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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ng Le Nguy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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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언어는 가야 할 길을 알려 주는 지도이다. 지도를 읽지 못하면, 길을 잃게 된다. 길을 잃은 사람은 남을 돕지 못한다. 내가 집에 돌아가는 길을 끝내 찾아낼지 궁금하다.
--- p.9 티엔을 어머니에게 소개하고 싶었다. 어머니는 어릴 적 내게 들려주던 온갖 이야기들을 티엔에게도 들려줬을 것이다. 그렇게 티엔은 마침내, 우리가 같은 이야기로부터 왔다는 걸 알게 되었으리라. --- p.126 “저는 변하고 있어요. 날마다 베트남어를 잊어 가요. 과거의 저와 현재의 저는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해요. 저는 그때 미국으로 향하는 그 배에서 죽은 것 같아요. 아직도 망망대해를 떠도는 기분이에요.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서… 그리고 아들과도 멀리 떨어져서.” --- p.182 “이야기는 변하기 마련이지. 모든 건 변한단다. 그리고 이제, 이 이야기는 우리 이야기야. 너와 나의 이야기.” --- p.190 “엄마는 있는 그대로 너를 사랑해.” --- p.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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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은 베트남 난민 가정에서 태어난 미국인 소년이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엄마 헬렌을 위해 매일 밤 함께 동화를 읽는 다정한 아들이기도 하다. 동화는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티엔의 가족에게는 대화의 징검다리인 셈이다. 그런 티엔에게는 부모님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다. 문제는 부모님에게 비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베트남어가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과연 티엔은 부모님에게 이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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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있는 그대로 너를 사랑해.”
언어의 벽을 넘어 서로를 사랑하는 법을 알아가는 두 모자의 이야기 만일 부모님과 다른 언어를 쓴다면 어떨까? 마음속에 담아 둔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조차 알지 못한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중 언어때문에 학교에 적응하기 어려워하기도 하고, 친구와 가족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그래픽노블 『매직 피시』는 언어의 벽을 넘어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두 모자의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렸다. 주인공 티엔은 베트남 난민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베트남어보다는 영어가 편한 미국인 소년이다. 티엔은 영어가 서툰 엄마를 위해 매일 밤 동화를 같이 읽는다. 그들은 주로 사용하는 언어는 달라도 서로 뽀뽀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다정한 가족이다. 하지만 티엔은 부모님께도 말 못할 비밀을 품고 있다. 바로 동성 친구인 줄리안을 좋아한다는 것. 문제는 이 비밀을 설명할 수 있는 베트남어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엄마인 헬렌은 이미 알고 있다. 티엔이 제게 하지 못하는 말이 있다는 것을. 헬렌은 기나긴 설교나 잔소리 대신, 동화 〈인어 공주〉를 들려준다.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해 물거품이 되어 버린 인어 공주의 이야기가 아닌, 왕자가 좋아한 이웃나라 공주와 사랑에 빠지는 새로운 결말의 〈인어 공주〉였다. 헬렌은 서툰 영어를 대신해 오직 티엔을 위한 동화로 아들에게 “엄마는 있는 그대로 너를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한다. 작가 쭝 레 응우옌은 자전적 경험을 담은 『매직 피시』로 데뷔하자마자 2021 아이스너 상 최우수 작가상과 2021 영국 판타지 문학상 베스트 코믹/그래픽 노블 후보에 올랐다. 만화계의 오스카상인 하비상에서는 2021 올해의 책과 최고의 청소년 책 2관왕을 거머쥐었다. 현실의 탈출구이자 돛이 되는 ‘이야기’의 힘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삶의 해피 엔드 모든 이야기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태어나고 변하며 소멸한다. 오래도록 남아 있는 이야기일수록 우리 삶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 동화가 그렇다. 동화는 원형이 되는 이야기가 있고, 이것이 여러 문화권에 퍼져 필요에 맞게 변형되어 왔다. 그 때문에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더라도 동화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 자란 헬렌과 미국에서 자란 티엔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뿐 아니라, 전혀 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 『매직 피시』에 나오는 세 편의 동화는 이 동화를 서술하는 화자의 경험과 가치관을 투영하고 있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알레라의 이야기는 신데렐라의 친척 격인 독일의 〈알레라이라우〉를 변형한 것으로, 아시아인이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티엔의 성장 배경이 반영되어 장면이 전개된다. 특히 이야기의 주인공, 알레라는 일반적인 서양의 공주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아버지의 잘못된 계약으로 바다의 노인에게 붙잡혀 결혼할 뻔한 위기를 넘긴 후 바다의 공주인 이모의 도움으로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연회에 가서 왕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번째는 베트남판 〈콩쥐 팥쥐〉로도 잘 알려진 〈떰 깜〉이다. 베트남에 살고 있는 헬렌의 이모가 들려주는 이 이야기는 헬렌의 이모가 경험한 기억을 바탕으로 그려져, 드레스가 아닌 베트남 전통 복식인 아오자이를 입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헬렌은 어렸을 때 엄마가 들려준 이 이야기의 결말을 기억하지 못하고, 낯선 땅에서 점점 변해 가는 모습을 자책한다. 이모는 그런 헬렌에게 아주 오래된 이야기는 변하기 마련이라며, 이제 이 이야기는 새롭게 만들어 갈 우리의 이야기라고 위로한다. 세 번째는 헬렌이 결말을 새롭게 창조해 낸 현대판 〈인어 공주〉로, 화려한 드레스 대신 청바지를 입은 주인공이 등장한다. 바다를 떠난 인어 공주는 ‘물의 요정, 온딘’이라는 공연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된다. 게다가 우리에게 익숙한 비극적 결말이 아닌,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행복하게 끝이 난다. 영어가 서툰 헬렌이 아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전하는 방법이다. 동화는 티엔과 헬렌에게 무거운 현실을 벗어나게 하는 탈출구이자,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돛인 셈이다. 사랑이 언어를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스스로 삶의 해피 엔드를 만들 수 있다는 용기를 선사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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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강력하며 영감을 주는 책! 이 책을 읽고 만화가 계속해서 기존의 것들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앞으로 응우옌의 모든 책을 읽을 것이다. - 236844 (『스피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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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모든 페이지에서 마법이 일어난다. 스토리텔링이 가진 무한한 힘을 느끼게 해 주는 작가 응우옌의 경이로운 자전적 데뷔작. - [북리스트(The Book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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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우옌의 호소력 짙은 데뷔작은 부모와 자녀를 연결하는 유대감의 본질과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들을 포착함으로써 사랑이 언어를 초월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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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이야기에 따뜻하고 애정 넘치는 가족과 친구를 등장시킨 것이 신선하다. 오래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법을 배우는 최고의 방법임을 아름답게 그려 낸다.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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