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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 두 친구
양장
이수연
여섯번째봄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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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깊은 감정과 치유, 성장의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영국 Camberwell College of Arts에서 Illustration MA를 공부했으며, 현재 한겨레 교육과 청강대에서 그림책과 그래픽노블을 강의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비가 내리고 풀은 자란다』, 『나를 감싸는 향기』가 있으며, 『내 어깨 위 두 친구』로 2023 White Raven,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로 2025 AFCC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에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 『고릴라의 뒷모습』, 『우리 마을에 온 손님』이 있으며, 『너는 나의 모든 계절이야』(2022 AFCC), 『커다란
깊은 감정과 치유, 성장의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다.
영국 Camberwell College of Arts에서 Illustration MA를 공부했으며, 현재 한겨레 교육과 청강대에서 그림책과 그래픽노블을 강의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비가 내리고 풀은 자란다』, 『나를 감싸는 향기』가 있으며, 『내 어깨 위 두 친구』로 2023 White Raven,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로 2025 AFCC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에 선정되었다.
그린 책으로 『고릴라의 뒷모습』, 『우리 마을에 온 손님』이 있으며, 『너는 나의 모든 계절이야』(2022 AFCC), 『커다란 집』(2025 BRAW Amazing Bookshelf, Northern Festival of Illustration Prize),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2025 dPICTUS 100 Outstanding Picturebooks, 2025 BBCK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등이 국내외 리스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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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856g | 191*264*21mm
ISBN13
9788956182780

책 속으로

처음에는 엄마가 몇 밤만 자고 나면, 다시 돌아와 나를 안아 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한 주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났다. 나는 더 이상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숨이 차도록 뛰는 일을 하지 않게 되었다. 알고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도 나를 맞아 주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는 것을.
--- p.23

검은 친구의 말에 귀를 기울일수록 나는 점점 말수가 적은 과묵한 아이가 되어 갔다.
--- p.44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귀도, 손도, 발도 모두 길어지고 커졌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은 어른이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p.47

나의 검은 친구. 나에게 넌 어떤 존재일까?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 줄 수 없는 나의 크고 무거운 비밀. 표범.
--- p.77

늘 위로받기만을 바랐던 나도, 언젠가 어떤 연약한 누군가를 안아 주는 그런 따뜻한 품이 될 수 있을까?
--- p.114

현실의 세계에서 살 것인가. 기억의 세계에서 살 것인가. 결정하는 건 바로 나다.
--- p.154

표범이 나의 작은 달 위로, 내 어깨 위로 찾아왔다. 나를 짓누르기 위해서일까, 나를 지켜 주기 위해서일까.
--- p.199

심지어 너도 사랑해 버릴 거야.

--- p.210

출판사 리뷰

우리는 흔히 트라우마를 극복하라고 말합니다. 트라우마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이겨내지 못하면 안 된다고 쉽게 강요합니다.『내 어깨 위 두 친구』는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것보다, 견뎌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얼까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트라우마를 기억 속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영향을 주고,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존재로 보았습니다. 트라우마를 살아 있는 캐릭터로 만들면 어떨까 고민 끝에, 주인공 토끼와 표범을 만들어 냈고, ‘표범’은 토끼의 유년시절 속 어떤 기억이 만들어낸 트라우마를 나타냅니다.
우리의 삶이 여러 가지 경험들로 만들어지듯, 토끼의 삶도 그러합니다. 열한 살 때부터 함께한 검은 친구도 토끼의 성장만큼 변화합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을 끝없이 억누르는 이 무겁고 버거운 친구에게서 토끼는 벗어나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조금씩 변하듯, 새로운 만남을 반복하고, 작은 새를 돌보며, 토끼는 검은 친구를 점점 다르게 보기 시작합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게 되고, 새를 돌보며 느끼는 감정들은 이제 토끼를 다른 삶으로 안내합니다. 심지어 너를 사랑해 버릴 거라며 안아 주는 토끼의 마지막 모습은, 우리가 이 책에서 얻고 싶었던 바람, ‘위로’일 것입니다.
긴 호흡의 작업이었을 그래픽 노블을 수채화로 그려낸 이 책은,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노랑이 표현하고 있는 존재와 따뜻함이 담겨 있습니다. 위로가 되기도 하고 힐링이 되기도 합니다. 책장을 넘기다 만나게 되는 한 장면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자신의 어깨 위 트라우마를 내려놓고 이제는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평

어둠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을 때는 내가 빛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기 쉽다.
『내 어깨 위 두 친구』는 한밤중 같은 컴컴한 마음에서 달의 기억을 찾아 준다.
당신이 오랫동안 트라우마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책을 읽고 그림을 만지고 그림이 들려주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책 속의 토끼 씨와 함께 은은하게 회복되는 것을 경험한다.
새 한 마리, 선인장 한 그루와 나누는 사랑이 어떻게 사람 하나를 튼튼하게 살려 내는지 보여 준다.
이 책을 읽고 책이 사람을 안아 줄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
기대어도 좋다는 말을 이렇게 편안하게 건네 오는 책은 처음이다. - 김지은 (아동문학 평론가, 추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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