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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볼품없는 나 데리고 살기
PART 1. 흔들리며 살지만, 다행이다 오늘의 내가 그때의 나에게 밥 좀 망해도 지구는 말짱하다 울어본 적이 없어서 상처가 꽃이 되는 시간 마음을 잘, 버리는 일 나는 너를,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 내가 그리워한 것은 PART 2. 괜찮아, 사랑이 아니었을지라도 연애를 모르는 여자 세련된 연애는 오후 3시에 결정된다 썸에도 애도기간은 필요하다 어른의 연애 줬다 뺏는 거, 준 걸 돌려받는 거, 너무 찌질하잖아? 자상한 남자는 안 그래 외로울 수는 있지만 아무렇게 사는 건 아니야 그 시절, 15번 버스의 그녀는 괜찮아, 그냥 사랑일 뿐이야 PART 3. 조금 느리지만 더 깊어지는 시간 나라는 꽃을 피워보기로 했다 내일쯤 미워할까 해 내 나이가 어때서? 애매해서 다행이고, 이상해서 산뜻하고, 그래서 좋다 환승하는 중입니다 번아웃과 동거하기 쏟은 건 어쩌면 마음 상처에서 자유로워 질 것 PART 4. 그래도 여전히 사랑을 믿는 이들에게 따뜻하게, 부드럽게, 토닥토닥 친구, 해줄까요?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 헤픈 칭찬이 어때서? 한 사람, 온 우주를 만나고 대면하는 일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눈빛이 따뜻한 사람 나를 있는 힘껏 끌어안기 에필로그_삐딱해도 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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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오늘 좀 못나 보이는 부분은 깨끗하게 씻어 내고 그 자리에 향기 좋은 것들로 채우는 일. 매일 못생긴 나를 보면서 한숨짓는 것보다 못생긴 부분은 다독다독 잘 다듬어서 보기 좋게 만드는 일. 내가 나를 절대 놓지 않는 일. 매일매일 나란 사람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일. 그렇게 나를 사랑하는 일.
---「프롤로그」중에서 그냥 지금은 이런 시간이려니. 아플 땐 그저 짱짱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후욱 크게 숨을 들이켜 햇볕의 기운을 가득히 받아 보자고. 내 속을 저 뜨끈한 햇볕으로 빵빵하게 채워 보자고. 그다음에는 천천히 ‘후우우욱’ 내 안의 나쁜 공기는 뱉어 공기 중에, 바람결에 흩어 버리자고. 그렇게 툭툭 털고 말아 버리자고. 어차피 해는 뜰 때가 되면 뜨고, 꽃은 필 때가 되면 피며, 열매는 맺힐 때가 되면 맺듯, 나의 날도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눈부시게 계속 이어질 테니까. ---「밥 좀 망해도 지구는 말짱하다」중에서 몸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디톡스가 필요하다. 매일 쌓이는 마음의 찌꺼기와 오물 같은 감정을 그때그때 잘 버려야 한다. 독소가 되지 않도록. 내가 나에게 못된 마음을 품지 않도록.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도록. ---「마음을 잘 버리는 일」중에서 허덕이는 인생의 어디쯤에 서서 잠시 눈을 들어 먼 데를 바라보며 숨을 ‘하아’ 몰아쉬게 하는 힘. 누군가의 기억 속에 살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누군가를 기억하고 산다는 것은 서로의 기억에 기댄 채 끊임없이 살아갈 나의 날들을 그리는 거라고. ---「내가 그리워한 것은」중에서 느리기에 사람과 사물과 상황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선도 생기는 거라고. 느리기에 찬찬히 오래 한곳에 머무를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거라고. 느린 건 그냥 느린 것일 뿐이지 나쁜 게 아니라고. 느리기에 어쩌면 더 애틋하고 환하게 내 속을 가꾸고 바라볼 수 있는 거라고. 느리기에 주저앉은 누군가에게 손 내밀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거라고. 그리고 막 걸음을 시작한 누군가의 보폭에 맞춰 걸으며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거라고. ---「나라는 꽃을 피워보기로 했다」중에서 누군가를 미워할까 말까 애매한 감정이 든다면 내일쯤 미워하는 걸로 잠깐 미뤄 두고 그 지옥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나를 몰아넣지 말길 바란다.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하지만 어쩌면 미운 마음을 미뤄 둘 수 있는 용기가 더 절실히 필요하기도 하니까. ---「내일쯤 미워할까 해」중에서 애매한 관계와 애매한 선상에서 애매하게 흐르는 시간이 가끔은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애매해서 다행이고 이상해서 산뜻하고, 그래서 좋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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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삑사리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당신을 향한
장해주의 다정하고 따뜻한 포옹 『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는 장해주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사람과 사랑에 관한 ‘인생 삑사리’의 기록을 담은 휴먼 드라마다. “나란 인간 데리고 살기 참 힘들다.”라고 거울을 들여다보며 이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저자는 수시로 사람들과 비교하고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꿈꾸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자신을 바라보며 참 못생겼다고 중얼거린다. 하지만 이렇게 무너질 수만은 없다. NG 몇 개 냈다고 주저앉아 울고 있기에는 인생은 여전히 생방이기에. 어쨌든 이러나저러나 주어진 삶을 버텨야 하므로…. 그냥 이렇게 못난 나를 인정하고 다독다독 다듬어가며 잘 살아보기로 한다. 남들보다 조금 더 부족하고 뾰족하기에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뜨거워지는 나를 꽉 안아주기로 한다. 어긋남 속에서 배우는 인생의 소중함, 그리고 마침내 마주하는, 고되어도 유일한 인생 지름길! 『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는 순조로운 삶의 멜로디에서 이탈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사랑을 노래하기로 한 이들에게 건네는 술 한 잔 같은 책이다. 이 책에는 친구에게 부케를 받기 2주 전 파혼했던 이야기, 돈 달란 소리를 꺼내기가 힘들어 6개월 치 월급을 떼이면서도 찍소리도 못했던 이야기, 폭언을 서슴지 않던 남자친구의 가스라이팅을 사랑이라고 믿었던 이야기 등 솔직하고 시원한 인생 삑사리의 기록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까마득한 인생의 어둠 속에서 삑사리를 연발했던 저자는 오히려 그 속에서 빛나는 소중함을 발견한다. “나침반이 좀 망가졌다 해도, 잃어버렸다 해도, 인생은 망하지 않는다. 절대. 지금 길을 좀 잃었다고 지구가 멸망하는 게 아닌 것처럼. 길을 잃어 봐야 새로운 길도 가 보게 된다. 이 길에 펼쳐진 수많은 사람을, 저 길에 펼쳐진 수많은 이야기를 마주하게 된다. 설사 잘못 들어선 길 끝의 절벽 앞에 놓였을지라도 절망보다는 눈앞에 펼쳐진 바다와 수평선의 절경을 발견할 수도 있는 것처럼.” _ 151쪽 '환승하는 중입니다' 중에서 저자는 순조로운 삶의 멜로디에서 이탈하고 나서야 더 나답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음을 발견한다. 더 나아가 노래 부르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나만의 인생 하모니를 완성할 수 있음을 아는 사람이 됐다. 이후로도 계속되는 저자의 아주 사적인 고백들을 하나하나 읽다 보면 독자들은 계획이 틀어졌지만 오히려 더 좋았던 자신의 삶의 순간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결국 인생이란 ‘예상치 못한 순간의 연속’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이런 실수투성이인 내 삶에도 반짝이는 소중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불어넣는다. “실수 하고, 좀 부족하면 어때.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생각하자. 다른 사람을 따라가지 말고 나에게 집중하자. 비교도 하지 말자. 저 사람은 저게 탁월하고 내게는 저들에게 없는 탁월함이 있으니까.” _ 49쪽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 중에서 비록 실수투성이었지만 그 속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찾아냈던 저자의 기억을 따라가다 보면 책장을 덮을 때쯤 ‘완벽한 인생 지름길’이란 허상에 지나지 않으며 자신의 찌질함과 부족함에서 도망치지 않고 마주하는 것만이 ‘고되어도 유일한 인생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살면서 지름길 같은 건 만나 본 적이 없으므로. 더러운 거, 볼 꼴과 못 볼 꼴, 구질구질하다 못해 접시 물에 코만 박는 게 아니라 온 몸뚱이를 던지고 싶은 것들을 이기고 견디며, 그렇게 겪을 거 다 겪고 가야 하는 게 인생 아니던가. 뭐 하나 빼놓고, 건너뛰고, 겪지 않고 가야 할 길은 없는 게 인생인 걸. 삐딱선을 타더라도, 좀 거칠고 질펀하게 가더라도, 가야 할 길은 꼭 가야만 하는 게 사람의 일생인 걸.” _ 220쪽 '에필로그' 중에서 “바람이 분다. 매일 나에게는 더 좋은 게 오고 있어.” 별의별 삶의 폭풍을 겪고도 다시 자신을 믿기로 한 당신에게 실패 없는 삶은 없다. 누구라도 희로애락을 빠짐없이 다 겪고 가야 하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길도 다정과 사랑을 잃지 않으며 갈 수 있다. 『삑사리까지도 인생이니까』가 바로 그 다정을 전달할 것이다. 한없이 무너져 내리는 삶의 폭풍 한가운데에 있지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찾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지금의 나’도 괜찮다는 용기와 응원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바람이 분다. 매일 나에게는 더 좋은 게 오고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