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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제1장 한반도의 선사시대 - 미술사의 여명과 한민족의 뿌리 제2장 고조선 또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샤먼의 제의적 전통 제3장 원삼국시대와 삼국시대 도기 - 가마와 물레로 이룩한 질그릇 혁명 제4장 고구려의 고분미술 - 영혼의 안식을 위한 장엄한 그림 제5장 백제의 고분미술 - 검이불루 화이불치의 미학 제6장 신라의 고분미술 - ‘눈부신 금과 은의 나라’ 금속공예 제7장 가야의 고분미술 - 미완의 왕국이 남긴 유산 제8장 삼국시대 건축과 산성 그리고 금석문 - 사라진 궁궐과 산성에 남은 자취들 제9장 삼국시대 가람배치와 석탑 - 석탑의 나라로 가는 길 제10장 삼국시대 사리함과 향로 - 백제미에 보내는 경의 제11장 삼국시대 불상 조각 - 한국 불상 조각의 원류 제12장 발해의 미술 - 잃어버린 제국의 유산을 찾아서 부록 -불교미술의 기본 원리 -미술사학의 방법론 참고서목 도판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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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한반도의 선사시대 - 미술사의 여명과 한민족의 뿌리 제2장 고조선 또는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샤먼의 제의적 전통 제3장 원삼국시대와 삼국시대 도기 - 가마와 물레로 이룩한 질그릇 혁명 제4장 고구려의 고분미술 - 영혼의 안식을 위한 장엄한 그림 제5장 백제의 고분미술 - 검이불루 화이불치의 미학 제6장 신라의 고분미술 - ‘눈부신 금과 은의 나라’ 금속공예 제7장 가야의 고분미술 - 미완의 왕국이 남긴 유산 제8장 삼국시대 건축과 산성 그리고 금석문 - 사라진 궁궐과 산성에 남은 자취들 제9장 삼국시대 가람배치와 석탑 - 석탑의 나라로 가는 길 제10장 삼국시대 사리함과 향로 - 백제미에 보내는 경의 제11장 삼국시대 불상 조각 - 한국 불상 조각의 원류 제12장 발해의 미술 - 잃어버린 제국의 유산을 찾아서 부록 -불교미술의 기본 원리 -미술사학의 방법론 참고서목 도판목록 |
Yu Hong-june,兪弘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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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미술사의 연구성과는 쌓이고 깊이는 더욱 깊어졌다. 또한 한국미술을 널리 알리는 미려한 편집의 관련 서적도 쌓여갔다. 박물관이나 답사가 대중화하면서 한국미술에 대한 일반의 관심과 수준은 더욱 높아졌다. 각 분야사의 연구성과를 아우르고 일관된 미술사관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해졌고, 대중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춘 대중서도 절실하다. 김원용의 한국미술사 이후 실로 40년 만에 이러한 시대적,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한국미술사 통사가 나온 것이다.
이 책은 교양과 상식으로서 한국미술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인과 미술사는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입문서이다. ‘History’ of Korean Art가 아니라 ‘Story’ of Korean Art이다. 소파에 기대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썼다. 따라서 체제도 다르고 전개 방식도 다르다. 읽기 편하고 한국미술의 특징에 맞는 체제로 분류하고 미술사의 큰 틀에서 각 유물이 이해되도록 서술했다. 본문에 언급된 사진을 최대한 싣고 유물의 경중을 감안하여 미려하게 편집하여 사진만 보고도 한국미술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독자들은 소파에 기대어 이 책을 읽으며 편안히 즐기는 가운데 한국미술사에 대한 이해와 자랑이 깊어질 것이다. 한국미술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될 것이다. 40년 만의 위험스런 고공비행 일제의 침탈과 함께 시작된 한국미술사는 식민사관 아래 신음하고 외부인에 의해 주로 정리되었다. 해방을 맞으면서 자주성을 되찾으려는 열풍 속에서 박물관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루어졌다. 관련 학과가 생기고 연구자들이 차츰 늘어난 가운데, 1969년 본격적인 한국미술사 개론서로서 김원용의 《한국미술사》가 나왔다. 그뒤로 각 분야사에 매진하여 한국미술사는 더욱 깊어졌고 각 장르마다 전문성을 확보했다. 통사 역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누어 쓴 형태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야사 연구의 성과를 폭넓게 아우르면서 일관된 미술사관에 입각하여 서술된 한국미술사 통사는 나오지 못했다. 저마다 분야사 연구라는 익숙한 ‘저공비행’에 몰두할 뿐 한국미술사 통사라는 위험한 ‘고공비행’은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시대적, 사회적 요구에 부름을 받아 40년 만의 위험스런 고공비행에서 첫 선회를 한것이다. ‘또 다시’ 한국미술의 대중화를 위해 한국미술의 분야사로 깊이를 더할수록 연구성과는 쌓여갔지만 일반인들이 한국미술의 위대함을 접할 기회는 점점 줄었다. 어려운 한자말과 보기에 불편한 도판, 아름다움을 알리기 보다 분석하는 서술방식은 대중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문적 연구 성과를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서술하여 교양으로, 길잡이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입문서가 필요했다. 이에 한국미술사의 대중화 바람을 일으킨 저자가 전문적인 학문으로서 한국미술사와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Story’ of Korean Art 한국미술사를 교양과 상식으로서 이해하려는 일반인과 미술사를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한국미술사 입문서이다. 영어로 말하면 ‘History’ of Korean Art가 아니라 ’Story’ of Korean Art이다. 미술사적 편년체가 아니라 독서로서 한국미술의 흐름과 특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 것이다. 즉, 이 책은 책상에 앉아 밑줄 치면서 공부하면서가 아닌 ‘소파에 기대어 편히 독서’할 수 있도록 썼다. ‘Story’에 걸맞은 체제와 서술 미술사는 기본적으로 건축, 조각, 회화, 공예 순으로 기술된다. 이는 서양미술사의 특징에 맞는 일반적인 체제이며, 한국미술의 사정과는 맞지 않을뿐더러 편안히 독서하기에 적당하지 않다. 따라서 우리나라 미술의 특징에 맞게, 우선 선사시대부터 발해까지를 열두 주제로 묶어, 삼국시대는 고분미술과 불교미술로 대별했고, 사리함과 향로는 별도의 장으로 마련했다. 기존 미술사에서 다루지 않은 고고학, 산성, 비석과 금석문에도 비중을 두었다. 기존의 미술사 서술 방식이 유물 각각에 대한 나열식 서술이었다면, 저자는 특유의 문체를 발휘하여 미술사의 큰 흐름 속에서 각 유물이 갖는 위치와 아울러 개별적인 특징을 서술하였다. 마치 구슬 하나하나씩 실로 꿰어 연결된 목걸이를 만들듯 저자의 설명은 명쾌하고 후련하다. 이른바 ‘Story’인 것이다. 동아시아 미술사의 흐름 속 한국미술 한국미술은 내재된 가치를 밝히는 일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중국, 일본 등 주변 나라와의 비교를 통해서도 가치가 명확히 드러난다. 때문에 동시대 중국과 일본의 사정을 곁들이면서 교류관계를 부각시켰다. 중국 불상의 양식, 일본의 토기문화와 도래인, 일본의 백제 풍 불상을 살피면서 한국미술의 정체성과 독창성은 더욱 드러난다. 그리하여 우리나라는 동아시아 문화권을 형성한 한 축으로서 당당한 지분율을 가진 문화적 주주국인 것이다. 배경지식으로 더욱 확연해지는 한국미술사 미술사는 미술작품 자체에 대한 설명이 기본이지만, 그에 관련된 역사, 일화 등의 배경지식으로 작품의 성격이 더욱 확연해지고 한국미술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 고분의 유형 변화와 연관 지어 각 나라의 역사를 기술한다거나, 불교의 전래과정을 살피는 등 미술사와 연계하여 시대적 배경이나 역사를 서술한 것이다. 또한 신라 고분 발굴의 역사 안악3호무덤의 피장자 논쟁 등의 일화를 굳이 이야기한 사정이다. 또한 부록으로 〈불교미술의 기본원리〉, 〈미술사학의 방법론〉을 실어 한국미술사 입문자들의 기본지식을 높이도록 배려했다. 참고서목은 ‘for more reading’ 즉, 더 읽어볼 책을 소개한다는 개념으로 기본 도서를 정리했다. 한국미술사 입문자나 일반인이 이 책을 읽고 어느 한 분야를 더 자세히 알고자 할 때 길잡이가 될 수 있게 시대별, 분야별로 소개했다. 사진만 넘겨봐도 이해되는 한국미술사 2000년대에 접어들어 도록의 편집디자인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다. 출판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 지금은 연구성과를 담은 보고서도 도록의 미려한 편집디자인을 따르려 한다. 그에 따라 질 좋은 도판이 많이 소개되었다. 도판을 등한시한 채 내용에만 치중했던 한국미술사 개설서도 이제는 도판의 질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암묵적 요구가 생겨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최근 발간된 도록들을 찾아 가장 미려한 도판을 찾아 실었다. 본문에 언급된 유물은 가능한 모두 수록했다. 또한 저자가 생각하는 유물의 중요성과 보여야 할 특징을 최대한 살리도록 편집하였다. 그리하여 내용을 읽지 않고 사진만 넘겨봐도 한국미술의 특징과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유물의 현장감을 살린 사진과 본래 모습이 잘 드러나는 사진, 발굴 당시의 사진을 곁들여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강의에서 시작하여 강의로 갈무리 이 책의 시작은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는 학교 밖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라는 공개강좌를 열었는데 1990년대까지 이어졌다. 그때 강의의 내용은 학생의 노트로 기록되었겠지만, 공개된 출판물로 나오길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학교에서 힉부생과 대학원생의 ‘원망’에 소명을 가지며 학과 강의의 준비 작업으로 원고를 썼고, 탈고 후 또 다시 학과 강의에서 독자로서 학생들의 현장 검증을 거쳤다. 1980, 90년대 한국미술사 강의에서 보여준 저자의 힘과 열정이 완숙기를 거쳐 한국미술사 통사로 갈무리된 것이다. 각 분야 전문가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적 미술사 각 분야의 전문가로 있는 저자의 여러 동학들이 아낌없는 격려와 지적을 보내주었다. 모두들 빨간색으로 교정을 보고 파란색으로 소견을 써서 보내주었다. 편년이나 국적 판단 등 저자의 미술사적 견해 자체는 존중하면서 사실 관계의 오류나 최근 연구로 수정된 사실 등은 명확해 지적해주었다. 김광언(인류학ㆍ민속학, 문화재위원회 민속분과위원장) : 1ㆍ2장 이청규(고고학, 영남대 교수) : 1ㆍ2장 김용성(고고학, 전 중원문화재연구원장) : 3장 윤용이(미술사[도자사], 명지대 교수) : 3장 이태호(미술사[회화사], 명지대 교수) : 4장 송의정(고고학, 국립김해박물관장) : 5ㆍ6ㆍ7장 이귀영(미술사[금속공예],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실장) : 5ㆍ6ㆍ7ㆍ10장 소재구(미술사[건축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 8ㆍ9장 강희정(불교미술, 서강대 교수) : 11장ㆍ부록(불교미술의 기본원리) 송기호(역사학[발해사], 서울대박물관장) : 12장 이광호(동양철학사ㆍ한문, 연세대 교수) : 한문 번역 신준형(서양미술사) : 부록(미술사학의 방법론) 목수현(미술사, 규장각 교수) : 전체 윤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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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미술사의 연구 성과는 쌓이고 깊이는 더욱 깊어졌다. 또한 한국미술을 널리 알리는 미려한 편집의 관련 서적도 쌓여갔다. 박물관이나 답사가 대중화하면서 한국미술에 대한 일반의 관심과 수준은 더욱 높아졌다. 각 분야사의 연구 성과를 아우르고 일관된 미술사관으로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해졌고, 대중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춘 대중서도 절실하다. 김원용의 한국미술사 이후 실로 40년 만에 이러한 시대적,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한국미술사 통사가 나온 것이다.
이 책은 교양과 상식으로서 한국미술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인과 미술사는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입문서이다. ‘History’ of Korean Art가 아니라 ‘Story’ of Korean Art이다. 소파에 기대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썼다. 따라서 체제도 다르고 전개 방식도 다르다. 읽기 편하고 한국미술의 특징에 맞는 체제로 분류하고 미술사의 큰 틀에서 각 유물이 이해되도록 서술했다. 본문에 언급된 사진을 최대한 싣고 유물의 경중을 감안하여 미려하게 편집하여 사진만 보고도 한국미술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독자들은 소파에 기대어 이 책을 읽으며 편안히 즐기는 가운데 한국미술사에 대한 이해와 자랑이 깊어질 것이다. 한국미술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될 것이다.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두 번째 책 통일신라와 고려의 미술, 한국미술사의 꽃을 이루다 ‘Story’ of Korean Art 한국미술사를 교양과 상식으로서 이해하려는 일반인과 미술사를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한국미술사 입문서이다. 영어로 말하면 ‘History’ of Korean Art가 아니라 ‘Story’ of Korean Art이다. 미술사적 편년체가 아니라 독서로서 한국미술의 흐름과 특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 것이다. 즉, 이 책은 책상에 앉아 밑줄 치면서 공부하면서가 아닌 ‘소파에 기대어 편히 독서’할 수 있도록 썼다. 한국미술사 강의 두 번째, 본격적인 한국미술의 전개! 『한국미술사 강의 제2권 통일신라·고려』는 제1권 선사·삼국·발해에 이어 13장부터 시작한다. 통일신라의 미술은 13장 〈통일신라의 건축과 왕릉〉을 시작으로 석탑·석등·당간·승탑 등의 석조미술과 불상, 그리고 사리장엄구와 범종 등 총 일곱 주제로 묶어 설명했으며, 고려의 미술은 20장 〈고려 역사의 이미지와 건축〉을 시작으로 석조미술, 불상, 고려청자, 금속공예와 나전칠기, 고려불화 등 총 아홉 주제로 대별했다. 기존 미술사에서는 잘 다루지 않은 글씨와 사경, 고려대장경 등도 꼼꼼히 다루었다. 미술사는 주어진 유물에 입각해서 서술하는 것이 원칙이나, 전란으로 사라진 사정을 생략해버리면 마치 그런 문화 자체가 없었던 것처럼 가볍게 지나칠 수 있다. 그래서 통일신라와 고려의 건축과 회화 등은 현재 남아 있는 유물만으로는 서술에 한계가 있어 문헌 기록을 예로 많이 들어 설명했다. 한국미술사 강의 제1권이 고고학이나 고인류학에 대한 서술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면, 제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국미술이 전개된다. 한국미술의 정수를 이루는 통일신라와 고려의 유물들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두 번째 책은 한국미술의 꽃을 보는 듯하다. 배경지식으로 더욱 확연해지는 한국미술사 미술사는 미술작품 자체에 대한 설명이 기본이지만, 관련된 역사, 일화 등의 배경지식을 곁들임으로써 작품의 성격이 더욱 확연해지고 한국미술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 통일신라의 미술을 설명하기에 앞서 ‘통일신라’라는 명칭의 타당성에 대해 논하고, 김부식이 《삼국사기》에서 증언한 ‘중대신라’와 ‘하대신라’ 시대 구분을 적극 수용하였다. 통일신라의 미술은 8세기 경주 귀족 중심의 중대신라와 9세기 지방호족 중심의 하대신라로 확연히 구분된다.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고려시대는 거란, 여진, 몽골, 홍건적의 침입을 받은 전란만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있다. 통일신라에 비해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강하고, 원 간섭기의 역사를 굴욕적으로만 봐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고려대장경, 금속활자, 상감청자, 나전칠기, 금속공예, 고려불화 등 고려시대의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미술품들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모순된 시각을 극복하기 위하여 20장 〈고려 역사의 이미지〉라는 글을 통해 시대 개관을 하였다. 부록으로 〈목조건축 구조의 이해〉를 실어 한국미술사 입문자들이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미술사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어려운 전문 용어를 배제한 채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만 쉽고 간명하게 설명했으며 이를 건물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면과 사진을 곁들였다. 사진만 넘겨봐도 이해되는 한국미술사 최근 발간된 도록들을 찾아 가장 미려한 도판을 찾고, 유물의 특징이 잘 표현된 촬영 사진을 선별하여 실었다. 본문에 언급된 유물은 가능한 한 모두 수록하여 원고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고, 저자가 생각하는 유물의 중요성과 꼭 알아야 할 특징을 최대한 살리도록 편집하였다. 석탑, 석등, 승탑, 불상, 범종 등 통일신라시대에 하나의 전형을 이룬 유물들의 세부 명칭을 일러스트로 친절하게 설명하며, 통일신라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총체적으로 완성한 석굴암 조각의 생생한 모습을 화보 사진으로 생생히 담았다. 통일신라 불교 공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리장엄구의 섬세하고 화려한 모습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23·24장의 고려청자와 상감청자 부분은 고려자기의 명품 도록이라고 할 정도로 다채로운 명품을 두루 섭렵했으며, 고려불화는 연구의 연륜이 얼마 되지 않아 기존 도록이 많지 않은데 이 책을 통해 또 하나의 귀한 ‘고려불화 도록’을 손에 쥐게 된다. 특히 고려불화의 도상과 무늬, 섬세하고 화려한 필치 등을 상세 사진과 일러스트를 통해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에 수록된 630여 컷의 사진과 34컷의 일러스트는 그 자체로 한국미술사를 이루어, 내용을 읽지 않고 사진만 넘겨봐도 한국미술의 특징과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유물의 현장감을 살린 사진과 본래 모습이 잘 드러나는 사진, 발굴 당시의 사진을 곁들여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각 분야 전문가의 아낌없는 격려와 지적 미술사 각 분야의 전문가로 있는 저자의 동학들이 아낌없는 격려와 지적을 보내주었다. 저자의 미술사적 견해는 존중하면서 사실 관계의 오류나 최근 연구로 수정된 사실 등을 명확해 지적해주었다. 김기덕(역사, 건국대 교수) 윤용이(미술사[도자사], 명지대 교수) 소재구(미술사[건축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강희정(미술사[불교미술], 서강대 교수) 최선일(미술사[불교미술]) 이귀영(미술사[금속공예],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실장) 황지현(미술사[나전칠기]) 허경도(목조건축, 목수) 여운철(서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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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세 번째 책
조선의 그림과 글씨, 한국미술사의 꽃을 다루다 ‘Story’ of Korean Art 한국미술사를 교양과 상식으로서 이해하려는 일반인과 미술사를 공부하는 학생을 위한 한국미술사 입문서이다. 영어로 말하면 ‘History’ of Korean Art가 아니라 ‘Story’ of Korean Art이다. 미술사적 편년체가 아니라 독서로서 한국미술의 흐름과 특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 것이다. 즉, 이 책은 책상에 앉아 밑줄 치면서 공부하면서가 아닌 ‘소파에 기대어 편히 독서’할 수 있도록 썼다. 한국미술사 강의 세 번째,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제3권 ‘조선: 그림과 글씨’는 제1권 선사·삼국·발해, 2권 통일신라·고려에 이어 29장부터 시작한다. 조선시대 회화와 서예를 초기(1392~1550년 중종 연간까지), 중기(1550~1700년 숙종 연간까지), 후기(1700~1830년 순조 연간까지), 말기(1830~1910년 대한제국까지)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기존 미술사에서는 다소 미흡하게 다룬 궁중미술과 초상화에도 많은 비중을 두었다. 화가의 이름이 밝혀져 있지 않고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당대의 뛰어난 화원들이 제작한 조선시대 고유의 장르인 만큼 그 예술적 의의를 부각시킨 것이다. 조선시대 서화, 그중에서도 그림은 아름다움을 적극 표현한 본격적인 예술 작품일 뿐만 아니라 화가의 작가의식이 명확하게 들어 있어 한국미술사의 꽃이라 할 수 있기에 다른 장르보다 비중 있게 다루었다. 또한 조선시대 회화사는 지은이의 전공 분야인 만큼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화사의 축적된 연구 성과를 대중적인 눈높이로 쉽게 풀어 서술하였다. 부록으로는 우리나라 서화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친 중국 회화와 서예의 역사적인 흐름과 기본 상식을 해설하였다. 핵심만을 말한 길지 않은 글이지만 서화의 전문 용어와 사조의 기본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숨겨져 있던 명작까지 총망라한 조선시대 회화사 그간의 연구 성과를 모두 수렴하여 조선시대 회화사의 이미지를 충실하면서도 풍부하게 전달하고 있다. 조선의 천재 화가 김홍도, 진경산수를 탄생시킨 정선 등 조선시대 대표적인 작가들은 물론 임득명, 이유신, 남계우, 정학교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화가들의 성과도 꼼꼼히 아울렀으며, 화첩의 원형대로 공개된 정선의 『연강임술첩』 등 근래에 발굴된 개인 소장의 명작들을 가능한 한 많이 소개하여 회화사의 내용을 풍부히 했다. 또한 김홍도와 이인문의 산수화풍을 비교하고 김홍도와 신윤복의 속화를 비교함으로써 각각의 화풍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지은이의 전공이 한국미술사 중에서도 조선시대 회화사인 만큼 지금까지 축적된 회화사의 연구 성과가 충실히 반영되고 그동안 연구된 『표암유고』, 『관아재고』, 『청죽화사』 등의 회화사 문집으로 풍부한 내용을 갖추게 되었다. 조선시대 최고 화원들의 작품, 궁중미술과 초상화를 아우르다 일월오봉도, 십장생도, 화성능행도 등의 궁중미술은 그동안 화가의 이름이 밝혀져 있지 않고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 그러나 당대 제일가는 화원들이 역량을 발휘하여 회화적 구성과 채색, 필치 등이 능숙하고 치밀할 뿐만 아니라 조선왕조 특유의 궁준 분위기를 잘 보여주어 비중을 두어 설명했다. 또한 인물의 외형적 사실성은 물론 내면의 정신세계까지 담아낸 조선의 초상화를 초기·중기·후기·말기로 나누어 꼼꼼히 다루었다. 그동안 조선시대 회화사가 감상화 중심이었다면 이 책에서는 감상화와 실용화를 함께 아울러 조선시대 회화사의 전체 모습을 온전히 그렸다고 할 수 있다. 서화가들의 삶과 예술에 한 걸음 더 다가가다 역사적 체제에 따라 서술되는 미술사이지만 당시의 시대 상황이나 작가의 개성을 알려주는 일화 등은 작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워드가 되곤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조광조의 시를 복원하여 병풍으로 꾸민 이징의 「난죽도」는 당시 선비문화의 일면을 잘 보여주며, 이인상과 친구들의 어울림 속에서 영조 시대 문인화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고, 구한말 이하응의 파란만장한 삶에 위로가 되었을 난초 그림이 새롭게 보인다. 사진만 넘겨봐도 이해되는 한국미술사 좋은 도판은 조선시대 그림과 글씨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상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기에 섬세한 필치를 잘 살린 생생한 도판을 싣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다. 심사정의 「노안도」 등 기존의 도판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소장가의 양해를 얻어 전문 사진작가가 새로 촬영했으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경윤의 「사호위기도」, 김홍도의 「서원아집도」 8곡병풍 등은 전문 사진작가의 촬영 도판으로 최초 공개하였다. 이렇게 양질의 도판을 수록하는 데에는 많은 개인 소장가와 미술관·박물관의 협조가 있었다. 또 본문에 언급된 그림은 가능한 한 모두 수록하여 글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고, 펼침 면에 들어가는 도판의 조화까지 고려하여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에 수록된 540여 컷의 도판은 그 자체로 한국미술사를 이루어, 내용을 읽지 않고 사진만 넘겨봐도 한국미술의 특징과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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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국가의 이념을 체현한 건축
유교를 국시로 하여 건국된 조선은 새로운 수도 한양을 세우면서 건축에서도 유교 경전을 따라 종묘와 사직, 궁궐을 배치하였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있는 그대로 답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덕과 물줄기 같은 자연환경과 어울리게 변용하는 등 고유한 방식으로 세련시켰다. 또한 한양뿐만 아니라 조선이라는 나라의 설계자였던 정도전의 말대로 ‘검소하면서도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게’ 하여 예로부터 이어진 우리 고유의 미학을 보여주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종묘, 그리고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쓰였던 창덕궁이다. 조선왕조의 왕릉 또한 엄격한 격식에 따라 예를 구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한양의 중앙 관청들을 비롯하여 각 고을의 지방 관아들은 행정실무를 맡은 것은 물론 나라의 권위를 나타내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고, 이후로도 제대로 주목을 받지도 못하였다. 이 책에서는 [장용영 본영도형](고려대학교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숙천제아도》(미국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소장)와 같은 옛 그림과 화첩을 통해 사라진 관청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지방 관아와 향교 건물들도 다루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불타버리고 말았지만 흑백사진과 《관서십경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성천 동명관의 웅장한 모습은 조선시대 건축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의 민가 건축의 대표는 서원과 양반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서원은 고유한 양식과 문화적 가치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양반주택은 생활의 지혜와 조선시대 선비정신이 어울린 건축물이다. 또한 휴식과 풍류를 위한 공간이었던 정원과 원림, 정사, 누정과 구곡의 개념을 정리하고 대표적인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조선시대 불교미술을 재조명하다 조선은 숭유억불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조선 전기에 불교는 억압의 대상이 되어 많은 절들이 폐사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하지만 임금들 중에서도 태조, 세종, 세조 등은 불교를 존중하였고 왕실의 여인들은 꾸준히 불교를 믿어 왔다. 특히 문정왕후 시절에는 불교가 중흥하여 고려불화의 전통을 잇는 세련된 명작들이 대거 탄생하였고 그 전후로도 불화들이 여럿 제작되어 지금도 전한다. 명종의 어머니로서 수렴청정을 한 문정왕후의 후원으로 제작된 회암사 무차대회의 화려한 금니 불화, 채색 불화들 그리고 왕실·종친이 발원하여 그려진 [도갑사 관음32응신도](일본 지은원 소장), [안락국태자경변상도](일본 청산문고 소장)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의승군의 활약을 계기로 불교는 국가의 공인을 받아 여러 사찰에 중층 불전이 지어지는 등 대대적인 불사가 일어났고 불교 회화와 조각, 공예 또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수도처이자 기도처가 된 절들은 산사(山寺)라는 하나의 전형을 이루었고, 지금도 대부분의 절들은 당시의 구조와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조선의 불화는 고려불화와 비교해 예술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조선불화는 귀족적인 고려불화에 비해 대중적이고 서사적인 구성과 개성을 택하였을 뿐, 그 가치나 수준이 더 낮다고 볼 수 없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감로탱과 팔상도, 시왕도 등 수많은 불화들이 여전히 각 사찰에 신앙의 대상으로 남아 있는데 각각 그 목적에 맞는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영산재 등 대규모 야외법회에서 쓰이는 괘불탱은 대부분 높이가 10미터가 넘는 대작이면서 동시에 화려함과 섬세함을 겸비하고 있어 조선불화의 대표라 할 만하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17세기에는 현진, 수연, 인균, 무염 등 뛰어난 조각승들이 제각기 유파를 이루어 제자를 키우고 서로 교류하며 작품을 남겼다. 이 조각승들은 많게는 수십 명이 참여하는 공동작업을 통해 높이 5미터 전후의 대형 소조불상도 여럿 남겼다. 화려하고 섬세하기 그지없는 목각후불탱, 다채롭고 인간적인 모습을 구현한 나한상, 집체미의 절정을 보여주는 오백나한상과 천불상 등이 책에 다채롭게 소개되어 조선시대 불교조각의 성취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불교공예의 경우 여러 범종이 주조되어 한국종의 전통을 이었고, 향완과 청동운판, 금고도 여럿 전하고 있다. 또한 법고대, 업경대, 명경대, 등잔, 소대, 경장 등 예식에 쓰이고 불단을 장식하는 목조 공예품들이 있어 당대 공예의 수준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화려한 창살과 공포로 장식된 [예천 용문사 윤장대],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조각으로 가득한 수미단과 법당의 꽃창살 등은 그 정수라 할 만하다. 망자의 동반자이자 지킴이, 능묘조각 조선시대 석물조각의 가장 훌륭한 사례는 임금과 왕비의 무덤인 왕릉에서 찾아볼 수 있다. 왕릉의 주변에 세워지는 석물들은 법전에 자세한 규정이 있어 대체로 이를 따라 세워졌다. 왕릉의 앞에는 문신석과 무신석, 석마가 세워졌으며 왕릉의 둘레에는 벽사의 의미를 담아 석양과 석호가 세워졌다. 이 석물들의 조각은 시대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아 국초에는 간결하고 사실적인 느낌의 조각 위주였으며, 갈수록 석물의 크기는 커지고 표현 또한 과장되어 효종 때 절정에 달했다가 숙종이 석물을 간소하게 할 것을 명하여 석인들의 크기가 대폭 축소되었다. 정조 대에 조성된 장조(사도세자) 융릉의 석인들은 당대의 융성한 문화를 반영하듯 대단히 정교한 조각이 베풀어져 있다. 석인들뿐 아니라 석양, 석호, 석마 등도 각 왕릉마다 고유한 개성이 있는데, 특히 석호의 경우 얼굴 표현과 자세 등이 정형화되지 않아 우람하고 위압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였으나, 때로는 유머까지 느껴지는 친근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대부 묘의 경우 왕릉보다 훨씬 간소한 형태로 조성되었는데, 무덤에 따라서는 석인과 석수의 조각이 개성 있고 뛰어난 것도 있다. 다만 가장 특징적인 것은 왕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석물인 동자석과 시자석으로, 특히 조선 전기의 문신인 최명창 묘의 동자석은 명작이라 할 만하다. 또한 전라도와 제주도의 동자석들은 소박하고 정감 넘치는 조각으로, 과감한 평면화와 단순화로 현대 조각을 방불케 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파격의 아름다움, 장승 장승은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의 결과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전통문화의 일부이다. 본래는 절 등의 경계를 표시하는 표지석 등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 그러한 본래 기능에 충실하게 절 입구의 지킴이 역할을 하는 사찰장승도 있으나,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동제문화 등과 결합하여 신앙의 대상이 된 마을장승도 있고,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전까지는 장승은 작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익명성 등의 이유로 민속학의 영역에서 주로 다루었으나, 이 책에서는 당대 민중의 미감과 제각기 독특한 개성을 표현한 미술품으로 보아 미술사의 체제에 포함시켰다. 돌장승의 경우 편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한데, [남원 실상사 돌장승]처럼 위엄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 경우도 있지만 [상주 남장사 돌장승]처럼 분노한 민중의 얼굴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라 불릴 정도로 친근한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주 불회사 돌장승]과 같은 사례도 있다. 또한 제주도의 돌하르방 또한 관이 참여해 제작한 돌장승의 훌륭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나무장승의 경우 파격적인 조형성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에는 본래의 장승이 수명을 다하면 새 장승을 그 자리에 대신 세우는 식으로 명맥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안타깝게도 그 명맥이 끊어진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미적으로 주목할 만한 사례로 광주(廣州) 엄미리, 부여 무량사 입구 마을의 장승 등을 소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