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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탐험가다
세상을 발견한 놀라운 여성 14인의 도전과 모험 양장
카리 허버트 글그림 홍민선
부키니스트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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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선언문
머리말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독일 ― 화가, 생태학자
잔느 바레, 프랑스 ― 선원, 식물학자
사카가위아, 미국 ― 안내인, 통역사
마리안 노스, 잉글랜드, 영국 ― 식물 채집가, 화가
이사벨라 버드, 스코틀랜드, 영국 ― 사진가, 여행작가
알렉산드린 티네, 네덜란드 ― 사막 탐험가
조세핀 피어리, 미국 ― 북극 탐험가
넬리 블라이, 미국 ― 탐사보도 기자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벨기에/프랑스 ― 순례자, 작가
프레야 스타크, 영국/이탈리아 ― 사막 탐험가, 여행작가
진 배튼, 뉴질랜드 ― 비행사, 기록 보유자
실비아 얼, 미국 ― 해양 생물학자, 바다 탐험가
준코 타베이, 일본 ― 산악인, 환경운동가메이 제미슨, 미국 ― 우주비행사, 공학자, 의사세계지도
명예의 전당
용어사전
이미지 출처
참고문헌
작가 소개
색인

저자 소개 2

글그림카리 허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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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 Herbert

카리 허버트는 생후 10개월에 처음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작가인 어머니 마리와 북극 탐험가인 아버지 월리를 따라 북극으로 갔습니다. 2년 동안 카리의 가족은 북서 그린란드 해안의 외딴 섬에서 이누이트족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 이후로 카리는 널리 여행을 계속 했습니다. 카리는 탐험, 여성의 역사와 시각문화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썼습니다. 가장 최근작은 남편 휴 루이스 존스와 함께 쓴 『탐험가의 스케치북』, 그리고 『우리는 예술가다』입니다. 카리가 거친 땅을 탐험하지 않을 때면, 휴와 모험심 강한 딸 넬과 함께 살고 있는 콘웰의 바닷가 근처에서 그녀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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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프랑스문학을, 대학원에서 희랍문학을 공부했습니다. 편집자로 일하다가 어린이와 함께 살면서 어린이책을 번역하고 만드는 길에 들어섰습니다. 만든 책으로 『우리는 예술가다』가 있고, 『우리는 탐험가다』는 우리말로 옮긴 첫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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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618g | 172*240*19mm
ISBN13
9791197213915

책 속으로

진정한 탐험이란 자연을 정복하거나 자기 업적을 자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식에 관한 것이다. 진정한 탐험가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탐험으로 의미있는 것에 기여하는 사람이다.
(중략)
여기에 소개된 여성들도 처음에는 자신이 사는 곳을 탐험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모험을 하기 위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세상을 향해 눈을 뜨기만 하면 된다. 발견해야 할 것은 아직 너무나도 많다.
--- p. 9

여성이 탐험하는 데 후원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마리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250점이 넘는 그림과 나비 표본을 팔아서 필요한 돈을 마련했다. 그런 다음 유언장을 쓰고 미술 도구와 돋보기, 표본 항아리를 챙겼다.
--- p. 16

원정에 필요한 지도와 기록물이 담긴 상자가 물살에 휩쓸려갔다. 남자들은 망연자실한 채 강물을 쳐다볼 뿐이었다. 사카가위아는 재빨리 아기를 남편한테 넘기고 강물로 뛰어들었다. 그녀가 다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 팔에 원정대의 가장 소중한 물건인 그 상자를 안고 있었다. 사카가위아 덕에 궁지를 벗어난 건 이날 한 번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 p. 30

이사벨라는 여성이 탐험가로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던 시대의 장벽을 깨고, 여성 최초로 스코틀랜드 왕립지리학회와 권위 있는 런던 왕립지리학회 회원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사벨라가 비범하고 모험 가득한 삶을 사는 데 신체적 한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는 점이다.
--- p. 51

알렉신 일행은 아프리카에 일 년을 머물면서 이전의 어떤 유럽 여성보다 다 멀리 백白 나일강 상류로 거슬러 갔다. 그들의 눈에 비친 하마와 코끼리, 기린과 타조는 경이로웠다. 그들이 본 것 중 앞날의 탐험가들에게 유용하리라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이든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겼다.
--- p. 58

탐험에 여자라니? 말도 안 돼! 어떤 사람들은 대중의 이목을 끌려는 수작이라고 비난했고, 로버트의 대원들을 비롯한 다른 이들은 조 때문에 중대한 탐험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는 자신에 대한 비난을 무시했다. 그녀는 극지방 탐험에 참여하는 최초의 여성이 될 것이었다. 더 나아가 이 모험을 남편과 동등하게 자신의 모험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 p. 64

"진짜 야생의 영혼이라면 세상을 보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세상의 존재 그 자체에 관심이 있다. 무엇을 보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다.“
--- p. 93

1960년대는 현장에서 일할 기회를 얻는 여성 과학자가 몇 안 되던 시대였다. (중략) 실비아는 해조류 연구에서 매우 뛰어났으며, 계속해서 초청을 많이 받았다. 박사학위를 받고 아이 둘의 엄마가 되어서도 탐험을 멈추지 않았다.
--- p. 105

준코는 자신의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그리고 여성 산악인과 모험가에게 본보기가 되어 영감을 줄 것이다. 젊은 여성들에게 그녀는 이렇게 조언한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계속해서 탐색해 나가세요.“
--- p. 117

미국에서는 백인 남성만이 이런 우주 비행 프로그램에 선발되었다. 메이는 우주 비행이 '스타트렉'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스타트렉에서는 젠더와 인종에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우주선의 승무원으로 함께 일했다.

--- p. 121

출판사 리뷰

북극에서 자란 작가가 쓰고 그린 여성 탐험가들의 발자취

이 책에는 세상의 편견을 넘어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여성 탐험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카리 허버트는 탐험가인 부모님을 따라 10개월에 북극에 갔고 이누이트족과 함께 살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세계 곳곳을 탐험한 작가의 경험 덕분인지 카리 허버트가 전해주는 여성 탐험가들의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여성이 마음대로 여행조차 할 수 없는 시대에도 여성들은 탐험을 해왔지만, 이들의 업적은 제대로 인정받지도 기록되지도 못했습니다. 저자는 그런 여성들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알리고 기억하려는 시도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은 탐험가들의 열정

19세기 말까지 투표권이 없었던 여성은 재산 역시 소유할 수 없었고, 그래서 여행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설령 재산이 있다 해도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은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았지요. 여성은 배에 탑승할 수 없다는 18세기 프랑스의 법 규정 때문에 잔느 바레는 몰래 승선해야 했고, 부유한 여성이었던 알렉산드린 티네의 사막 탐험은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탐험가들은 그러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습니다. 세상을 탐구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자신들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극복하지요. 오로지 남성 탐험가만 후원을 받던 시대에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은 자력으로 돈을 마련해 유서까지 써놓고 탐험을 떠납니다. 탐험에 동행하는 것부터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던 조세핀 피어리는 험난한 북극에서 온갖 시련을 견디며 실질적인 탐험 대장으로 활약했어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뿐만 아니라, 신체, 나이, 인종적 편견도 이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사벨라 버드는 아픈 몸을 이끌고 여행하기 시작해 일흔 살에도 말을 타고 천 킬로미터를 달렸고알렉산드라 다비드 넬은 백 세의 나이에도 여행을 계속했어요. 백인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우주 비행의 영역에서 메이 제미슨은 최초의 아프리카계 여성으로서 우주 비행에 성공했지요.

작은 발견에서 시작된 진정한 탐험가의 성취

온갖 시련에도 탐험가들은 포기를 모르고 계속 나아갔고, 그 과정에서 보고 듣고 겪은 것을 다양한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이들이 탐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새로운 시각은 후대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의 발견은 곤충 연구의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았고,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의 요. 또한 이들의 행보는 여성이라고 해서 가지 못할 곳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준코 타베이는 여자라고 해서 가장 높은 산에 못 오를 이유가 없다는 것을, 실비아 얼은 최고의 해양학자가 되는 일에 성별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지요.

이런 대단한 성취를 가능하게 한 이들의 열정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요?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의 발견은 나뭇잎 위의 작은 애벌레를 관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사벨라 버드는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하기 이전에 고향은 산비탈과 계곡을 넘나들면서 가능성을 맛보았지요. 메이 제미슨의 놀라운 성취도 하늘의 별을 보며 상상을 펼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건지 모릅니다. 저자는 우리에게 자신이 사는 곳부터 탐험해보기를 권합니다. 그러니 문을 열고 나가 나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것부터 관찰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가 발견해야 할 것은 아직 너무 많답니다. 이 책과 함께 자신만의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추천평

탐험, 질문과 함께 시작하는 여행

탐험과 모험. 탐험에는 모험심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지요. 모험은 탐험의 일부이긴 하지만, 모든 모험이 탐험은 아니에요. 모험심에 질문과 지적 호기심이 더해져 조사와 기록, 연구가 이루어질 때 우리는 탐험이라는 말을 씁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탐험가다』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진정한 탐험가라 할 만합니다. 이들은 오랫동안 꿈꾸던 탐험을 떠나기 전에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며 준비했습니다. 중요한 자료를 수집해서 읽었고, 기존의 지도를 자세히 살피며 경로를 계획했지요. 무엇보다 이들은 탐험 과정 전반을 글과 그림, 사진으로 꼼꼼하게 기록했습니다. 자신들의 도전이 단지 한 개인의 정복, 완등, 기록 달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따라오는 이들을 위한 흔적을 남기는 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이 책의 팔 할 이상은 서구 백인 여성 탐험가들의 이야기입니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불평등 못지않게 서구와 비서구 사이의 격차 역시 매우 단단했음을 알 수 있어요. 카리 허버트 역시 그간 이루어졌던 대부분의 탐험이 타자와 타지에 대한 호기심과 환상을 담고 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동시에 서구중심적인 사고방식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가치 있는 활동들을 소개하지요. 지배와 정복의 시선을 넘어, 서로 연대하여 공동체를 연결하고 앞으로 이어질 모두의 삶을 생각하는 자세, 이것이 탐험의 진정한 의미라고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설레는 순간은 아무래도 짐을 꾸릴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탐험의 매력으로 가득 찬 『우리는 탐험가다』는 꼭 잘 꾸려진 여행 가방 같은 책입니다. 엉덩이와 마음을 모두 들썩이게 하는 이 멋진 탐험 이야기와 함께라면, 저도 씩씩하게 훌쩍 떠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도 가슴 뛰는 각자의 탐험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지도는 계속해서 새로 그려져야 하니까요. - 박재연 (아주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예술사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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