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Alice Melvin
이순영의 다른 상품
국립수목원의 다른 상품
|
봄 여름 가을 겨울, 숨 쉬는 자연 속으로 떠나는 느린 여행
새해가 시작되는 1월부터 저무는 한 해를 보내는 12월까지, 오고 가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 숲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숲의 시간』은 숲속 마을에 사는 생쥐의 일상을 따라가는 동안 숲에서 흘러가는 일 년 동안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은 그림책입니다. 눈 쌓인 1월에 생쥐는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여전히 날이 추운 2월에는 따뜻한 옷을 챙겨 입고 안개 낀 숲을 걸어 보고, 봄이 오면 막 겨울잠에서 깨어난 고슴도치를 도와주러 가지요. 5월에는 나무 아래에 자리를 펴고 앉아 어룽거리는 햇볕을 쬐며 하루를 보냅니다. 딸기의 달인 6월에는 겨울잠쥐와 함께 열매를 따고, 겨울이 다가오는 11월에는 여우의 카라반 앞에서 타닥타닥 치솟는 모닥불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달마다 땅의 생기와 공기가 달라지는 숲속에서 천천히 느린 속도로 걸으며 주어진 자연을 음미해 보세요. 『숲의 시간』은 숲속 길을 걷는 것처럼 편안한 산책의 시간을 건네주는, 휴식 같은 그림책입니다. 숲을 이루는 식물, 숲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알찬 정보 그림책 모든 생명이 죽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겨울에도 나무를 가까이 살펴보면 새싹이 움트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3월에는 여기저기서 봄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특히 노란색 수선화는 화사해서 눈에 잘 띄지요. 숲의 색깔이 알록달록해지는 가을에는 도토리와 개암나무 열매를 찾아볼 수 있고, 땅에 수북하게 쌓인 솔방울, 나무에서 자라나는 균류와 버섯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숲의 시간』은 숲에 가면 달마다 어떤 풍경을 만나게 되는지, 숲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쉽게 알려주는 정보 그림책입니다. 숲을 이루는 식물과 숲에 사는 동물들을 살펴보고, 언젠가 숲에 가게 된다면 귀를 기울이고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숨 쉬는 꽃과 풀과 나무, 여러 동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숲속 동물들의 집은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력이 자라나는 흥미진진한 플랩북 숲속 마을에 사는 동물들의 집은 모양이 각양각색입니다. 회색다람쥐의 집은 나무 위에 지어져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수달의 집 앞에는 강이 흘러서 뜨거운 여름철 시원한 수영을 할 수 있어 좋지요. 오소리는 텃밭을 가꾸고 있어서 8월이 되면 당근과 호박을 수확합니다. 또 집안을 잘 살펴보면 각 동물들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생쥐의 집에는 책이 아주 많습니다. 고슴도치의 집에는 털실 같은 뜨개질 용품이 있는가 하면, 수달의 집에는 물고기 그림 액자가 달려 있습니다. 붉은 다람쥐는 연주하는 걸 좋아하는지 집안에 기타와 바이올린 같은 악기가 많답니다. 책 속에 접혀 있는 날개를 열어 개성 있는 여러 동물들의 집안 풍경을 살펴보세요. 아름다운 수채화로 그려낸 고요한 숲의 시간 자연에서 보내는 삶을 응원하는 그림책 『숲의 시간』은 느린 속도로 걸어가는 생쥐의 여정을 부드러운 운율과 앨리스 멜빈의 흉내낼 수 없는 서정적인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북트러스트 최우수 신인 일러스트레이터 상 수상 작가인 앨리스 멜빈은 이 책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일 년이 넘도록 자연 속에서 지내며 동물과 식물을 관찰했고, 관찰하며 알게 된 동식물의 특징을 담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숲의 시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닫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보내는 느린 삶을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느리고도 부지런하게 주어진 자연을 음미하려는 이야기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닮은 수채화 그림이 만들어낸 이 책은 우리를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고요한 숲의 시간으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
|
『숲의 시간』은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 생태계의 건강이 중요한 시대에 아이들에게 단지 동화 속 이야기만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숲과 동식물의 세계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우리가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와 벚나무를 포함해 다양한 꽃과 나무, 동물들을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묘사하며 아이들이 자연을 간접적으로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건네줍니다. 특히 숲에 사는 생쥐와 고슴도치, 오소리 등을 의인화하여 숲속 동물들이 일 년 동안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숲속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숲의 시간』을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 최영태 (국립수목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