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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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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각자의 골목을 지키고 사람들과 공존하며, 햇살의 따사로움에 보드라운 기지개를 켜며 살 수 있는 내일을 꿈꾼다.
--- p.21 커피와 어울리는 책은 어떤 책일까, 와인을 마실 때는 어떤 책을 안주 삼을까, 위스키 한 모금에서 느껴지는 향과 이야기를 어떤 시로 적을까 생각할 때, 사소하지만 사사롭지 않은 생각들을 이곳에 쌓아 간다. --- p.30 사시사철 달라지는 온도와 계절의 변화만큼 입고된 책에 따라 달라지는 책방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얼어버린 손을 녹이며 들어와 찬 바람에 어울릴 난로 같은 책을 찾고, 땀 흘리며 들어와 시원한 얼음물 같은 책을 고르는 모습을 상상한다. --- p.49 그래도 버티다 보면 적어도 우리 동네는 동네 책방이 아직 남아 있는 동네가 될 수 있을까 --- p.67 모든 일이 그렇듯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한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해야 할 때도 있고,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때도 많다. 그런데 때로는 평소에 하지 않아서 잘 모르던 취향을 이로 인해 발견할 수도 있다 --- p.81 모임이 개설될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 참가자들이 신청할 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취향을 나누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음에 감사했다. 작은 책방에서 열리는 사소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독자가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 p.97 언제나 확신과 나만의 철학으로 고집스러운 무언가를 지키고 싶지만 시대에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괜찮았다. 하지 않았던 것을 해봄으로써 알지 못했던 내 생각을 알 수 있지 않을까. --- p.108 “나는 이 일이 너무 좋아요. 여행을 가지 못해서 아쉽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책방 안에 있으면 여행보다 더 설레어요. 내 발로 어디를 다니지 않아도 이곳을 여행 삼아 오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 특히 설레어요.” --- p.139 낯선 곳을 처음 가는 순간은 두렵지만 자주 가다 보면 더는 낯설게 느껴지지 않고 점차 익숙해진다. 그제야 보이지 않던 작은 화병을 발견하고 그제야 숨겨진 빛을 느낀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행복을 서서히 보게 된다. --- p.143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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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니, 애초에 책방에 행복이 존재할까요? 『책방에서 행복을 찾는 당신에게』 책은 이름만 말하면 다 알 것 같은 유명한 서점이나 유명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나치기 쉽고,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동네 골목 한편의 아주 작은 책방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손님이 있는 시간보다 없는 시간이 많고,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도 많은 곳인데 삼 주년을 지나 사 년 차가 되어도 여전히 한 곳에서 끄떡없이 버틸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첫 시작의 마음을 지닌 채 그 모습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정신없이 바쁜 날이 있었지만, 돈을 많이 벌었던 날은 없었던 책방지기의 일상. 행복해지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행복을 찾으려고 한 적은 없던 책방지기의 마음.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그때그때 감정의 흐름에 따라 지나쳐온 시간이 지금의 책방을 만든 것이겠지요. 책방에 숨어 있는 행복을 당신도 발견할 수 있길 바라며, 존폐위기 속 마의 삼 년 차 책방의 일 년 이야기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