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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이 정한 인연
2. 범의 굴 속으로 3. 사로잡히는 전호 4. 새로운 싸움터로 5. 반역아 왕경 6. 왕경, 탈옥하다 7. 숲을 얻은 범 8. 왕경, 반기를 들다 9. 송강은 크게 역적을 무찌르고 10. 잇따른 승리 11. 다가오는 결전 12. 왕경을 사로잡다 13. 동영으로 돌아간 호걸들 14. 방납을 치다 15. 비릉군의 싸움 |
자안子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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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준도 자기가 사로잡은 것이 바로 역적의 우두머리 왕경인 줄은 몰랐다. 왕경이 말을 타고 앞장선데다 뒤에 여러 사람이 따르는 것으로 보아 그저 적의 장수쯤으로만 여긴 것이었다. 그러다가 사로잡은 게 다름 아닌 왕경이라는 것을 알자 큰 횡재라도 한 기분이었다.
이준은 사람을 보내어 완씨네 삼형제와 장씨네 형제들을 불러다 성을 지키게 하고 자신은 항복한 적장 호준과 함께 왕경 일행을 송강에게로 압송해 갔다. 가다가 들으니 송강은 이미 남풍을 깨뜨렸다는 것이었다. 이에 이준 등은 남풍성으로 들어가 왕경을 원수부 앞으로 끌고 갔다. 송강은 여러 장군들이 왕경을 사로잡지 못한 것을 보고 걱정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이준이 왕경을 잡아온다는 소식을 듣자 몹시 기뻐했다. 원수부로 들어온 이준을 맞아 그를 칭찬했다. --- p.236-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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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으로 만든 계단 아래는 사람의 머리가 뒹굴고
옥으로 깎은 궁궐문에는 더운 피가 솟구치네, 옥과 돌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하지 마라. 경사인지 재앙인지는 모두 마음에 달렸네. 그 노래가 언제 적 것인지는 모르나 바로 그날의 위승성 안을 그리고 있는 듯했다. 성안은 그야말로 시체로 덮이고.... --- p.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