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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지만 가장 상처주기 쉬운 사이가 바로 엄마와 딸 사이일 것이다. 이 책은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하는 엄마에게 보내는 다정한 37편이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 에세이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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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나는 엄마의 얼굴이 좋다 우리 엄마는 담배 피우는 여자다 두 번 결혼한 여자 엄마를 본연으로 돌려놓고 싶을 때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엄마도 엄마가 되는 게 꿈은 아니었다 나는 엄마의 얼굴이 좋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거친 손이 주는 의미 엄마도 가끔 엄마가 버겁다 2부 살다 보니 사랑하게 됐어 따뜻한 그 여자의 이름, 이희정 살다 보니 사랑하게 됐어, 저 사람을 상처가 꽃이 되는 시간 아빠가 긴 머리를 좋아해 엄마가 말했다, 나도 외롭다고 엄마에게 딸은 어떤 존재일까 엄마도 때론 ‘역할’을 가질 권리가 있다 눈이 부시게, 활짝 따뜻한 바른말 한마디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싶은 마음 3부 엄마의 상처는 나로 물들여졌다 엄마가 시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 마음 나는 엄마가 어색하다 그 엄마의 속사정 우리 모녀의 위로법 서울에서 태어난 서울 여자의 생존법 엄마도 가끔 외식이 하고 싶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딸이라 미안해 지나치게 사랑하거나 지나치게 미워하거나 4부 어쩌면 처음으로 엄마를 제대로 보았다 엄마가 꽃보다 아름다워 강력한 소녀기를 맞이하다 휴식이 필요해 네가 그리운 날엔, 네가 보고 싶을 땐 엄마가 꽃폈다, 흐드러지게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사랑하는 모습 오직 딸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딸이 자라면 엄마를 사랑할 줄 안다 세상 끝 날까지, 나는 엄마 딸 에필로그 |
장해주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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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은 밥상을 물리고 설거지를 하려는 엄마. 내가 설거지를 하겠다고 해도 한사코 자신이 하겠다는 엄마. 결혼하면 누가 하지 말래도 평생 궂은일 다 하고 살 거니까 벌써부터 하지 말라는 엄마. 자신은 그리 살았어도 내 딸만큼은 그렇게 안 살게 하겠다는 엄마. 그런 엄마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나는 생각한다. 엄마도 엄마를 좀 사랑했으면 좋겠다.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중에서 엄마는 내가 울며 전화한 그날, 밤새 한숨도 잠을 못 잤다고 했다. 힘들다, 아프다 말할 줄 모르는 딸이 오죽하면 그 야밤에 엄마에게 전화를 다 걸었을까 싶어서. 누구한테라도 전화해서 마음 한 톨 털어놓을 데가 없었으면 그 새벽에 엄마한테 전화를 다 했을까 싶어서. 그런 딸이 안쓰러워서. 곁에서 눈물 닦아주고 편들어주지 못해서. 무슨 일인지 속속들이 다 알아주지 못해서. --- 「상처가 꽃이 되는 시간」 중에서 엄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엄마의 삶이 어땠는지 그 시대에 엄마는 어떤 소녀였는지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그리며 그 청춘들을 보냈는지 나는 모른다. 그래서 엄마가 여자가 아닌, 나와 똑같은 어떤 인격체가 아닌, 그저 나의 엄마로만 인식했던 건 아닐까. 엄마도 여자라는 걸, 사람이라는 걸, 슬프고 아프고 기쁘고 행복한 걸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내가 느끼는 걸 엄마도 보고 듣고 느끼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걸. --- 「눈이 부시게, 활짝」 중에서 엄마는 항상 뒤에서 울고 있었다. 아픈 딸을 내내 그렇게 가슴 치며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것 말곤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매일 하염없이 가슴을 움켜쥐고 울었다고 했다. 그러고는 딸과 통화할 때면 짐짓 괜찮은 척, 딸이 더 괴로울까봐, 눈치 볼까 싶어 더 억세게 굴었다. 딸은 모른다. 이런 엄마의 마음을. 뒤늦게 조금 전해들은 말로 작게 짐작만 할 뿐, 딸인 내가 모르는 엄마만의 속사정은 그런 것이었다. --- 「그 엄마의 속사정」 중에서 엄마는 언젠가부터 가까운 글씨를 멀찍이 보며 침침한 눈을 연신 부비기도 하고 농사일이 고된 날엔 코골이도 하고 가끔씩 음식에 짠맛이 강해지기도 한다. 침침한 눈으로 글씨가 흐릿할 땐 옆에서 글자를 읽어줄 딸이, 코골이를 하는 밤엔 슬쩍 고개를 옆으로 돌려주며 이불을 덮어줄 딸이, 음식의 간을 잘 모를 땐 옆에서 음식 맛을 보며 간을 맞춰줄 딸이, 엄마에겐 점점 더 필요해질지 모르겠다. 그럴 때, 엄마가 나를 찾을 때, 엄마의 마음이 풍성해질 수 있는. 나는 엄마에게 그런 딸이고 싶다. --- 「오직 딸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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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버린 꽃 같은 청춘,
가족을 위해 포기한 수많은 날들. 조금은 철들어버린 딸이 돌아본 엄마의 삶 그래서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제는 ‘엄마가 아닌 이름으로’ 그저 나 자신, 당신이길 바라는 마음 철모르던 시절, ‘난 엄마처럼은 절대 안 살아’라고 말했던 딸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된다. ‘엄마처럼 살기도 쉽지 않다’는 걸. 이 책은 조금은 철이 든 12년차 방송작가가 엄마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써내려간 글이다. 어릴 적 기억에서, 할머니의 말에서, 오래된 사진에서 가늠한 엄마의 지난날들. 저자의 경험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나의 엄마’의 청춘 시절이 궁금해진다. 엄마가 아닌 이름으로 존재한 청춘의 흔적은 없고 어느새 세월이 자리한 엄마의 얼굴을 마주하면 울컥 가슴이 뻐근해진다. 엄마의 그 빛나던 시절을 없앤 게 나인 것 같아서. 지금도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기는 엄마가 떠올라서. 엄마의 지난날은 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세상을 살다 보니 엄마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외로웠을지 가늠할 수 있었기에. 그리고 이 마음은 “이젠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진다. 더 이상 엄마가 아닌, 당신의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길. 저자는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서 응원한다. 지지한다. 지나치게 사랑하거나 지나치게 미워하기에 영원한 내 편이자 앙숙인 엄마와 딸의 이야기 하염없이 다정하게 서로를 위하다가도 뜨겁게 싸우는 엄마와 딸. 딸에게 엄마란 가장 사랑하고 가장 애틋한 사람인데도 왜 만나기만 하면 상처를 주게 되는 걸까. 이 책은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좋은 모녀뿐만 아니라 치열하게 싸우고 또 화해하는 모녀의 모습도 담았다. 지나치게 사랑해서 서로가 가진 상처에 아파하지만 지나치게 미워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엄마와 딸. 그 모습은 ‘나와 나의 엄마’ 모습이기도 해서 익숙하다. 마치 친구가 ‘우리 엄마도 그래’라며 건네는 평범한 위로로 다가온다. “굳이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 참 지랄 맞게도 서로가 서로에게 속에 것을 퍼부을 때 묵묵히 들어줄 수 있는 사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가 가지만 또 한편으로 이 세상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사이. 그래서 어느 때엔 더 애달파져 무던하고도 무심함으로 만들어낸 위로가 더 짠하고 진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이. 엄마와 딸로 만난 모녀 사이다.” 영원한 내 편이자 앙숙인 엄마와 딸은 앞으로도 사랑과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 책을 덮었을 때는 싸우고 지지고 볶으면서도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진하게 더해졌을 뿐이다. 사랑했으며, 사랑 중이고, 사랑할 당신에게 보내는 선물 마음은 표현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 법. 엄마가 엄마를 더 사랑했으면 좋겠다면, 엄마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내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이 책을 엄마에게 선물하자. ‘꽃보다 더, 아름다운 당신에게’ 바치는 이 책은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엄마와 딸이 마음을 주고받는 소중한 선물 같은 책이 되기에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