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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인사말 - 윤범모
012 이건희컬렉션으로 본 이중섭 - 우현정 021 이중섭 예술의 형성과 조형적 특징 - 윤범모 032 그림에 담은 이중섭의 이야기들 - 목수현 052 이중섭과 야마모토 마사코, 사랑의 시공(時空) - 전은자 065 회화 115 엽서화 157 은지화 185 편지화 195 작가 약력 204 작품 목록 |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국립현대미술관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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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를 통해서도 우리는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이중섭의 작품 하나로도 그의 삶을 관통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섭은 소를 그리기 위해 수없이 많은 소를 관찰하고, 두 아들에게 똑같은 그림을 그려 보내며, 자신의 작품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더 좋은 작품을 그리면 그것으로 바꿔주겠노라 약속하던 화가였다. 그는 작품 하나를 완결로 보지 않았다. 이중섭의 그림은 다음을 위한 습작이면서 이전 그림에서 한 걸음 나아가 현재 진형형의 상태를 담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한 작품을 통해 다른 시간대의 이중섭을 만난다.
---「「이건희컬렉션으로 본 이중섭」, 우현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중에서 [원형구도] 가족이나 아이들의 모습은 대개 원형 구도로 집약해 표현했다. 원무(圓舞)의 정신을 높이 평가한 표현 형식이다. 원형 구도를 통해 화면의 안정감과 더불어 평화 정신을 자아낸다. 이중섭의 그림은 박수근의 그림처럼 단독 인물, 그것도 소외된 독존 형식을 보기 어렵다. 박수근은 가장(家長)이 부재했던 전후의 궁핍한 시대, 즉 인고(忍苦)의 사회상을 표현했다면 이중섭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를 표현하고자 했다. 원형 구도는 이중섭의 생명 외경 사상과 존재 의의를 집약해 보여주는 조형 형식이다. ---「「이중섭 예술의 형성과 조형적 특징」,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 관장)」중에서 1940년에 그린 이중섭의 엽서화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이중섭은 문화학원의 후배인 야마모토 마사코와 사귀게 되면서 엽서를 보냈는데, 이중섭의 엽서화는 판화로 제작된 1점을 포함해 총 88점이 알려져 있다. 이는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가 잘 간직하고 있다가1979년에 미공개 작품 200점을 전시한 『이중섭 작품전』(미도파백화점 화랑, 1979.4.15.-5.15.)이 열렸을 때 처음 공개된 것이다. ---「「그림에 담은 이중섭의 이야기들」, 이광석, 목수현(근대현대미술연구 소장)」중에서 언젠가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에게 이중섭과 데이트하던 시절, 그림만 그려진 엽서를 받았을 때 그림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여쭤본 적이 있다. 그러자 야마모토 마사코 여사는 얼굴에 홍조를 띠며 “대략 알 수 있었죠”라며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당시 서로 만나면 무슨 얘기를 했는지와 이중섭의 그림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지도 물어보았다. ---「「이중섭과 야마모토 마사코, 사랑의 시공(時空)」, 전은자(이중섭미술관 학예연구사)」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