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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1』
한국의 독자에게 5 편집자의 글 6 아나톨리아 고원 1. 길 끝의 마을들 27 2. 나무꾼 철학자 51 3. 터키식 환대 84 4. 의구심 118 5. 맹견 캉갈 158 6. 왔노라, 보았노라 196 7. 1천 킬로미터 228 8. 헌병들 258 9. 대상 숙소 296 10. 여인들 331 11. 그리고 도둑들 372 12. 고원의 고독 418 13. 큰 고통의 산 453 옮긴이의 글 487 실크로드 정보 터키공화국 492 『나는 걷는다 2』 감사의 글 5 카라쿰 사막 1. 폭풍우 15 2. 천년의 시장, 바자르 48 3. 대상 숙소 82 4. 목마름 116 5. 도둑 경찰 146 6. 테헤란 170 7. 사막 188 8. 메흐디와 모니르의 환대 217 9. 아편중독자 232 10. 이란의 공포정치 247 11. 순례자 274 12. 국경 291 13. 투르크메니스탄 312 14. 카라쿰 사막 343 15. 전통의 땅 부하라 377 16. 사마르칸트의 하늘 399 옮긴이의 글 425 실크로드 정보 이란이슬람공화국 430 투르크메니스탄공화국 434 우즈베키스『나는 걷는다 3』 탄공화국 437 『나는 걷는다 3』 감사의 글 5 파미르 고원 1. 다시 출발 15 2. 윌리스를 수선해준 우마르 38 3. 기울어진 역사의 추 64 4. 젊은 여자 솔타나드 83 5. 토콘의 오두막 109 6. 상업 도시 카스 144 7. 사막 속의 웅덩이 158 8. 시골 사창가 182 9. 추돌 사고의 목격자 210 10. 선한 사람 류 씨 240 고비 사막 1. 모래바람 269 2. 가난한 사람들 280 3. 천상의 산, 톈산 290 4. 길 위의 주검 300 5. 경찰이다! 320 6. 중국식 장례 339 7. 만리장성 361 8. 좌절의 늪 374 9. 황허 391 10. 신성한 강, 웨이허 400 11. 환자 414 12. 천년의 중국 430 에필로그 481 증명서 485 쇠이유 486 옮긴이의 글 487 실크로드 정보 카자흐스탄공화국 492 키르기스스탄공화국 497 신장웨이우얼자치구 502 간쑤성 506 산시성 509 |
Bernard Oliv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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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 아나톨리아 횡단
30년간의 기자 생활을 끝으로 퇴직한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1999년 봄 예순한 살의 나이로 1만 2000킬로미터에 달하는 실크로드를 걸어서 여행하기로 결심한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목표로 한 첫해의 여행길에는 수많은 시련이 닥쳤지만, 이슬람의 전통적인 환대 속에 얻은 아름다운 만남 또한 적지 않았다. 걷기에 대한 열정에 취해 쉼 없이 전진하던 그는 뜻밖의 사고로 이란 국경을 몇 킬로미터 남겨두고 멈추게 되는데…… 2권 | 머나먼 사마르칸트 2000년 봄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중단된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타브리즈, 테헤란, 네이샤부르 등 이란의 주요 도시를 거쳐, 7월에는 불타는 카라쿰 사막과 맞닥뜨린다. 그러나 특유의 천연 엔도르핀에 취한 저자는 사막과 이슬람 지역의 종교적 열기를 재치 넘치는 상황 해석과 놀라운 기지로 헤쳐 나간다. 지평선 너머로 사마르칸트의 황금빛 돔이 보일 때까지! 3권 | 스텝에 부는 바람 실크로드의 마지막 구간에서 올리비에는 눈 덮인 파미르를 넘어, 중앙아시아에서 아직까지 천일야화 시대와 같은 생활을 볼 수 있는 도시 카스를 거친다. 끝없이 이어진 타클라마칸 사막과 고비 사막, 말도 통하지 않는 중국을 여행하며 고독에 지쳐가지만 여행의 의미와 유머를 잃지 않았던 그는 2002년 여름, 마침내 실크로드의 끝에 도착한다. 시안에 도착한 그가 깨달은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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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여행자의 구루,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전하는 1099일의 기록
전 세계 걷기 열풍을 불러일으킨 실크로드 대서사시 “내 나이에는 장미나 키우며 살아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소박한 프랑스인이 있다. 도보여행자의 필독서로 일컬어지는 『나는 걷는다』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다. 그의 사람 좋은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그를 따라다니는 ‘세계 최초의 실크로드 도보여행자’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만 느껴진다. 자신의 반생을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유수의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와 칼럼니스트로 명성을 떨친 그는 예순 살이 되자 은퇴했다. 누가 봐도 충분히 제 몫을 다 해낸 자의 아름다운 은퇴였다. 그러나 그는 먼저 떠나보낸 아내를 잊지 못했고,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무기력함에 눌려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다 불현듯 파리를 떠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길 중 하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걸었다. 절망적 상황에서 다시 길을 찾았을 때, 길은 그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선물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끝에서 걷기의 허기를 느낀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실크로드를 떠올렸다. 익히 알려졌듯 실크로드는 세계화의 발상지이고 수천 년 전부터 수많은 문물이 이 길을 통해 전해졌다. 얼마 후 그는 이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곤 결심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길고 험한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혹자는 그에게 실크로드를 횡단한 4년이 참으로 지난한 시간이었겠다고 묻는다. 그러나 그는 놀랍게도 걷을 때보다 걷기를 멈추었을 때가 가장 힘들었노라고 대답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낯선 땅을 혼자 걷는 동안 그는 수도 없이 길을 잃었고, 도둑과 짐승의 위협, 또는 병마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을 독대하며 걸은 그 길이 외롭거나 고통스럽지만은 않았다. 삶의 의지를 되찾기 위해 떠난 여정에서 그는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추억과 1만 5천여 명에 이르는 친구를 사귀었던 것이다. 『나는 걷는다』는 한 퇴직 기자의 단순한 실크로드 여행보고서가 아니다. 실크로드의 옛 영광만을 회고한다거나 이슬람 문화권을 얕잡아 보는 서구 중심적 사고의 우를 범하지도 않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기자로서 단련된 넓고 다양한 시선으로 실크로드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역사를 있는 그대로 간결하게 기록하고 있다. 수많은 일화를 상세히 기억하고 책에 담을 수 있었던 비결 역시 기자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기자 생활을 할 때부터 주머니가 많이 달린 바지를 즐겨 입었던 그는 주머니 하나에는 여권을, 다른 하나에는 수첩과 펜을, 또 다른 주머니에는 카메라를 챙겨 넣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이름부터 묻고 메모했기에 엄청난 양의 메모를 확보할 수 있었다. 세 권으로 출간된 『나는 걷는다』에 실린 내용이 메모한 것의 5퍼센트도 반영하지 못했다고 하니 그의 기록 정신이 새삼 놀랍기만 하다. 걷기를 통해 완전한 자유와 치유를 경험한 그는 2000년에 문턱이라는 뜻의 ‘쇠이유(Seuil)’ 협회를 설립했다. 쇠이유는 소년원에 수감 중인 청소년이 언어가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3개월 동안 2천 킬로미터 이상 걸으면 석방을 허가하는 교정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은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는데, 일반 소년범의 재범률이 85퍼센트에 달하는 것에 비해, 쇠이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들의 재범률은 15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한다. 걷기를 통해 스스로 치유를 경험한 그가 세금을 제한 모든 인세 수익을 쇠이유에 기부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