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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를 위한 것일까, 나를 위한 것일까?
2. 타자의 지배인가, 정당한 염려인가? 3. 독재는 어떻게 호의의 가면을 쓸까? 4. 교육 원칙이 될 수 있을까? 5. 교육일까, 조련일까? 6. 선을 위한 악이라고? 7. 억압일까, 자유일까? 8. 교육에 있어서 ‘신중’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Benjamin Delmotte
Alf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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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과 부정적 표현 없이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긍정 교육론’을 두고 그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아이가 엇나가지 않도록 제대로 훈육하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여러 철학자의 입을 빌려 교육자로서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이 아이의 훈육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아이를 좋은 길로 이끌고 싶은 부모와 교육자, 예비 부모 혹은 누구든 이 책을 통해 올바른 교육법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1. 너를 위한 것일까, 나를 위한 것일까? “다 널 위한 거야!”라는 말이 가장 흔하게 쓰이는 부모-자식 관계를 예시로 시작해,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비대칭적인 권력 관계에 주목한다. 누군가에게 ‘최선’이란 누가 정하는 걸까? 지식 혹은 권력적 우위에 선 누군가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해야 할까? 2. 타자의 지배인가, 정당한 염려인가? 내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는 타인이 강요하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타인의 영향을 극도로 배제하다 보면 지나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낳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자유와 지식의 불균등한 분배가 공존하는 것이다. 3. 독재는 어떻게 호의의 가면을 쓸까? 사회, 정치적인 관점에서 권력과 지식의 비대칭성의 문제를 살펴본다. 현대사회에서 국가의 리더와 여러 산업이 국민이자 소비자에게 권하는 ‘좋은 것’의 이면에는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횡포가 숨어있다. 저자는 특히 인터넷과 SNS를 통한 개인정보의 노출과 그것으로부터 이익을 창출하는 거대 IT기업의 행태를 지적하며, 현대사회를 ‘소프트 전체주의’에 비교한다. 4. 교육 원칙이 될 수 있을까? 지식의 비대칭성이 가장 ‘자연스럽고’ 문제 제기가 어려운 건 부모-자식 관계이다. 어린 자식은 일정 기간 부모를 필요로 한다. 부모, 가정, 친구, 학교, 사회 문화적 기관 등 다양한 외부세계가 전하는 지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여기서는 “다 널 위한 거야!”란 표현이 정당하게 사용될 수 있다. 5. 교육일까, 조련일까? 그렇다면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이 말은 어디까지 정당할까? 훈육이 조련이 아니기 위해서는 폭력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카타리나 루츠키의 ?암흑의 교육학?을 언급하며 체벌은 부모의 권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에게 무엇이 좋고 나쁜지를 강요해선 안 되고, 자신의 한계와 약점을 인정하고, 아이가 스스로 실수하며 깨우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6. 선을 위한 악이라고? “고생 끝에 낙이 온다”란 말이 있듯, “다 널 위한 거야!”란 말은 결국 현재의 고통을 이겨내야 미래의 기쁨으로 이어진다고 우리를 설득한다. 고통의 길을 지나가 본 자, 즉 경험한 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여기서 아이와 어른의 비대칭성은 지식뿐 아니라 경험에서도 존재한다. 하지만 인내하면 미래에 낙이 온다는 믿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7. 억압일까, 자유일까?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규칙을 강요하는 억압과 아이가 자신의 자유를 행사하는 능력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의 문제이다. 타율적인 교육법을 통해 스스로 내면적인 자율성을 가지는 방법은 뭘까? 외부로부터 받은 강요받은 제약을 스스로 내면화해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제약의 왜 정당한지를 먼저 이해시켜야 한다. 8. 교육에 있어서‘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이 정당한 의무이고, 무엇이 폭력적이고 무용한 제약인지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 훈육은 절대적인 과학적 원칙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가치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교육에 정답이 있다는 확신을 버리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재확인하며 신중한 자세로 교육해야 한다. 아이를 교육한다는 건, 결국 나 자신의 교육과 성장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