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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한마디
사랑하는 이와 나누고 싶은 인생의 말
조재도
작은숲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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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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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네가 알아서 하거라
음식뿐만 아니라 감정도 소화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움벨트
내가 듣기 싫잖니
행동 DNA
5리를 가자거든
인생은 점에서 점으로 이어진다
선의(善意)
지칠 때까지 일하지 않는다
사랑할 수 없다면 그냥 두어라
60까지는 기초를 좀 닦고
단순함이 진보다
산다는 건 이어지는 것
이것이 성공이다
평온 기도
그것이 천국이지요
부정적인 신념체계
하느님 없이, 하느님과 함께
기적은 땅 위를 걸어 다니는 것입니다
이반 일리치의 뺨에 난 혹
일을 줄이면 일이 줄어든다
인간의 뇌, 짐승의 뇌
장미꽃을 뜯어 먹다
궁즉변, 변즉통
세게 찬다고 두 골 아니다
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
기심(機心)
이 연기가 없다면 얼마나 적막할 것인가
진정한 용기는 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아야 한다
통마음
40일이라는 시간
나는 하지 않는 일을 하겠습니다
기댄다는 것
태도의 문제
이제 그만하자
네 것이라고 함부로 할 수 없다
목숨이 걸린 일이다
앙괭이와 체의 구멍
자전거, 도서관, 시
생명의 본질은 안정감
개미는 크지도 작지도 않다
자립이란 의존하는 것이다
준비하고 기다려라
걱정 끼치는 일
자기 생각이 있어야 자기 말이 나온다
시키는 일만 하면 개도 미친다
빈 마차
꿈은 부정형으로 표현되지 않는다
보는 것이 관계맺음이다
우리가 북극성을 바라봄은 북극성에 가려고 해서가 아니다. 잃은 길을 되찾아 우리의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다

저자 소개 1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자랐다. 1985년 『민중교육』지에 시 「너희들에게」 외 4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 일로 필화를 겪었으며 그 후 두 차례 학교 현장을 떠나기도 하였다. 2012년 그동안 근무한 학교에서 퇴임하였고, 청소년들이 평화롭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평화로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청소년평화모임’ 일을 10년째 하고 있다. 시 쓰기와 어린이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아 『산』, 『소금 울음』 같은 시집과 『이빨 자국』, 『불량 아이들』 같은 청소년 소설, 『넌 혼자가 아니야』, 『쥐똥나무 똥똥이』, 『전쟁 말고 평화를 주세요』 같은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청양에서 자랐다. 1985년 『민중교육』지에 시 「너희들에게」 외 4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 일로 필화를 겪었으며 그 후 두 차례 학교 현장을 떠나기도 하였다. 2012년 그동안 근무한 학교에서 퇴임하였고, 청소년들이 평화롭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평화로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청소년평화모임’ 일을 10년째 하고 있다.

시 쓰기와 어린이 청소년 문제에 관심이 많아 『산』, 『소금 울음』 같은 시집과 『이빨 자국』, 『불량 아이들』 같은 청소년 소설, 『넌 혼자가 아니야』, 『쥐똥나무 똥똥이』, 『전쟁 말고 평화를 주세요』 같은 동화와 그림책을 펴내기도 하였다.

요즘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밥 먹고, 산에 가고, 글 쓰고, 책 읽는 일을 주로 한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행동 반경이 좁아지면서 그야말로 단출한 생활을 한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런 생활 속에 걸러져 나온 것들이다. 내가 듣고 읽고 생각한 말이나 문장을 고갱이 삼아 그것에 관련한 사유를 짧게 풀어낸 것이다. 인생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인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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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84g | 128*188*13mm
ISBN13
9791160351279

출판사 리뷰

추천사

♣ 책이라는 유리병에 담아
띄우는 이 편지가 ♣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유리병 편지’와 같은 것들입니다
언젠가 누군가가
여러 매체와 경로를 통해 한 말들이
저에게까지 선물처럼 전해져 온 것들입니다.
그렇게 저에게 와
저의 내면에 오래 곰삭으며
제 삶을 깨우치고 이끌어준
등대와 같은 말들입니다.
책이라는 유리병 속에 담아 띄우는 이 편지가
누군가의 가슴의 해안에 닿아
그곳에서 새 흙을 만나
새싹을 틔웠으면 좋겠습니다.


머리말

이 책과 관련하여 두 가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모든 글이나 말은 넓게 보아 대화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 사람은 누군가 듣고 읽어줄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입니다. 말은 그 자리에 듣는 사람이 있지만, 글은 누군가 읽어 줄 사람이 어딘가 멀리 있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씁니다. 파울 첼란이란 독일 시인은 자신의 문학을 ‘유리병 편지’와 같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자기가 쓴 글을 유리병 속에 넣어 바다에 띄우면,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의 해안에 닿아 읽힐 거라는 희망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도 유리병 편지와 같은 것들입니다. 언젠가 누군가가 여러 매체와 경로를 통해 한 말이 저에게까지 선물처럼 전해져 왔기 때문입니다. 신문이든 TV든 책이든 영화든 지하철에서 들은 말이든 가족 간의 대화든 아니면 저 혼자 조용히 있을 때 내면의 소로를 따라 올라온 혼잣말이든, 그런 말 한마디가 오랜 시간과 공간을 지나 저의 마음에 와 닿은 것입니다. 그렇게 저에게 와 저의 내면에서 또 오랫동안 곰삭으며, 제 삶을 깨우치고 이끌어준 등대와 같은 한마디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책에 실린 말들을 그야말로 ‘어쩌다’ 만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라는 말에는 의지를 바탕으로 하는 필연보다는 뜻하지 않은 우연적 요소가 더 들어있습니다. 젊어서는 저의 삶에도 ‘반드시’ ‘꼭’ ‘절대로’와 같은 단정적인 색채가 진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런 색채들이 그리운 존재의 흔적으로 남았을 뿐, 세상의 많은 일은 이 어쩌다라는 품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입니다. 어쩌다 보니 사람이 태어나고, 어쩌다 보니 결혼이라는 것도 하고, 어쩌다 보니 무슨 일을 하다 죽는.

이 책에 인용된 말의 출처는 본문에 거의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 것도 있는데, 그것은 그 출처는 기억나지 않음에도 오직 그 말 한마디가 제 인생에 강렬한 인상(영향)을 끼쳐 버려둘 수 없어서입니다. 그렇게 여기 실린 말들은 제 인생의 디딤돌이 되어 삶을 통찰하는 지혜와 용기와 위안을 주었습니다. 한편 따로 출처를 밝히지 않은 글은 필자의 것임을 밝혀 둡니다.

책이라는 유리병에 담아 띄우는 이 편지가 누군가의 가슴을 만나 그곳에서 새싹을 틔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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