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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문제들과 맞닥뜨린다. 그럴 때마다 다행히도 각자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때에는 정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막막하기만 하다.『Who am i』는 마음이 고장 났을 때, 그 마음을 어루만질 방법이 딱히 생각나지 않을 때 곁에 두면 좋은 책이다. 그림책을 통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주위를 살피게 해주며, 작은 위로를 건넨다.
『Who am i』는 마음문학치료연구소 김은아 소장이 두 개의 매체에 연재했던 그림책 칼럼을 바탕으로 한다. 두 개의 매체는 (사)행복한아침독서에서 발행하는 『월간 그림책』의 「그림책 상담소」와 『맘앤앙팡』에 연재했던 「그림책으로 힐링하기」이다.『Who am i』의 사연과 질문, 그에 대한 그림책 처방이라는 구성은 「그림책 상담소」에서 따왔다. 김은아 소장은 1년 동안 매달 『월간 그림책』 편집부로 도착한 사연을 전해 받고 그에 맞는 그림책 처방을 글로 풀었다. 사연의 대부분은 가족, 일, 사랑, 우정, 관계, 공동체, 생명, 감정, 성찰, 자아 찾기처럼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서의 고민과 희로애락으로 압축이 되었다. 그중에서 50개의 사연을 추려 모아『Who am i』를 만들었다. 20대부터 70대까지의 걱정과 고민은 남의 사연이지만 나의 이야기이고 우리 모두의 삶이기도 하다. 그래서 『Who am i』이다. 김은아 소장은 나에 대한 탐색은 자신의 내면만 열심히 들여다본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사회적 관계, 공동체 속에서의 나를 아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인간관계를 맺지 않으면 상처받을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삶에 무슨 재미와 의미가 있을까? 그렇게 살기에는 그림책이 전하는 메시지와 울림이 너무 크고 깊다.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 이 책 속의 그림책 처방은 시종일관 그런 관점을 유지한다. 문제시하면 정말 문제가 되고, 심각하게 생각하면 정말 심각해지니까. 물론 트라우마로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발달상의 문제, 심각한 부적응을 겪고 있다면 신경정신과나 심리상담센터에 가서 체계적이고 밀도 있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걱정과 고민은 시간이 해결해주기도 하고, 자신의 의지와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와 관심으로도 극복이 가능하다. 김은아 소장은 그 곁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림책을 치료 도구가 아닌, 격려의 도구로 활용했다. 『Who am i』에서 안내한 80여 권의 그림책은 사실주의, 판타지, 옛이야기, 운문, 정보 그림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김은아 소장은 그림책 처방의 목적을 감동과 성찰에만 두지 않고 미에 대한 욕구, 지식에 대한 욕구, 변화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이들, 그림책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와 같은 인문학적 질문을 자신에게 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심리적 연대에『Who am i』 가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한다. 따뜻하고 순한 것이 그리운 이들, 마음 기댈 곳을 찾는 이들, 인생이라는 숲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는 작은 위안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디자인하우스 〈맘앤앙팡〉의 임프린트 ‘what if, idea왓이프,아이디어’는 ‘만약’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놓치고 싶지 않은 다양한 영감들을 책 속에 담습니다. 다정한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우리 서로를 찬찬히 들여다보게 하는, ‘공감’을 통한 좋은 어른으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갑니다. 『Who am I :그림책 상담소』는 ‘왓이프,아이디어’의 첫 책으로 따뜻하고 순한 것이 그리운 이들, 마음 기댈 곳을 찾는 이들, 인생이라는 숲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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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이런 병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살아가며 만날 수 있는 숱한 고민들을 끌고 병원 문을 똑똑 두드리면 다정한 의사 선생님이 귀 기울여 듣고는 처방전에 그림책 제목을 적어주며, 왜 이 책이 필요한지를 설명해주는 꿈같은 병원! 그 처방전을 들고 약국이 아닌 책방에 가서 약이 아닌 그림책을 살 수 있다면!
김은아 작가, 아니, 김은아 의사 선생님의 이 책은 동네가 아닌 책의 나라에 먼저 세워진, 바로 그런 꿈의 병원이다. - 이경혜 (동화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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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독자들의 용기 있는 질문과 김은아 소장님의 정성 어린 답변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바로 『WHO AM i』입니다. 독자들이 어렵게 자기 마음을 드러내면, 김은아 소장님은 마치 바로 앞에 앉아 이야기하듯 마음을 다독여줄 그림책을 서가에서 꺼내 보여줍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자신이 물어본 것도 아닌데 위로를 얻고 다시 힘을 냅니다. 용감한 독자들과 김은아 소장님이 함께 ‘마음의 방탄복’을 만든 것입니다. 오랫동안 방탄소년단이 음악으로 우리 마음을 다독여준 것처럼, 김은아 소장님은 그림책으로 우리 마음을 다독여줍니다. 김은아 소장님의 『WHO AM i』는 방탄 그림책 에세이입니다. - 이루리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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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받고 싶은데, 내 사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영 쉽지 않을 때가 있다. 내 마음과 상황이 너무 복잡해서 어지간한 언어로 정리가 되지 않아서이다. 그럴 땐 조용히 인터넷을 켜고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같은 것을 겪고, 같은 것을 느끼며, 같은 시행착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Who am i』 는 한 장, 한 장 마음을 묵직하게 머물게 해준다. 위로 받지 못하고 지나쳤던 마음들을 그림책이 돌려 세워 어루만져준다. 할 일이 너무 많아 머릿 속에 아무것도 채우고 싶지 않은 날에는 아름다운 그림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그림책 앞으로 데려다 준다. 가까운 이와의 헤어짐이 아쉬운 날에는 매년 아쉽게 헤어지지만 다음 해에 반갑게 다시 만나는 눈사람 그림책 앞으로 데려다 준다. 그렇게 설명할 수 없어 꽉 채워 놓은 마음의 빗장이 주옥 같은 그림책으로 스르륵 풀리면 작가는 따뜻한 위로와 회복에 대한 믿음으로 채워준다. 위로와 회복이 필요한 날에 혼자 조용히 읽었으면 한다. 나의 필요와 마음이 닿는 챕터에 멈추며 스스로에게 집중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몽글몽글 따뜻하면서 유쾌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림책의 메시지가 나의 마음을 관통할 때의 짜릿함과 뭉클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정유진 (하이토닥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