아이는 글쓰기를 싫어할까?


1. 아이가 왜 글쓰기를 잘했으면 좋겠어요?
2. 글쓰기의 시작이 받아쓰기여서는 안 되는 이유
3. “일기 좀 보여줄래?”
4. 뜻도 모르고 따라 쓰는 알림장
5.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6. “말도 안 되는 소리”는 나를 드러내는 소리
7. 맞춤법의 공포 때문에 글 쓰는 재미를 잃어버린다면
8. “지렁이 날아간다”
9. 심심할 겨를이 없어요
10. 글보다 말이 쉬운 아이들
Q&A [알아보기 어려운 아이의 글씨체]
Q&A [글은 곧잘 읽는데 왜 이해는 못할까?]

3장 실전에서 바로 활용하는 글쓰기 훈련법


1. 가장 좋은 글감은 ‘나’의 이야기
2. 솔직하게 쓰는 우리 가족 이야기
3. 학교와 친구, 선생님은 내 삶을 가꾸는 글쓰기 소재
4.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새롭게 보인다
5. 있는 그대로 쓰기
6. 글씨를 모르는 아이, 그림으로 이야기하기
7. 날마다 쓰기 좋은 주제, 날씨
8. 둘이서 문장 이어 말하고 쓰기
9. 문장 자세히 쓰기
10. ‘오늘 하루’가 아닌 ‘어떤 순간’을 떠올려야 쓸거리가 나온다
11. 감정을 드러낼수록 표현이 풍성해진다
12. 대화와 독서로 어휘력 키우기
Q&A [글쓰기 지도, 매일 10분 vs 일주일에 1시간]

4장 글쓰기가 만든 놀라운 변화


1.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만 하는 아이
2. 글을 쓸 수 있는데도 쓰지 않으려는 아이
3. 알아보기 어려운 글로 혼자 상상을 펼치는 아이
4. 글자만 겨우 알던 아이가 시 한 편을 쓰기까지
5. 모두가 참여해서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림책’
Q&A [독서 편식이 심해요]

5장 글쓰기 하나만 잘하는 아이는 없다


1. “내가 가장 잘하는 건 뭘까?”
2. 글쓰기를 통한 인성 교육은 좋은 내용에 있지 않다
3. “네 마음이 이해가 돼”
4. 관찰, 새로운 생각의 시작
5. 아이의 삶과 글쓰기는 지어낼 수 없다
6. 책 읽어주기로 다양한 시선 갖기
Q&A [언제까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줘야 할까?]

6장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아이의 글쓰기가 달라진다


1. 부모는 검사하는 사람이 아닌 공감해주는 사람
2. 확인하듯 따지지 말고 궁금한 것을 묻자
3. 아이가 글 쓰다 막히면 ‘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
4. 서툴지만 ‘솔직한 글’이 잘 쓴 ‘착한 글’보다 낫다
5. 체험 프로그램은 쓸거리가 되지 못한다
6. 어른들의 식상한 질문에 대한 아이들의 현명한 대답
7. 아이의 참된 삶을 거짓으로 만드는 글‘짓기’
8. 게임을 탓하기 전에 아이의 글쓰기 환경부터 돌아보자
9. 부모의 모든 행동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아이들
Q&A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신조어를 어떻게 볼 것인가]

맺음말: 똥 누듯 글쓰기, 삶을 가꾸는 건강한 글쓰기

〈부록〉 초등학교에서 글쓰기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1. 교과서가 아이의 학습 태도를 대변하지 못하는 이유
2. ‘글쓰기’를 교과서로만 배우면 어떻게 될까?
3. 초등학교 ‘쓰기’ 교육은 무엇을 가르칠까?

저자 소개1

오은경

 
경북 울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25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해마다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는데 똑같은 아이를 보기 어려워 지루할 틈이 없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자라는 듯하다. 20년 전에는 도대체 내가 얼마나 엉망이었을까 싶은 생각도 가끔 든다. 아이들이 글쓰기 공책에 쓴 이야기를 혼자만 보기 아까워 문집을 만들어 책으로 묶어주는데, 그럼 부모님들이 글을 쓴 아이들보다 책을 만들어준 나를 더 고맙게 생각해주어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무엇보다 재치 넘치고 개성 넘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들려줄 수 있어서 좋다. 오랫동안 학교 도서관
경북 울진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25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해마다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는데 똑같은 아이를 보기 어려워 지루할 틈이 없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자라는 듯하다. 20년 전에는 도대체 내가 얼마나 엉망이었을까 싶은 생각도 가끔 든다.
아이들이 글쓰기 공책에 쓴 이야기를 혼자만 보기 아까워 문집을 만들어 책으로 묶어주는데, 그럼 부모님들이 글을 쓴 아이들보다 책을 만들어준 나를 더 고맙게 생각해주어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무엇보다 재치 넘치고 개성 넘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른들에게 들려줄 수 있어서 좋다.
오랫동안 학교 도서관을 운영했으며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다달이 낸 문집으로 〈우리교육〉에서 주관하는 ‘좋은 학급문집 공모전’에 당선되었으며,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책읽기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세상의 온갖 정보와 이치를 어린이책에서 가장 많이 얻은 것 같다. 특히 그림책과 미술에 관한 책을 좋아해서 바닷가에 작지만 아름다운 그림책 도서관을 만드는 게 꿈이다.
강과 산, 바다가 가까이 있는 우리 동네를 좋아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36g | 145*205*20mm
ISBN13
9791197576416

책 속으로

아이가 글을 쓰거나 책을 읽기 시작하면 부모의 바람은 풍선처럼 커진다. 갑자기 글의 주제, 분량, 자연스러운 문장, 맞춤법과 띄어쓰기, 예쁜 글씨까지 지적하려 든다. 심지어 아이의 글을 같은 반 친구의 글이나 책에 나오는 글과 비교한다. 이제부터는 글에서 오롯한 아이의 모습이 아닌 누군가와 비교되는 내 아이만 보일 뿐이다.
--- p.18 「비교와 평가보다 아이의 삶을 이해하는 게 먼저다」 중에서

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한 아이들은 맞춤법이 틀린 글자를 쓸까봐 걱정이 가득하다. 이것은 받아쓰기를 잘하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내 머릿속엔 쓸거리가 가득한데,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그 말을 쓰려면 어떻게 쓰는 게 맞는지 고민하기 때문에 글을 편하게 쓸 수 없다. 결국 ‘쓸 게 없다’로 생각을 막아버리거나 ‘글쓰기는 힘들다’로 결론지어버린다.
--- p.58 「글쓰기의 시작이 받아쓰기여서는 안 되는 이유」 중에서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쉽게 쓰는 아이들의 공통점은 색종이 같은 곳에 편지를 써서 마음을 잘 전한다는 것이다. 친구에게든 교사에게든 별 내용이 아니어도 잘 써서 준다. 어떤 종이에나 낙서처럼 그림을 그리고 설명하기 위해 글을 쓴다. 이 아이들에게는 글쓰기의 시작이 의무와 평가가 아니었던 게 분명하다.
--- p.70 「뜻도 모르고 따라 쓰는 알림장」 중에서

아이들의 “말도 안 되는 소리”는 ‘나’를 드러내는 소리이기도 하다. 설사 꾸며낸 이야기라도 잘 들어보면 그 안에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다. 어른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무심코 던지는 이 말이야말로 오히려 아이들의 일상에서 훌륭한 글쓰기 소재들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 p.82 「“말도 안 되는 소리”는 나를 드러내는 소리」 중에서

1, 2학년은 맞춤법을 완벽하게 떼는 시기가 아니다. 맞춤법을 비롯해 우리말, 우리글의 특징을 막 배우는 시기다. 그리고 맞춤법의 공포보다는 글을 쓰는 재미를 느껴야 할 때다.
--- p.86 「맞춤법의 공포 때문에 글 쓰는 재미를 잃어버린다면」 중에서

이제 한글을 쓰기 시작한 1학년 아이들에게 글쓰기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내가 한 말이 그대로 글이 될 수 있구나’, ‘내가 생각한 걸 그대로 쓰면 글이 되는구나’ 하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해주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충분히 거치고 나면 아이들은 ‘말과 글이 일치된 삶’이라는 어려운 숙제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이다.
--- p.101 「글보다 말이 쉬운 아이들」 중에서

나, 가족, 친구, 학교, 선생님과 같이 ‘나’와 가장 가까운 것들에 대해서 쓰는 것은 쓸거리가 풍부해서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곧 아이의 삶이기 때문이다. 글쓰기가 아이의 삶을 가꿀 수 있으려면 특별한 경험이 아닌 아이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것부터 써나가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 이야기다.
--- p.129 「내 삶을 가꾸는 글쓰기 소재들」 중에서

자세히 찾아보면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다. 다만 그것이 학교라는 공간에서는 폭넓게 활용되지 못해서 알아채기 어려울 뿐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나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도록 해줘야 한다. 스스로도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용기! 우리가 글쓰기를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과정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 p.234 「“내가 가장 잘하는 건 뭘까?”」 중에서

글쓰기를 통한 인성 교육은 착한 내용, 좋은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쓰는 행위 그 자체에 있다. 일기를 쓸 때 내용을 지적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일기를 쓰며 하루를 돌아보고 기록하는 그 시간이 아이의 마음을 키우는 것이지, 아이가 착한 일을 한 내용을 적었다고 아이의 마음이 선해지는 것은 아니다.
--- p.240 「글쓰기를 통한 인성 교육은 좋은 내용에 있지 않다」 중에서

과연 아이들이 자기 삶을 담은 글을 지어낼 수 있을까? 글을 아주 잘 쓰는 작가도 글을 짓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료를 조사하고 생각을 다듬어야 가능하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그저 툭 터져 나오는 마음을, 경험을 쓰는 게 맞다. 아이의 삶을 가짜로 지어낼 수 없듯이 글쓰기도 지어낼 수 없다.
--- p.258 「아이의 삶과 글쓰기는 지어낼 수 없다」 중에서

독자를 믿지 못하면 글을 잘 쓰기가 어렵다. 자기도 모르게 검열하게 된다. 그런 사람에게는 내 글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잊지 말자. 내 아이의 글쓰기 자신감은 첫 번째 독자인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
--- p.275 「부모는 검사하는 사람이 아닌 공감해주는 사람」 중에서

1, 2학년 아이가 글을 쓸 때는 누가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대개 그 대상은 부모나 교사다. 어른의 반응을 보면서 앞으로 글을 계속 써볼지 결정하기도 하고, 어른이 원하는 말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기도 한다. 어른이 원하는 대로 글을 써야 글쓰기가 끝난다는 걸 알게 되면 아이들은 그때부터 솔직하지 않은 글을 쓰게 된다.
--- p.302 「아이의 참된 삶을 거짓으로 만드는 글‘짓기’」 중에서

1학년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쓰느냐보다 ‘무엇이든’ 써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게 필요하다.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쓰다 보면 자연스레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삶을 가꾸는 글쓰기로 나아가게 해줄 것이다.
--- p.307 「게임을 탓하기 전에 아이의 글쓰기 환경부터 돌아보자」 중에서

글쓰기는 아이들을 한 집단으로 보게 하지 않는다. 저마다 다 다른 아이들이 쓴 글을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성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이 과정은 나도 소중히 여기게 만들고 다른 사람도 소중하게 여기게 한다. 그래서 글쓰기는 존엄성을 일깨워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 p.317 「맺음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아이의 글쓰기가 달라진다!
“글쓰기를 어떻게 가르치느냐보다
내 아이의 삶을 이해하는 게 먼저다”


1학년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쓰느냐보다 ‘무엇이든’ 써볼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게 필요하다. 자신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쓰다 보면 아이 스스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그것이 삶을 가꾸는 글쓰기로 자연스레 나아가게 해준다. 이때 중요한 것이 글 속에 담긴 아이의 삶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부모의 역할(반응)이다. 글쓰기에 관한 어설픈 지식으로 아이의 글을 평가하고 간섭하는 어른이 아니라, 아이의 삶을 같은 눈높이에서 들여다보고 함께 공감해주며 기꺼이 시간을 내어줄 수 있는 부모가 초등 1학년 글쓰기에 결정적이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여덟 살 글쓰기’인 동시에 ‘부모 글쓰기 수업’이기도 하다. 내 아이의 글쓰기 지도를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가 사실 더 많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모들에게 진심으로 묻는다.
“아이가 왜 글쓰기를 잘했으면 좋겠어요?”

바로 이 질문에서부터 글쓰기 지도를 고민해야 아이들이 자기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가꾸는 글쓰기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저자는 25년 동안 아이들과 글쓰기를 해오며 경험했기에 부모들에게도 정중하게 부탁한다.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한 아이에게 진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달라고 말이다. 분명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부모들은 아이의 글쓰기에서 가장 우선에 두고 싶은 것이 단순히 독해 능력이나 논리력, 사고력을 키우는 일보다 ‘내 아이의 건강한 삶’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코로나 19 때문에
- 정선우

코로나 19 때문에 학교에서 놀지도 못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게 정말 싫다.
온라인 수업은 그냥 TV 보면서 하는 거다.
학교에서는 공부 다 하면 친구들이랑 놀 수 있다.
온라인 수업은 다 해도 놀 친구가 없다.

많은 어른들이 코로나 19 때문에 수업 결손, 학력 격차를 가장 먼저 우려하는데, 아이들에게는 친구들과 함께 놀지 못하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 시에서 깨닫는다. 이 책에 수록된 아이들의 다양한 글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얻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의 삶이 어떻게 가꾸어질지 궁금해서 당장 글쓰기를 시작하게 될 테다.

글쓰기 하나만 잘하는 아이는 없다
글쓰기가 만드는 놀라운 변화들!

저자는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보며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를 고민하기에 앞서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과 태도’부터 다잡는다. 아이들의 생활을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아이들이 내뱉는 말을 그냥 흘려듣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들의 말에서 글쓰기 씨앗을 발견해낸다. 이렇게 글쓰기를 시작한 아이들은 자연스레 ‘내가 한 말이 그대로 글이 될 수 있구나’, ‘내가 생각한 걸 그대로 쓰면 글이 되는구나’를 알아차린다. 나아가 이런 글쓰기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아이들은 어느새 “말과 글이 일치된 삶”이라는 어려운 숙제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글쓰기 실력만 쌓이는 게 아니다. 이 책에는 실제로 저자가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글쓰기가 가져다준 놀라운 변화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이 많아 뭐든 시작하는 것이 오래 걸리는 선우, 혼자서 충분히 글을 쓸 수 있는데도 쓰지 않고 뒹굴거리기만 하는 지우, 또래보다 학습 속도가 뒤처진 탓에 글자만 겨우 읽고 문맥에 맞는 문장 쓰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하늘이 등등 저마다 글쓰기에 고충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지만 오은경 선생님은 이 아이들의 개성이 장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도한 덕분에 마침내 아이들은 태도와 자세가 바뀌고, 드러나지 않았던 상상력이 발현되고, 학교생활에 자신감이 생기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마찬가지로 저자가 이 책에서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도 단순히 글 하나만 잘 쓰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글쓰기 과정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충분히 갖도록 해주는 것이 여덟 살 글쓰기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용기! 『여덟 살 글쓰기』는 아이들의 글쓰기가 이런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도 학부모는 처음이라…”
글쓰기를 지도하는 부모들의 고충 best 8
초등 글쓰기 교과과정을 한눈에 총정리!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부모도 처음 학부모가 되다 보니 모르는 것들 투성이다. 아이의 글쓰기를 지도하다 보면 궁금한 것들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의외로 속 시원하게 답을 얻기가 쉽지 않다. 저자는 그동안 많은 부모들과 상담하면서 아이들 글쓰기와 관련해 저마다 다양한 고충들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이 책 전반에 걸쳐 다루었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해줄 필요성을 느꼈다. 그런 질문들 가운데 특별히 여덟 가지를 선정해 보다 깊이 있고 친절한 설명을 담아 별면에 실었다. 부모 입장에서는 가려웠던 부분이 속 시원히 해결되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Q&A 이외에도 부록에는 초등학교 전체 교과과정에서 글쓰기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함께 다루었다. 이참에 우리 아이가 초등 1학년 발달 단계에 맞는 글쓰기 교육을 하고 있는지도 살펴보고, 학교에서 배우는 ‘쓰기’ 교육이 어떤 내용들을 중심으로 다루어지고 있는지도 점검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아울러 교과서에만 의존해서는 글쓰기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유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글쓰기 강연을 다니다 보면 어린아이들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질문을 받는다. 이들이 글쓰기 강연을 듣는 까닭은 저마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다. 그럼 잘 쓴 글은 뭘까?
글은 나를 드러내는 표현 수단이다. 글에는 내가 온전히 들어 있다. 글을 잘 쓰고 싶은 것은 내 삶을 잘 살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기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 나만 쓸 수 있는 내 글은 지문과 같아서 거기엔 오롯이 내가 들어 있다.
아이들 글이 꼭 그렇다. 아이들은 남의 글을 흉내 내서 쓰지 않는다. 거짓으로도 쓰지 않는다. 그저 자기 말을 글로 쓸 뿐이다. 20년 넘게 교실에서 아이들과 글쓰기를 해온 오은경 선생님은 아이들이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저마다 자기가 하는 말들이 곧 글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친다. 그리고 말과 글이 일치된 아이들은 누구보다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살아갈 힘을 얻을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책은 아직 쓰지 못했지만, 놀랍게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 책에 다 담겨 있다. 그 어떤 아이들보다 글쓰기를 ‘잘’ 배운 아이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 강원국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나는 오랜 시간 그림을 공부했고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서 늘 감탄한다. 생생한 색감과 형태, 꿈틀거리는 생명력. 그것은 배워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는 그림에 자신을 담을 줄 안다.
글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그림과 글은 눈부시게 반짝이고 말랑거린다. 소위 말도 안 되는 것으로 딱딱해진 어른들을 녹인다. 아이들에게 녹아버린 나도 오늘은 그림 대신 글이 쓰고 싶어졌다. - 서현 (『눈물바다』 저자)
동화를 쓴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이들을 만나고 아이들의 경험을 접할 때마다 여전히 놀랍다. 아이들은 확실히 어른이 짐작하기 어려운 매력 덩어리다. 어른은 아이들을 통제하고 가르치길 좋아하며 아이들보다 낫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때때로 아이들은 어른을 생각에 빠뜨린다. 아이들의 생각, 아이들의 표현, 아이들의 행동이 신선하고 명확하고 순진하다고 느낄 때 나는 반성한다. 내 생각이 과연 옳은가?
20년 가까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온 오은경 선생님도 글쓰기 덕분에 아이들의 삶이 더 또렷이 보이고, 저마다 특별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귀한 감동으로 다가왔다는 걸 보면, 어른들이야말로 아이들의 세계에서 배우고 위로받는 게 더 많은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이 글을 잘 썼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이 책을 집어든 어른들은 곧 알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글을 잘 쓰려고 글쓰기를 배우는 게 아니라 자기 삶을 잘 가꾸어가는 과정으로 글쓰기를 한다는 사실을. 이렇게 글쓰기를 배우는 어린이가 많아진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리고 글쓰기로 아이의 온전한 삶을 잘 지켜주고 싶은 어른이 많아진다는 건 더더욱 신나는 일이다. - 황선미 (『마당을 나온 암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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