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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에스토니아
발트의 길을 걷다 _ 박혜선 어린 날의 우상 _ 박혜선 마음을 건네는 방법 _ 이묘신 의자를 준비하세요 _ 박혜선 길 위의 시인 _ 이묘신 02 라트비아 해학으로 빚은 집 _ 오미경 일상으로의 초대 _ 이금이 룬달레 룬달레 룬달레 _ 이묘신 투라이다의 장미 _ 오미경 03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백골 _ 이금이 시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_ 이종선 열망의 무게 _ 오미경 진정한 리더가 그리운 시대_ 이종선 정령들의 숲 _ 이종선 국경이 들려준 말 _ 이금이 작가의 말_ 다시, 여행의 꿈꾸며 |
Lee Geum-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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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3국, 거기가 어디야?
유럽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발트3국’이라고 불리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우리에게는 동유럽, 북유럽, 서유럽,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은, 생소한 곳이다. 발트3국은 긴 세월 동안 자신의 이름을 잊은 채 살았다. 덴마크, 독일, 스웨덴, 러시아 등의 강대국이 주인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1939년 8월, 독일의 히틀러와 소련의 스탈린이 비밀협약을 맺고, 독일은 폴란드를, 소련은 발트3국을 나눠 갖기로 했다. 그로부터 50년이 흐른 1989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라트비아 리가, 리투아니아 빌뉴스까지 620km의 ‘발트의 길’에서 200만 명의 사람들이 인간 사슬을 만들어 자유를 부르짖었다. 총이 아니라 마주잡은 손으로 칼이 아니라 함께 부른 노래로, 발트3국은 세상을 흔들어 깨웠다. ‘발트의 길’에서 독립과 자유를 외친 결과 1991년, 세 나라는 독립국이 되었다. 발트3국은 오랫동안 외세 침략의 역사를 고스란히 감당하면서도, 자신들의 언어를 지키며 고유한 독자성을 유지해 왔다. 세 나라의 인구를 모두 합쳐도 서울 인구에 못 미치지만, 에스토니아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우리와 비슷한 경제 강국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변 강대국에 의한 정치, 경제적 위협을 끌어안고 있다. 소수 민족, 약소국, 자기들만의 언어, 외세의 간섭, 평화 투쟁……. 발트3국은 유럽이지만, 왠지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 그 때문에 이 지역을 여행하는 것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발트는 우리 역사와 비슷해서 더 애잔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보며 그걸 얻기 위해 그들이 벌인 힘겨운 투쟁이 떠오르면서 우리의 과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_ 작가의 말 중에서, 박혜선 “소박함과 여유로움이 주는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발트의 아름다움과 맛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발트 여행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돼요.” _작가의 말 중에서, 이종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