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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죽었다
영화 [오빠를 들고 갈 수 있는 사이즈로] 원작 에세이
오르골 2022.07.04.
베스트
감성/가족 에세이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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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_2019년 10월 30일 수요일

Day 1
만나러 갑니다

(미야기현 시오가마시 시오가마 경찰서)

Day 2
잘하는 게 많았던 사람

(미야기현 다가조시)

Day 3
남김없이 버려주세요

(미야기현 센다이시)

Day 4
거북과 물고기와 료이치

(3주 뒤, 미야기현 다가조시)

Day 5
아빠와 크리스마스

(도쿄)

에필로그_오빠에 관한 대화
후기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무라이 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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村井理子

번역가·에세이스트. 1970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 비와호 호숫가에서 남편, 쌍둥이 아들, 반려견 하리와 함께 살면서 잡지, 웹사이트, 신문 등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오빠가 죽었다』와 『전원악인(全員惡人)』을 비롯해 『가족』, 『무라이 씨네 생활』, 『개에도 지지 않고』, 『개(네)가 있으니까』, 『무라이 씨네 모둠구이』, 『부시 망언록』, 『갱년기 장애인 줄 알았는데 중병이었던 이야기』 등이 있으며, 역서로 타라 웨스트오버의 『배움의 발견』, 캐슬린 플린의 『생선 수업』, 『요리가 자연스러워지는 쿠킹 클래스』, 토머스 트웨이츠의 『토스터 프로젝트』, 『염소가 된 인
번역가·에세이스트. 1970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 비와호 호숫가에서 남편, 쌍둥이 아들, 반려견 하리와 함께 살면서 잡지, 웹사이트, 신문 등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 『오빠가 죽었다』와 『전원악인(全員惡人)』을 비롯해 『가족』, 『무라이 씨네 생활』, 『개에도 지지 않고』, 『개(네)가 있으니까』, 『무라이 씨네 모둠구이』, 『부시 망언록』, 『갱년기 장애인 줄 알았는데 중병이었던 이야기』 등이 있으며, 역서로 타라 웨스트오버의 『배움의 발견』, 캐슬린 플린의 『생선 수업』, 『요리가 자연스러워지는 쿠킹 클래스』, 토머스 트웨이츠의 『토스터 프로젝트』, 『염소가 된 인간』, 미셸 맥나마라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골든 스테이트 킬러』 등이 있다.

무라이 리코의 다른 상품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읽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했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온다 리쿠의 『스프링』,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센류 걸작선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아무튼, 하루키』, 『우리는 올록볼록해』, 『내 서랍 속 작은 사치』,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공저), 『읽는 사이』(공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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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240g | 130*190*12mm
ISBN13
9791197036774

책 속으로

시신을 인수하면 시오가마 경찰서에서 장례식장으로 직행해 화장한다. 한시라도 빨리 오빠를 ‘들고 갈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버리자.
--- p.71

이리 보나 저리 보나 몹쓸 인간이긴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죽을 정도로 나쁜 짓이라도 한 걸까? 아직 쉰네 살이잖아? 이렇게 끝나는 인생이라니, 좀 심한 거 아냐? 갑자기 쓰러져 돌연사하는 바람에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집을 침입당하고, 가장 비밀을 들키기 싫었던 신랄한 여동생에게 이처럼 더러운 집을 보이다니.
--- p.81

이제 도망칠 수 없다. 이곳을 정리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곳을 정리해 버리지 않으면 오빠는 여기서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다다미에 깔린 러그의 얼룩을 보며 망설였다. 무엇보다 강렬한 냄새에 압도되었다.
--- p.84~85

나는 쓰레기봉투를 내던져 버리며, 오빠에 대한 분노도 조금씩 버려갔다. 지금까지 있었던 오빠와의 불화도 쓰레기와 함께 캄캄한 구멍으로 쑥 떨어지는 듯했다. 반면 양육비도 주지 않고 아들에게 더없이 괴로운 경험을 하게 만든 오빠에 대한 마음을, 가나코가 이런 것으로 비울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 p.112~113

이제까지 한 번도 오빠가 이해된 적이 없었고 오히려 철저하게 피해가며 살아왔다. 그런데도 오빠가 필사적으로 살았던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 내 마음을 괴롭힌다. 이렇게 될 거였다면, 오빠한테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면 좋았을 텐데.
분명 잘된 일인데도 오빠의 고독한 죽음이 한층 더 강조된다. 오빠의 인생 청산이 싱겁게 끝나간다. 오빠는 무대 뒤로 사라졌다. 그저 혼자서.
--- p.122

가나코와 나도 드디어 어깨의 짐을 내려놓았다. 그때까지 어떻게든 료이치가 소중히 여기는 반려동물의 목숨을 부지시키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이제 더 이상 료이치가 이별을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움직였다.
--- p.128~129

쉰네 살 ‘양치기 아저씨’는 정말로 도움이 필요할 때 이 세상에 딱 하나뿐인 여동생도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고, 누구의 간호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갔다.
“늑대가 나타났다!” 하는 혼신의 힘을 다한 목소리는 마지막까지 여동생의 귀에 들리지 않았다.
--- p.196

그런 오빠의 삶에 분노를 느끼긴 하지만 이 세상에 단 한 명이라도 오빠를, 그 인생을 전면적으로 용서하고 긍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빠의 생애는 행복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그러므로 내가 그 단 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 p.198 「후기」 중에서

실화가 가진 힘은 셌다. 죽은 오빠의 주변을 정리하는 것뿐인데도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잃지 않고 달려간다. 등장하는 사람들은 크게 울지 않으며 저자의 어조도 감상에 빠지는 법이 없지만, 담백한 문체 사이로 가끔 예고도 없이 고인의 삶이 생생하게 튀어나와 읽는 사람의 감정을 건드린다.

--- p.200 「옮긴이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영화 [오빠를 들고 갈 수 있는 사이즈로] 원작 에세이★
나카노 료타 감독, 오다기리 조 주연
2025년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공식 초청작!

이해하진 못해도 끝까지 미워할 수 없는 가족,
그 인생 정리의 의미를 묻는다


인연을 끊고 살던 가족의 부고를 갑자기 듣게 된다면? 저자에게 금전적?정신적으로 늘 민폐만 끼치던 오빠를 배웅하는 데 쓸 수 있는 시간은 고작 5일뿐. 목표는 ‘한시라도 빨리 오빠를 화장해서, 들고 갈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버리는 것. 그러나 오빠의 전처 가나코와 함께 시신을 화장하고 집과 유품을 정리하면서 그동안 외면해 온 오빠의 삶을 알아간다. 생활보호 대상자가 될 만큼 궁핍했던 속사정, 남매가 함께 찍은 어린 시절 사진, 문틀에 걸려 있는 경비원 유니폼, 자격증 칸이 꽉 채워진 오빠의 이력서….

“이제까지 한 번도 오빠가 이해된 적이 없었고 오히려 철저하게 피해왔다. 그런데도 오빠가 필사적으로 살았던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 내 마음을 괴롭힌다. 이렇게 될 거였다면, 오빠한테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면 좋았을 텐데.”_본문 중에서

≪오빠가 죽었다≫는 시크하면서 다정한 매력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꽁꽁 감춰두었던 ‘마음속 서랍’을 열게 한다. 한국판에는 특별히 방현일 작가의 드로잉 10여 컷을 곁들여서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우리의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책
“고독사, 남의 일 같지 않다”


가족 해체와 일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로 ‘고독사’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고독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례가 바로 저자의 오빠처럼 “무직인 50~60대 남성,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고 한다(〈KBS 뉴스〉, 2022. 6. 21).

고독사 의미를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으로 넓게 해석할 경우 ‘오빠의 죽음’도 그 범주에 들어간다. 실제로 이 책의 일본 독자 리뷰에는 ‘고독사’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 기준에 따르면 “고독사는 숨진 지 3일 이후 시신이 발견된 경우”이므로, 죽은 지 약 1시간 만에 함께 살던 초등학생 아들에게 발견된 오빠의 죽음은 ‘고독사’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원서 본문에 나오는 ‘고독한 죽음’이란 표현을 주로 사용했다.

고독사, 고독한 죽음, 돌연사… ‘오빠의 죽음’을 무엇이라 부르든, 우리는 감정이입 되는 자신에게 놀랄 것이다. 그만큼 고독사는 우리 가까이에 와 있다. 이 책의 원제목은 ‘ANI NO SHIMAI(兄の終い)’.

★★★★★ 일본 언론과 독자 리뷰, 감동이 감동을 부른다! ★★★★★

· 고인의 전처와 여동생의 콤비 플레이는 영화로 만들었으면 할 정도._佐久間文子, ≪문예춘추≫
· 고독사한 사람의 시신 수습과 화장에 더해 비용 이야기까지 숨김없이 전한다. 매우 무거운 주제임에도 저자의 문장은 리듬감 있고 경쾌하다.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_沼口祐子, ≪GetNavi web≫
· 가족과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고, 마지막엔 기분이 따뜻해지는 매우 좋은 책._독자 블로그 리뷰
· 불가사의한 매력이 있는 책. 정말 오랜만에 마음을 사로잡았다._아마존 독자 리뷰
· 눈 깜짝할 사이에 읽었다. 피곤한 마음속에 스며드는 안정제 같은 책._아마존 독자 리뷰
· 가족을 가진 사람도 없는 사람도 읽어야 할 책._아마존 독자 리뷰
·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와 똑같아서 감정이입. 문장의 템포와 심플한 묘사가 좋다._아마존 독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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