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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7 제1장 붓다의 입멸에 관한 문헌 … 17 1. 초기불교 문헌 … 19 1) 『마하빠리닙바나 숫따(Mah?parinibb?na Sutta )』 … 20 2)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와 상응하는 빠알리(P?li) 경전 … 31 3) 『위나야(Vinaya )』의 『쭐라왁가(Cullavagga )』 … 38 4) 한역 『열반경(涅槃經)』 … 44 5) 한역 율장(律藏) … 51 6) 요약 및 논의 … 58 2. 부파불교 문헌 … 60 1)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와 상응하는 부파불교 문헌 … 61 2) 『밀린다팡하(Milindapanh? )』 … 63 3) 『슈망갈라윌라시니(Suma?galavil?sin? )』 … 66 4) 『찬집백연경(撰集百緣經)』 … 67 5)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 … 68 6) 『선견율비바사(善見律毘婆沙)』 … 70 7) 『비니모론(毘尼母論)』 … 73 8) 요약 및 논의 … 77 3. 대승불교 문헌 … 79 1) 『불소행찬(佛所行讚)』?『불본행경(佛本行經)』 … 81 2) 『대승열반경(大乘涅槃經)』의 성립과 판본 … 88 3) 한역 〈열반부(涅槃部)〉 경전 … 93 4) 『대승열반경』 3대본(大本)과 『대반열반경후분』 … 107 5) 열반부 경전의 주석서 … 144 6) 요약 및 논의 … 151 제2장 붓다의 마지막 공양 … 153 1. 수까라맛다와(s?karamaddava)에 관한 견해 … 155 2. 초기불교의 견해 … 159 1) 쭌다(Cunda)에 관한 견해 … 159 2) 『마하빠리닙바나 숫따』 … 161 3) 한역 『유행경』과 아함부 『열반경』 … 164 4)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잡사』 … 169 3. 부파불교의 견해 … 171 1) 쭌다에 관한 견해 … 171 2) 『밀린다팡하』 … 172 3) 『슈망갈라윌라시니』 … 177 4) 『아비달마대비바사론』 … 181 4. 대승불교의 견해 … 185 1) 쭌다에 관한 견해 … 185 2) 붓다의 마지막 공양에 관한 견해 … 187 3) 이종시식(二種施食)의 평등과보(平等果報) … 193 5. 요약 및 논의 … 199 제3장 붓다의 수명(壽命) … 203 1. 초기불교의 견해 … 207 1) 붓다의 수명 … 207 2) 붓다의 수명 연장과 포기 능력 … 208 2. 부파불교의 견해 … 214 1) 붓다의 수명 … 214 2) 붓다의 수명 연장과 포기 능력 … 221 3. 대승불교의 견해 … 242 1) 이종(二種) 불신관(佛身觀) … 242 2) 붓다의 수명 … 247 3) 붓다의 무량한 수명 … 253 4. 요약 및 논의 … 259 제4장 붓다의 입멸과 사후 존속 … 261 1. 초기불교의 견해 … 264 1) 붓다의 입멸(入滅)에 관한 견해 … 264 2) 붓다의 사후 존속에 관한 견해 … 274 2. 부파불교의 견해 … 279 1) 『밀린다팡하』 … 279 2) 『슈망갈라윌라시니』 … 281 3) 『아비달마대비바사론』 … 283 3. 대승불교의 견해 … 300 1) 붓다의 입멸 선언 … 300 2) 법신상주(法身常住)와 불입열반(不入涅槃) … 309 3) 열반(涅槃)의 상락아정(常樂我淨) … 316 4)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 323 4. 요약 및 논의 … 330 제5장 붓다의 교단 유훈 … 333 1. 초기불교의 견해 … 335 1) 비구의 불퇴법(不退法) … 337 2) 자주(自洲)?법주(法洲) … 343 3) 법(法)?율(律)에 관한 유훈 … 349 4) 붓다의 마지막 유훈 … 359 5) 성지 순례와 사리탑 공양 … 370 6) 대가섭에 관한 제(諸) 해석 … 380 2. 부파불교의 견해 … 386 1) 『밀린다팡하』 … 386 2) 『슈망갈라윌라시니』 … 387 3) 『아비달마대비바사론』 … 393 3. 대승불교의 견해 … 402 1) 불멸 후 교단의 위기 상황 … 402 2) 법?율에 관한 견해 … 409 3) 붓다의 마지막 유훈 … 416 4) 호법(護法)을 위한 대승 계율 제정 … 420 5) 사리 공양과 사리탑 건립 … 433 6) 일천제(一闡提)의 성불(成佛) … 437 4. 요약 및 논의 … 455 ?약어 … 458 ?참고문헌 … 459 ?찾아보기 … 4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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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입멸(入滅)에 관한 초기불전은 빠알리(P?li)와 한역(漢譯) 『열반경(涅槃經)』과 율장(律藏)이 있다. 우선, 빠알리본 『열반경』은 『디가 니까야(D?gha Nik?ya)』에 있는 『마하빠리닙바나 숫따(Mah?parinibb?na Sutta』)이다. 이 경전의 내용과 부분적으로 일치하는 경(經)들은 5부(部) 니까야(Nik?ya)에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다. 빠알리 율장, 『위나야(Vinaya)』는 『마하왁가(Mah?vagga , 大品)」와 『쭐라왁가(Cullavagga , 小品)』에서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와 일치하는 경문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붓다의 입멸에 관련된 내용은 『쭐라왁가』에만 나타난다.
--- p.19 붓다의 입멸에 관한 초기불교 문헌 고찰에서 주목한 점을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의 성립 의도이다. 5부 니까야(Nik?ya)에서 붓다의 입멸 전후의 에피소드를 상세하게 서사하고 있는 유일한 경전이다. 붓다의 죽음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이 경전이 성립된 것이 아니다. 붓다의 입멸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에 당면하여, 『마하빠리닙바나 숫따』는 붓다의 본질과 열반의 의미, 불멸 후 교단 유지의 문제에 대해 직시하고 있다.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의 성립을 통하여, 위대한 붓다와 그 가르침?불교의 수행체계를 알리고자 한 것이다. 둘째,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의 성립은 불타관과 열반관 전개에 도화선이 되었다. 붓다의 입멸에 관한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의 견해가 불교도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여, 초기불교에서부터 재해석되기 시작한 것이다. 붓다의 입멸을 둘러싼 이견은 결국 붓다의 본질?열반에 관한 문제이다. 대승불교에서 확립된 불타관과 열반관의 근거는 초기불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초기불전은 대가섭을 붓다의 후계자와 같은 위상과 권위를 부여하였다. 대가섭이 오지 않아 붓다의 다비 점화가 되지 않았다는 등의 에피소드는 대가섭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사실상 그를 붓다의 후계자로 추대한 것이다. 넷째, 『비나야잡사』를 제외한 율장들은 제1차 결집의 기사(記事)로서, 붓다의 입멸 사실을 언급했을 뿐이다. 다섯째, 『유행경』의 법신?대승, 『비나야잡사』의 여래법신?사무량심 등 대승불교 용어도 이미 초기불교에서 나타났다. --- p.59 붓다의 입멸에 관한 대승불교 문헌의 가장 큰 특징은 불타관과 열반관이다. 우선, 『대승열반경』에서는 붓다의 입멸이 일어나지 않음으로써, 법신상주와 상주열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불입열반(不入涅槃)은 붓다의 입멸로 인하여 야기된 논란거리 자체를 없애 버렸다. 등장인물과 에피소드를 전적으로 재해석하여 대승을 강조하고, 초기 『열반경』의 한계를 초월하였다. 이것은 붓다의 입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불멸 후 교단 유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승열반경』의 답변이다. 여기에 대승불교에서 초기불교와 똑같은 경명(經名)의 『대반열반경』을 성립한 의도가 있다. 둘째, 『대승열반경』 내에서도 사상과 내용의 변화가 나타난다. 『6권본』의 등장인물과 내용이 대본 2경에서 재해석되고 발전된 사상으로 확립된다. 『6권본』에서 제정된 계율, 일천제와 일체중생 실유불성에 대한 견해가 『북본』과 『남본』에서 발전적으로 재해석되었다. 『6권본』을 〈원시대승열반경〉으로 상정할 수 있는 근거이다. 그리고 『북본』과 『남본』은 권수(卷數)와 품명(品名)의 차이가 있을 뿐, 내용의 구성은 서로 일치한다. --- p.151~152 붓다의 입멸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특히, 쭌다가 보시한 음식을 공양하고 붓다는 병이 나서 죽음을 맞이했는가? 본 장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붓다의 마지막 공양에 관한 초기불교?부파불교?대승불교의 견해를 통시적(通時的)1)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우선, 붓다의 최후 음식 수까라맛다와(s?karamaddava)의 연구를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공양 재자(齋者) 쭌다(Cunda), 붓다의 마지막 공양과 발병?입멸의 원인으로 지목된 근거와 해명, 이종시식(二種施食)의 평등과보(平等果報)에 주목하고자 한다. 붓다의 마지막 공양을 둘러싼 의혹이 불식되는 과정을 통하여, 불신관(佛身觀)과 열반관의 변화를 조망할 수 있다. --- p.155 붓다는 80세에 입멸하였다. 불사(不死)의 열반을 성취한 붓다의 죽음은 불신(佛身)과 붓다의 수명에 연관된 논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특히,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와 『유행경』 등 초기불전에서 붓다는 수명 연장의 신통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였다. 그런데 연장하지 않은 이유는 아난다가 간청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거기에는 마라(M?ra)의 방해가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붓다의 수명 포기는 아난다의 허물이라고 초기불교는 단언하였다. 이러한 견해는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부파불교와 대승불교에서 재해석된다. --- p.205 붓다의 정명(定命)은 80세였다. 그러나 『마하빠리닙바나 숫따』는 붓다의 기대수명은 1겁(劫) 이상,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능력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유행경』을 비롯한 아함부 경전들의 견해는 차이를 나타낸다. 초기불교에서부터 붓다의 수명을 통한 본질을 논의함으로써, 불타관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 p.207 붓다의 수명에 관한 논의는 불신(佛身)을 생신(生身)으로 보느냐, 법신(法身)으로 보느냐의 문제에 기인한다. 불사(不死)를 얻은 붓다의 80세 입멸로 인하여 제기된 붓다의 본질에 관한 문제이다. 우선, 붓다의 입멸에 관한 초기불교?부파불교?대승불교 문헌에 나타난 불신(佛身)용어를 파악하면 다음과 같다. 초기불교는 역사적 불타관으로서, 붓다의 생신(生身)에 주목하였다. 그러나 법신이라는 용어는 초기불전에서부터 나타난다. 『마하빠리닙바나 숫따』와 『유행경』 등에서 초인적인 붓다의 기대수명?수명 연장과 포기 능력을 묘사함으로써, 초인적인 불타관을 배제할 수도 없다. 붓다의 본질과 불신(佛身)에 관한 논의는 초기불교에서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부파불교는 생신과 법신 2종(種) 불신이 나타나고, 법신이 대두되었다. 『밀린다팡하』는 붓다의 신통력에 의한 수명 연장과 포기 능력을 진실로 받아들였다. 붓다고사는 역사적 불타관을 고수하며, 신통력에 의한 붓다의 수명 연장 능력에는 부정적이다. 반면, 붓다의 수명을 현겁까지로 주장한 마하시와 장로의 견해를 소개한 것으로 상좌부의 초역사적 불타관의 여지를 남긴다.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은 생신과 법신의 2종 불신관을 처음으로 언급하였다. 『이부종륜론』은 붓다의 수명은 끝이 없다는 초역사적 불타관을 주장하였다. 붓다의 본성은 색신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파불교의 불타관 변화는 대승불교의 법신상주 사상 확립의 단초라 할 수 있다. 대승불교는 법신상주의 초역사적 불타관으로써, 붓다의 입멸로 제기된 붓다의 수명에 관한 논란을 원천적으로 불식시켰다. 초기 대승에서부터 붓다의 무량한 수명을 강조한 『아미타경』과 같은 경전들이 성립되었다. 『법화경』은 깨달음의 본질에 수명이 없는 것처럼,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붓다의 수명도 한계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붓다의 입멸은 중생 교화를 위한 방편이라고 명시하였다. 『대승열반경』은 입멸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써, 법신의 상주불멸을 상징적으로 묘사하였다. 붓다의 본질로서 영원한 수명?깨달음[覺]?법(法)을 강조한 것이다. 대승불교가 표방하는 붓다의 무량한 수명은 중생 구제라고 하는 자비심과 보살심을 함축하고 있다. --- p.259~260 붓다의 입멸과 사후 존속에 관한 논의는 불사(不死)를 얻은 붓다의 입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의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한다. 즉, 붓다 사후(死後)의 존재 여부는 존재상태로서의 열반에 관한 질문이다. 완전한 열반에 들어간 붓다의 거처를 묻는 것이다. 붓다가 증득한 최고의 법은 열반이다. 그러므로 붓다의 주처(住處)를 아는 문제는 열반에 대한 이해와 직결되는 것이다. 붓다의 핵심이며 본질은 바로, 열반이다. 초기불교는 붓다의 사후 존속 여부에 대하여 무기(無記, avy?kata)로 규정하였다. 열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무위법이다. 그러므로 중생들의 사고방식으로 열반에 든 붓다의 존재 여부를 말하는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 시공(時空)으로써 중생들이 접근할 수 없고,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초기 『열반경』도 확답하지 않았다. 부파불교는 붓다의 소재(所在)를 밝히지는 못했지만, 열반의 실재와 붓다의 사후 존속을 긍정하였다. 대승불교는 붓다의 불입열반(不入涅槃), 법신상주의 불타관과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열반관을 확립하였다. 붓다의 입멸과 사후 존속의 문제를 초월하였다. 특히,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사상으로써, 모든 중생 안에 붓다가 있다고 논증하였다. --- p.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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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붓다의 입멸(열반) 문제에 관해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의 견해를 통시적으로 조망한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 발간! 민족사 학술총서 제75번째 책,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명오 지음)가 나왔다. 이 책은 고타마 붓다의 입멸(열반)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책이다. 붓다는 80세의 일기로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그것을 불교에서는 입멸, 입적, 열반 등으로 부른다. 고타마 붓다의 입멸은 기원전 3~4세기에 실재했던 역사적 사실이다. 붓다의 입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불멸 후 교단 유지는 어떻게 가능했는가? 저자 명오 스님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붓다의 입멸 과정, 입멸을 전후하여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과연 붓다의 입멸이 어떤 의미인지, 붓다의 입멸에 대하여 초기불교도들의 관점과 그 후 발생한 대승불교도의 관점을 비교 분석하여 불타관(佛陀觀)의 변천을 보여 준다. 이렇게 붓다의 입멸에 관해 초기불교와 부파불교, 대승불교의 견해를 통시적(通時的, diachronic)으로 연구한 것은 이 책이 최초다. 암(癌)에 굴복하지 않고 붓다의 입멸을 주제로 글을 쓰며 학문적인 불사(佛事)를 완성하다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가 더 가치 있는 이유는 저자 명오 스님이 병마에 굴복하지 않고, 부처님의 입멸에 관한 학문적인 불사(佛事)를 완성하였기 때문이다. 명오 스님은 6년 전 암(癌) 진단을 받았다. 스님은 암 투병 생활을 하며 붓다의 입멸을 주제로 한 박사 논문을 완성했다.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는 이렇게 완성된 박사논문을 다듬고 보충해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명오 스님은 붓다의 입멸을 주제로 한 논문을 쓰면서 병고를 극복하는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경전을 통하여, 죽음이 전제된 무상한 현실에서 영원불멸한 열반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고, 부처님과 대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영원을 꿈꾼다. 영원에는 죽음이 없고 고통이 없으며, 항상 즐겁고 깨끗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영원의 세계를 불교에서는 열반(涅槃, nirv??a)이라고 한다. 불사(不死)의 열반을 성취한 붓다는 불교도에게 영원한 존재이다. 그러나 붓다는 80세의 일기로 입멸(入滅)했다. 붓다의 입멸은 불교도에게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열반과 붓다의 본질, 붓다의 죽음에 대한 딜레마(dilemma)는 불자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저자의 [서문] 중에서 명오 스님은 이 책을 저술하며 열반과 붓다의 본질, 붓다의 죽음에 대한 딜레마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처님께 귀의하여 승가(僧伽)의 일원으로서 불법(佛法)을 공부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행복한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또 명오 스님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열전(列傳)」 가운데, “좌구명(左丘明)은 실명(失明)한 후 국어(國語)를 저술했고, 손빈(孫?)은 다리가 잘리는 형을 받고 병법(兵法)을 편찬했다”는 이야기에 감동했고, 이것이 암을 극복하고 붓다의 입멸(죽음)에 관한 저술에 매진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하였다. 왜 부처의 입멸을 이해해야 하는가 고따마 붓다의 죽음(입멸)은 초기불교도들, 불제자에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시자(侍者)로서 오랜 시간(25년) 붓다를 모셨으며, 붓다의 입멸 순간을 지켜보았던 아난다는 그 순간 목놓아 슬피 울었다. 초기 대반열반경에는 그 역사적인 입멸 과정을 가감 없이 전하고 있다. 붓다는 아난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슬퍼하지도 애달파 하지도 말아라. 사랑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과는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전부터 가르치지 않았더냐” “비구들이여! 존재하는 모든 것은 쓰러져 가는 것, 방일하지 말고 열심히 정진하여라.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너 자신을 의지할 뿐, 타인을 의지하지 말라.” 이 말씀을 마지막으로 붓다는 영원 속으로 사라졌다. 초기불전 가운데 붓다의 입멸에 관하여 가장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는 경전은 『마하빠리닙바나 숫타(Mah?parinibb??a Sutta, 대반열반경)』이다. 이 빠알리(p?li) 『대반열반경』은 붓다의 입멸을 전후한 에피소드(episode)의 전거(典據)가 되는 가장 중요한 경전이다. 대승불교에서도 똑같은 이름의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을 성립시켰다. 이 경을 빠알리 본(本) 대반열반경인 『마하빠리닙바나 숫타』와 구별하기 위하여, 『대승열반경』이라고 한다. 초기불전과 대승불전 가운데 유일하게 경명(經名)이 똑같은 경전인데, 왜 대승불교도들은 붓다 입멸 후 3~4세기가 지나서 똑같은 경명의 경전을 만들었을까? 저자는 대승불교도들이 80세의 일기로 입멸(죽음)을 맞이한 붓다를 영원한 붓다, 불멸(不滅)의 붓다를 그리워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초기 경전인 『마하빠리닙바나 숫타(대반열반경)』의 성립 의도는 붓다의 입멸 사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었다. 붓다의 입멸을 통하여, 붓다의 본질과 가르침을 전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초기 경전인 『마하빠리닙바나 숫타(대반열반경)』의 성립은 불타관, 열반관과 관련하여 논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마하빠리닙바나 숫타』는 붓다의 교설과 입멸의 사실은 자세히 전하고 있지만, 불사(不死)의 경지를 얻은 고타마 붓다, 영원해야 할 고타마 붓다가 왜 입멸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열반했는지? 입멸, 열반했다는 사실에 대하여 속시원한 해명은 되지 못했다. 대승불교도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깊은 통찰을 하였다. 영원해야 할 붓다가 죽었다는 역사적 사실은 당시 불교도들은 물론, 그 후에도 계속 논의의 과제가 되었다. 붓다의 생신(生身, 육신)에 주목한 초기불교의 견해에 만족하지 못했던 대승불교도들은 똑같은 경명의 경전을 찬술하여 그 한계를 초월하고자 했다. 그것이 육신을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는 불타관 즉 법신불 사상이다. 『대승열반경』은 붓다의 본질과 입멸의 진의를 확립시킨 경전이다. 즉 법신불사상, 영원한 붓다, 불멸(不滅)의 붓다상의 확립, 이것이 대승불교도들의 불타관이었고, 그 결과 영원한 붓다, 불(佛), 법신사상인 『대승열반경』을 성립시켰다. 이것은 초기 불교도들이 생각하지 못한, 발견하지 못한 붓다의 죽음에 대한 해명이기도 하며, 『마하빠리닙바나 숫타』에서 밝히지 못한 불타관과 열반관일지도 모른다. 『붓다의 입멸 에피소드 연구』, 이 책은 춘다가 제공한 붓다의 마지막 공양, 수명, 입멸, 사후존속, 교단 유훈에 주목하였다.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의 불타관(佛陀觀)과 열반관(涅槃觀)은 다음과 같다. (1) 초기불교는 역사적 불타관을 표방함으로써, 붓다의 생신(生身)에 중점을 두었다. (2) 부파불교는 초기불전에서 제기된 논쟁거리를 교학적으로 해명하고, 그 결과 법신(法身)사상을 대두시켰다. (3) 대승불교는 초역사적인 붓다상 정립에 주력했다. 대승열반경의 법신상주(法身常住, 법신은 不滅. 부처님은 항상 곳곳에 계신다), 불입열반(不入涅槃, 붓다는 열반하지 않았다),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불타관과 열반관으로써, 초기불교에서 제기된 논쟁의 소지 자체를 없애 버렸다. 특히, 대승 대반열반경은 “일체중생은 본질적으로 불성을 갖추고 있다”라고 하는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 悉有佛性) 사상을 확립했고 붓다의 사후 존속, 붓다의 본질과 소재를 논증하였다. 모든 중생에게 불성(佛性)이 있고, 더 나아가 붓다의 소재는 바로 중생 안에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부처님의 입멸은 교단의 존속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부처님의 입멸을 계기로 어떻게 교단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주제이다. 지금까지 불교 교단이 유지되고 존속되고 있는 것은 부처님의 교단 유지에 대한 가르침이 실천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부처님의 입멸과 교단 존속에 관한 초기불교의 노력과 활동은 대승불교의 교단 유지 방법과 다를 수밖에 없다.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기 때문에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를 본 연구서는 잘 보여 주고 있다. 아울러 본 연구서는 붓다의 입멸에 관한 후속 연구를 하려는 후학들에게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헌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초기불교 열반경과 대승불교의 열반경 그리고 기타 입멸과 관련된 다양한 문헌들을 소개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붓다의 입멸에 관한 문헌’으로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의 문헌을 고찰한다. 여기서는 나머지 장의 논의를 위한 텍스트 분석에 주력했다. 제2장은 붓다의 마지막 공양에 대한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의 견해를 비교?분석한다. 제3장은 ‘붓다의 수명’에 대한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의 견해를 비교?분석한다. 제4장은 ‘붓다의 입멸과 사후 존속’에 대한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의 견해를 비교?분석한다. 제5장은 ‘붓다의 교단 유훈’에 대한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의 견해를 비교?분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