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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_이은정
마케터 고씨_서민재
라탄 바구니_주조디
아빠는 바담풍_이승환
제자리_최종헌
바이올린 튜닝_윤소희
정직한 소설_권혁인
〈No.1〉_테LEE
스물셋, 그해 우리는_이수아

저자 소개 10

등저이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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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개들이 짖는 동안」으로 2018년 동서문학상 대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20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웹진 [같이 가는 기분]에 손바닥 소설을, 계간지 [시마詩魔]에 ‘이은정의 오후의 문장’ 코너를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소설집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 『비대칭 인간』과 산문집 『눈물이 마르는 시간』 『쓰는 사람, 이은정』 『시끄러운 고백』, 장편소설 『지니, 너 없는 동안』 등이 있다.

이은정의 다른 상품

등저서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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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중 처음으로 소설을 썼다. 복직 후 몇 편의 소설을 더 썼다. 이러나저러나 소설을 쓰는 일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등저주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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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보고서를 쓰고 밤에는 글을 쓴다. 가장 자신 있는 운동은 오래달리기로 빨리는 못갈지언정 끝까지는 가는 편이다. 겁도 없이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게 작년이었고, 이것이 내 두 번째 단편소설이다. 어설픈 솜씨로도 끝까지 쓰다 보면 뭐라도 되겠지 믿으며, 자꾸만 흰 종이 앞에 앉는다.

등저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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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꿈을 찾아가 보고 싶었다. 너무 멀어 보였다. 훗날 지금을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으려 앞으로 나아갔다. 정말 시작이 반이었다. 아내와 딸에게 고맙다.

등저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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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을 스쳐 가던 이야기들을 글로 직접 옮기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그 행동만으로도 위로를 얻었습니다. 제가 받은 위로처럼 따뜻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등저윤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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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세 시, 창가에 앉아 글을 쓴다.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소설에 토라져 외도하는 마음으로 에세이 세 권을 출간했다 소설로 돌아온 건 운명이라고 믿는다.

등저신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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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정신과에 근무할 때부터 글을 썼다. 혼자 메모장에 썼던 글들이 배움을 통해 여러 장의 페이지로 커졌다. 도전하는 일은 참 멋진 일이다. 많이 부족하기에 계속 도전하고, 되도록 오랫동안 쓰는 사람이고 싶다.

등저권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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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의 아빠. 평범한 직장인. 불혹을 넘어 문학에 빠져 혼란스러웠지만 행복합니다.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아름

첫 단편소설 작품이기에 작가란 호칭이 어색한, 글쟁이 되어가는 1984년 겨울에 태어난 이아름. 어느덧 20년차 골퍼. 삶과 사람이란 존재에 대해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던 여러 경험들을 글로 먼저 표현하고자 노력 중이다. 현재 준봉쇄 베이징에서 중국에서의 첫 여름을 맞이하고 있으며 0개 국어가 되지 않도록 살아가고 있다 골프 스윙 원리를 적용하며 쳐보는 테니스 매력에 푹 빠져있어 항상 테니스 게임하기를 갈망한다. 첫 단편소설 <No.1> 영화 ‘아가씨’ 김태리 배우에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것들이 합쳐쳐 필명 테LEE. 잘 안하는 인스타 아이디 @1.areum 오래 방치된
첫 단편소설 작품이기에 작가란 호칭이 어색한, 글쟁이 되어가는 1984년 겨울에 태어난 이아름. 어느덧 20년차 골퍼. 삶과 사람이란 존재에 대해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던 여러 경험들을 글로 먼저 표현하고자 노력 중이다. 현재 준봉쇄 베이징에서 중국에서의 첫 여름을 맞이하고 있으며 0개 국어가 되지 않도록 살아가고 있다 골프 스윙 원리를 적용하며 쳐보는 테니스 매력에 푹 빠져있어 항상 테니스 게임하기를 갈망한다. 첫 단편소설 영화 ‘아가씨’ 김태리 배우에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것들이 합쳐쳐 필명 테LEE.

잘 안하는 인스타 아이디 @1.areum
오래 방치된 페이스북 주소 www.facebook.com/areumnim

테LEE의 다른 상품

등저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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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마을인 작은 어촌마을에서 태어나 20년을 살았다. 두 아이가 아가 티를 벗고 어린이가 되어가던 어느 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이름이 생경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래 나를 잊고 살았다는 걸 알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아가고 있다. 3년간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여러 글쓰기 수업과 모임을 통해 에세이, 시, 소설 등 여러 권의 공저를 출간하고 나만의 언어를 찾았다. 지금은 용인시 처인구 어느작은 시골 마을에서 독립출판사 안온서가를 운영하며 읽고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
1985년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춘마을인 작은 어촌마을에서 태어나 20년을 살았다. 두 아이가 아가 티를 벗고 어린이가 되어가던 어느 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이름이 생경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래 나를 잊고 살았다는 걸 알았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아가고 있다. 3년간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여러 글쓰기 수업과 모임을 통해 에세이, 시, 소설 등 여러 권의 공저를 출간하고 나만의 언어를 찾았다. 지금은 용인시 처인구 어느작은 시골 마을에서 독립출판사 안온서가를 운영하며 읽고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외로움을 마주하는 자세》, 《나답게 살기 위한 글쓰기》, 《한 사람의 세계》가 있다.

인스타그램 : @blackswan1747
페이스북 : facebook.com/writeris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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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128*188*20mm
ISBN13
9791197808746

책 속으로

흰 고양이가 높은 테이블에 사람처럼 앉아 있다. 뒷발 하나가 허공에 떠 있다. 앞발로는 쉼 없이 무언가를 쓰고 있다. 자기가 집필한 책에 직접 사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인 옆에는 자신의 손도장도 잊지 않는다. 검정 스탬프 패드에 앞발을 쿡쿡 찍어 그 형상을 책의 첫 장에 남긴다. 제목은 ‘저는 편의점 앞 고양이입니다’. 제목을 잘 뽑았다는 생각과 함께 줄을 선 인파가 눈에 들어온다. 거기에는 고양이도 있고 사람도 있다. 그리고 나도 있다. 다희도 있다. 사인을 받은 나는 녀석의 뭉툭한 손을 잡고 악수를 한다. 나는 한 번 더 녀석에게 패배감을 느낀다.
---「마케터 고씨」중에서

책상 한쪽에 놓인 자퇴 동의서가 보였다. 지수는 그날 내가 있는 힘껏 짓이겨버린 종이를 정성스럽게 펴서 그 위에 사인했다. 문득 나는, 나 스스로 바깥과 안의 경계를 끊어내려 시도한 적이 있던가 떠올려 보았다.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것도 다 지나갈 일’이라며 진실을 외면하는 쪽을 택한 나의 시간들은, 그야말로 다 지나가 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지나가는 동안 내가 정말 무기력했다는 것도. 어쩌면 그렇게 흩어지도록 내버려 두지 말아야 했는지 모른다.
---「라탄 바구니」중에서

입원은 고등학교 때 맹장 수술한 뒤로 처음이었다. 병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오후 햇살에 눈이 부셨다. 봉태는 고개를 틀어 실내를 둘러보았다. 온통 팔이나 다리에 깁스하고 있는 환자들뿐이었다. 맞은편 병상에는 팔에 깁스한 젊은 환자가 있고 그 곁에는 단발머리 여성이 앉아 있었다. 환자와 마주 보고 도란도란 얘기하는 모습이 슬쩍 보기에도 사이가 좋아 보였다.
---「아빠는 바담풍」중에서

유한의 연구보고서는 꽤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이후 유한은 에파타의 가족을 이루는 관계성과 사회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에파타는 먹이가 부족할 때에도 모두 공평하게 나눠 먹었다. 또 가족 중 하나가 아프거나 치료가 필요할 때는 간병을 하듯 한 마리씩 돌아가며 아픈 가족을 지극히 돌봤다. 그들은 마치 사람과 흡사한 어쩌면 사람보다도 더 단단한 가족 간의 애착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제자리」중에서

머리를 묶은 새미는 훨씬 더 어려 보였고, 얼굴이 작아서인지 머리를 묶기 전보다 더 작아보였지. 방향이 틀어진 새미의 턱을 교정해 주려 할 때였소. 당신은 믿지 못할 거요. 세상에 아주 살짝 건드렸을 뿐인데 그 순간 새미의 몸이 무너져 내리듯 주저앉았다오. 턱에 괴고 있던 바이올린도 떨어뜨렸지. 나는 한 손으로는 바이올린을 다른 한 손으로는 새미를 잡았고, 바이올린과 나와 새미는 짧은 순간 한 덩어리가 됐소. 그때도 새미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몸을 뒤틀며 꼼지락거렸지. 바닥에 떨어질 뻔했던 바이올린을 잘 수습하고 새미 몸에서 손을 떼고 새미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렸소. 찰나의 접촉에도 간지럼을 참지 못하고 몸 전체가 자지러지듯 반응하다니…. 당신도 바이올린이 예민한 악기라는 건 아마 알 거요. 새미는 내가 연주해본 그 어떤 바이올린보다 훨씬 더 예민한 악기였소. 순간 연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걸 굳이 부인하지 않겠소.

---「바이올린 튜닝」중에서

추천평

이 책에는 아홉 편의 단편 소설이 들어있습니다. 대체로 온기와 희망을 품고 있는 작품이 많습니다. 신선하지만 가볍지 않은 시선이 좋았고, 패기와 열정도 느껴졌습니다. 신인 작가들의 건강한 문체와 맛있는 이야기를 배룰리 먹었습니다. 아홉 개의 기대를 품습니다. 소설 쓰는 일이 즐겁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무렵, 포기하기엔 이미 늦었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인내한 시간과 소위 말하는 창작의 고통은 반드시 선물을 안고 왔습니다. 출간은 선물이자 공식적인 보상이기도 합니다. 아홉 번의 축하를 남깁니다. - 이은정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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