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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가 너무 많다
다소 당황스러운 탐정의 유별난 사건집
박하루
엘릭시르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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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어느 공화주의자의 죽음
웃는 탐정
아이돌이 너무 많다
민트초코 살인 사건
하나, 둘, 셋, 넷
나는 범인이 아니다
고양이 콧수염의 동기
셋이 먹다 둘이 죽어도
나이트메어 오브 크리스마스

작가 후기

저자 소개1

코라손Corazon

주로 미스터리와 SF에 걸친 소설을 쓴다. 서울 거주. 글을 쓴다. 별의별 이상한 것과 보편적인 것을 좋아한다. 고양이를 좋아한다. 대학에서 역사와 철학을 전공했지만 취미에 가까운 편. 가장 좋아하는 탐정은 드루리 레인이었지만 오레키 호타로로 바뀌었다. 굴을 끔찍이 싫어하고, 회는 좋아하지 않지만 인심 좋게 권하면 마지못해 먹을 수는 있다. 초밥은 잘 먹는 편이고, 오이도 먹는다. 하지만 오이를 먹지 못하는 오이 인간의 인권을 존중한다.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로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 커피가 식기 전에 돌아올게」로 제4회
주로 미스터리와 SF에 걸친 소설을 쓴다. 서울 거주. 글을 쓴다. 별의별 이상한 것과 보편적인 것을 좋아한다. 고양이를 좋아한다. 대학에서 역사와 철학을 전공했지만 취미에 가까운 편. 가장 좋아하는 탐정은 드루리 레인이었지만 오레키 호타로로 바뀌었다. 굴을 끔찍이 싫어하고, 회는 좋아하지 않지만 인심 좋게 권하면 마지못해 먹을 수는 있다. 초밥은 잘 먹는 편이고, 오이도 먹는다. 하지만 오이를 먹지 못하는 오이 인간의 인권을 존중한다.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로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 커피가 식기 전에 돌아올게」로 제4회 테이스티 문학상을 받았다. 주로 [미스테리아]와 ‘브릿G’에서 단편을 발표하고 있다. 2021년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기기인 도로』 를 함께 썼다.

놀랍고 가슴 두근거리는 이야기, 미로 같은 이야기를 즐겨 쓴다. 반려생물 라또가 나이가 많이 들어서 걱정이 많다. 동네 고양이 깜냥이와 마냥이의 친구이며, 웹에서의 활동명은 코라손(Corazon)이다. 작곡도 하는데, 노래해줄 사람을 찾아 헤매고 있다. 보유 기타는 Gibson SG와 Fender Mustang.

최근 18년을 함께한 반려 생물 라또를 떠나보냈다. 이야기는 세상을 보는 작은 구멍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이 이야기가 또 하나의 관점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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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468g | 128*188*21mm
ISBN13
9788954686259

책 속으로

“이 순간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아, 살인 사건을 기대했다는 말이 아니라 원래의 나를 되찾고 싶었단 말씀. 지금부터는 이 탐정 김재건 님이 사건을 해결해버리겠습니다.” (본문 39쪽)
“내가 언제나 말하지 않았느냐, 제자여. 탐정의 가장 큰 적은 바로 편견이라고.”“지금 가장 편견 속에 갇혀 있는 게 탐정님이거든요.”“아니! 이것은 명명백백한 일!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때문에 살인이 일어나다니 말이 되는가!
--- p.169

“한 번은 있을 수 있다.”재건은 말했다.“이번이 두 번째라는 게 이상하다 이거죠? 세 사람이 모였는데 그중 둘이 죽고 혼자 살아남은 게.”

--- p.345

출판사 리뷰

“이게 탐정의 일입니다.
기이해 보이는 것을 일상적인 것으로 되돌려놓는 것요.”


입만 열면 무례한 말을 내뱉기 일쑤고 엉뚱한 행동을 일삼지만 놀라운 통찰력과 추리력을 발휘하는 이 탐정. 친한 추리소설 작가의 집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수수께끼를 멋들어지게 풀어내는가 하면,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벌어졌다는 황당무계한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도 한다. 다소 당황스러운 탐정의 유별난 아홉 사건이 담긴 사건집!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로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박하루 작가의 신간 『시체가 너무 많다』가 출간되었다. 『시체가 너무 많다』는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의 주인공 김재건이 등장하는 속편격인 작품으로, 총 아홉 편의 단편을 엮은 단편집이다.

모종의 의뢰로 비밀 독서 모임에 참가한 탐정 김재건. 그런데 그 모임, 평범한 독서 토론 모임이 아니었는데?! (「어느 공화주의자의 죽음」), 집주인 여사님의 방문에 안절부절못하던 재건이 갑자기 의기양양해진 이유는?(「웃는 탐정」), 아이돌 연쇄살인 사건이 줄지어 일어나는 와중에 재건은 한 사망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의뢰를 받는데…….(「아이돌이 너무 많다」), 민트초코 때문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민트초코 살인 사건」), 잠자는 사람은 셋, 코 고는 소리는…… 넷?(「하나, 둘, 셋, 넷」), 눈으로 뒤덮인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우리 집 마당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다.(「나는 범인이 아니다」), 작가 모임에서 살해된 작가 박하루, 그의 손에 쥐여 있던 것은 고양이 콧수염이었다……!(「고양이 콧수염의 동기」), 같은 맥주를 셋이 먹었는데 둘이 죽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일까?(「셋이 먹다 둘이 죽어도」), 재건이 매주 교회에 출입하며 자주 모습을 감추자 의심하는 마곤. 과연 재건은 크리스마스의 악령인 것일까?(「나이트메어 오브 크리스마스」)

이렇게나 경쾌한 캐릭터 소설

주인공 김재건은 “온몸이 비현실적”이라고 묘사된다. 말 그대로다. 알 수 없는 초능력(?)을 갖고 있는데다 하는 행동은 무례하고 엉뚱하며 때로 기발한 통찰력과 지식을 뽐내면서도 허점투성이인 인물. 그야말로 만화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때때로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기도 한다. 일본 서브컬처에 익숙해져 있다는 작가의 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그것들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책을 읽다 보면 알 수 있다. 작품의 외양은 어디선가 본 듯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실제로 이 작품의 골격을 이루고 있는 것은 작가의 독창적인 설정과 그 설정을 지탱하고 있는 캐릭터들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스토리를 이끌기 위해 캐릭터들이 역할을 맡았다는 느낌보다는, 캐릭터 각각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지금의 스토리가 완성되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사건 전개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 미스터리와는 좀 다른 형태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에게는 [독자가 작품을 읽게 만드는] 동력이 캐릭터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제대로 재생산될 수 있고 시리즈화될 수 있는, 확실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 특이한 것만이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독자들이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는 그 사람만의 성격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다면 여러 종류의 재생산이 가능해진다.” (《미스테리아》 18호 인터뷰 중에서)
이 작품은 캐릭터부터 낯설고 이질적이다. 그렇지만 그 생경함을 조금만 넘어서면 그저 즐겁고 경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비현실적인 세계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모험담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의 비현실적인 세계는 『시체가 너무 많다』까지 이어진다. 김재건이라는 탐정 캐릭터, 탐정의 조수인 ‘미소년’ 마곤, 김재건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꼭두각시까지 하나같이 현실에서는 존재하기 힘든 인물이다. 게다가 이 세계에서는 ‘초능력’이 존재한다. 하늘을 날아다니고 괴력을 발휘하는 슈퍼히어로식의 능력은 아니지만 보통 사람과는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한다. 현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다. 설정만으로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하려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작가는 능청스럽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전작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에서 설정을 극대화해 판을 한껏 크게 벌였다면 『시체가 너무 많다』에서는 비현실적인 세계라는 점을 때때로 잊을 정도로 ‘본격 미스터리’에 무게를 실어 균형을 맞춘 듯 보인다.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에서는 “독창적인 세계관 안에서 규칙을 명확하게 규정해 미스터리가 갖고 있는 논리성을 해치지 않도록 장치하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시체가 너무 많다』에서는 독자적인 규칙을 뚜렷하게 언급하지 않고도 미스터리로서 성립되는 작품이 많다. 「어느 공화주의자의 죽음」을 비롯, 「민트초코 살인 사건」, 「하나, 둘, 셋, 넷」 등 대다수의 작품들이 세계관을 적용시키지 않더라도 후더닛, 하우더닛, 와이더닛을 충실하게 밝혀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작가의 본격 미스터리에 대한 애정과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의 비현실적인 세계, 『시체가 너무 많다』의 다양한 본격 미스터리에 이은 다음 작품이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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