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러브 스타카토
박하루
고블 2024.02.27.
가격
16,800
10 15,120
YES포인트?
84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책소개

목차

Track 1 첫눈, 로맨스!
Track 2 가벼운 발걸음으로
Track 3 서쪽에서
Track 4 고요한 메아리
Track 5 꿈의 날개
Track 6 러브 스타카토
Track 7 달빛 따라 춤을
Extra Tracks
작가의 말

저자 소개1

코라손Corazon

주로 미스터리와 SF에 걸친 소설을 쓴다. 서울 거주. 글을 쓴다. 별의별 이상한 것과 보편적인 것을 좋아한다. 고양이를 좋아한다. 대학에서 역사와 철학을 전공했지만 취미에 가까운 편. 가장 좋아하는 탐정은 드루리 레인이었지만 오레키 호타로로 바뀌었다. 굴을 끔찍이 싫어하고, 회는 좋아하지 않지만 인심 좋게 권하면 마지못해 먹을 수는 있다. 초밥은 잘 먹는 편이고, 오이도 먹는다. 하지만 오이를 먹지 못하는 오이 인간의 인권을 존중한다.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로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 커피가 식기 전에 돌아올게」로 제4회
주로 미스터리와 SF에 걸친 소설을 쓴다. 서울 거주. 글을 쓴다. 별의별 이상한 것과 보편적인 것을 좋아한다. 고양이를 좋아한다. 대학에서 역사와 철학을 전공했지만 취미에 가까운 편. 가장 좋아하는 탐정은 드루리 레인이었지만 오레키 호타로로 바뀌었다. 굴을 끔찍이 싫어하고, 회는 좋아하지 않지만 인심 좋게 권하면 마지못해 먹을 수는 있다. 초밥은 잘 먹는 편이고, 오이도 먹는다. 하지만 오이를 먹지 못하는 오이 인간의 인권을 존중한다.

『순결한 탐정 김재건과 춤추는 꼭두각시』로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 커피가 식기 전에 돌아올게」로 제4회 테이스티 문학상을 받았다. 주로 [미스테리아]와 ‘브릿G’에서 단편을 발표하고 있다. 2021년 조선스팀펑크연작선 『기기인 도로』 를 함께 썼다.

놀랍고 가슴 두근거리는 이야기, 미로 같은 이야기를 즐겨 쓴다. 반려생물 라또가 나이가 많이 들어서 걱정이 많다. 동네 고양이 깜냥이와 마냥이의 친구이며, 웹에서의 활동명은 코라손(Corazon)이다. 작곡도 하는데, 노래해줄 사람을 찾아 헤매고 있다. 보유 기타는 Gibson SG와 Fender Mustang.

최근 18년을 함께한 반려 생물 라또를 떠나보냈다. 이야기는 세상을 보는 작은 구멍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이 이야기가 또 하나의 관점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쓴다.

박하루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390g | 128*188*22mm
ISBN13
9791159258374

책 속으로

“혹시 비운의 아이돌 한미채라고 알아?”
오빠는 왠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뭐야, 그게.”
의자 목받이에 팔을 걸친 채 모니터를 보고 있던 나는 오빠가 의자를 돌리자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오빠는 등을 쭉 펴 등받이에 기대면서 말했다.
“우리나라에선 오히려 잘 안 알려진 얘기야. 해외 포럼에서 수십 년간 도시 전설처럼 돌던 얘기거든. 외국에서 케이팝 파는 사람들 있잖아. 그 사람들한테서 돌던 얘기가 있었어. 80년대에 한국에서 아이돌 데뷔하려던 한미채라는 사람이 있었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고 한국에서 가수가 되려고 혼자 건너왔다는 거야.”
“한미채?”
나는 발음을 곱씹기 위해 되물었다.
“응. 한미채는 일본에서부터 혼자 곡을 만들었대. 자기가 곡을 쓰고 직접 노래 부르려는 꿈이 있었던 거야. 고국인 한국에서 말이야.”
--- p.13~14

무당집이 아파트에 있다는 것은 조금 안 평범하려나. 우리는 이사를 종종 했는데 엄마는 늘 우리 집을 영업장으로 꾸며 놓았다. 덕분에 나는 초현실적인 공간 속에서 일상을 사는 데에 익숙하다. 문밖으로 엄마가 손님들을 혼내는 소리를 들으며 공부하는 데에도 익숙했다. 엄마가 손님을 받는 동안 문밖에서 기다리는 데에도 익숙했다.
--- p.19

“어릴 적부터 엄마 닮아서 신기 있었다고 했지?”
“응? 으응?”
이 녀석은 학교에서 우리 엄마의 직업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지금 이 얘기는 처음 듣는 소리다.
“그거 완전 신기하던데. 그거 있잖아. 귀신 불러들이는 거. 접신인가? 그거로 죽은 가수 불러들여 보면 어때?”
“에? 그, 그건….”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얘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따지고 싶었지만 당황해서 말이 다 나오지 않았다.
“정말이야? 너도 아주머니처럼 그게 돼?”
의외의 반응을 보인 건 오빠였다. 아람은 더욱 부추기려 한다.
“그거 어릴수록 잘 된다던데. 그래서 너네 엄마보다 잘됐던 거 아니야? 그 가수 당사자한테 노래 불러달라고 하면? 그러면 정말로 그 노래 오리지널이 되는 거잖아. 맞지? 네 몸을 빌려 부르더라도 부르는 건 귀신이니까.”
오빠는 기대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p.47

슬픔은 전염된다. 87년도의 목소리가 지금 고스란히 전해진 것처럼, 그가 끌어안은 슬픔도 지금 이 자리까지 찾아와 그 흔적을 알려왔다. 정말 왜 그랬을까? 민재 오빠의 삼촌은 그 이유를 알고 있을까?
“이 노래를 복원하는 건 어쩌면 그 사람에 대한 추모라든가 애도 같은 게 될 수 있을 거 같아. 선생님도 의욕이 생기는데?”
“아, 정말요?”
“앞으로 열심히 해보자. 얼마 안 남았지만 충분히 할 수 있을 거야.”
확실히 이건 행운인 것 같다. 이렇게 선생님이 이런 음악에 관심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 p.73

거기에 이진구는 이 기업의 설립자이자 수장, 그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최종 결정권자, 언론에서 이른바 ‘왕국의 군주’로 일컬어지는 거물 중의 거물이 아닌가. 이런 사람이 도대체 여기에 왜 행차한 거지! 내가 연예계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건 아니지만 이 사람은 단순히 기업 오너로서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연예인을 있게 해준 은인 비슷한 느낌으로 일종의 숭배마저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 p.154

출판사 리뷰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 작가 박하루.
청춘의 성장기와 레트로함이 어우러진 미스터리를 선보이다.

우연히 발견된 카세트 테이프 속
아름다운 음악을 복구하기 위해 모인 세 청춘.
80년대 가수의 비밀스러운 과거사를 파헤치다!


어느 날 집 한구석에 발견된 카세트 테이프. 그 테이프에 정체불명 아름다운 목소리의 노래가 들어 있다면? 그 노래가 어디에서도 발표되지 않았다면? 그 노래가 도시 전설로 내려오던 가수의 실체를 증명하는 노래라면? 소설 『러브 스타카토』는 80년대 재일 교포 아이돌의 한국어로 된 미발표곡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에 얽힌 미스터리와, 그 테이프 속 음악을 복구하려고 하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러브 스타카토』는 열아홉 살과 스무 살 언저리의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청춘의 설렘, 그리고 세 청춘 사이에서 밀고 당기는 감정의 물결을 개성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그려낸다. 무속인의 딸로 성장하며 아이들의 사이에서 편견 어린 시선을 견뎌야 했던 ‘단비’, 모종의 사건으로 침체기에 빠졌다가 한미채의 음악으로 힘을 얻은 ‘민재’, 평소 행실이 가볍지만 필요할 때 힘이 되어주는 ‘아람’. 이 책은 이 세 명의 성장기이자, 한 편의 사랑 이야기이며, 이들이 몰두하는 대상인 80년대 재일교포 아이돌 한미채에 대한 또 하나의 안타까운 과거를 밝혀내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사건의 핵심 단서가 되는 소설 속 7개의 노래.
소설과 동시 발표!


『러브 스타카토』의 목차는 총 7개 트랙과 에필로그 트랙으로 구성되었다. 일곱 노래 가사는 소설 속 중심 사건의 단서이기도 하다. 이는 박하루 작가가 실제로 작사/작곡한 노래로, 각종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소설 속에서만 등장하던 재일 교포이자 80년대 전설의 아이돌 ‘한미채’의 노래를, 2024년 버전으로 리메이크된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한미채와 비극적인 연으로 얽힌 ‘고수진’의 모습도 뮤직비디오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니, 소설을 보고 여운이 남은 독자들은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소설에서는 간접적으로만 묘사된 고수진과 한미채의 외전격 이야기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Myou - 첫눈, 로맨스!’ ‘Myou - 달빛 따라 춤을’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어 있으며, 전곡 트랙은 목차의 제목과 똑같은 제목으로 공개되어 있다.)

러브 코미디+청춘 성장기+미스터리에 한 줌 퍼담은 복고와 레트로!

『러브 스타카토』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이야기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관계성에 취행 있다가도, 80년대의 일본과 한국을 오가는 레트로 감수성에 빠져드는 소설이다. 쇼와시대라고 일컫는 80년대 일본 아이돌, 한때 유행처럼 지나간 ‘시티팝’ 등의 레트로 문화가 소설 속 사건 속에서 거론되며, 음악에 얽힌 복고적인 장치들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이 소설은 단순히 레트로와 복고를 하나의 분위기와 소재로만 취급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국의 80년대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비극이 내재된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로 가득하다. 이 소설은 그 역사적 의미를 담아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개개인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기록된 사건과 관계하고 있는지, 역사 속의 비극이 어느 정도까지 파급력을 지닐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리뷰/한줄평2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5,120
1 1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