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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그들의 음모를 추적하라
식품 업계의 대기업 비밀 회동 / 국가적인 질병, 비만과 식품 기업은 무관한가? / 소금, 설탕, 지방 그리고 광고 / 비만 문제를 둘러싼 업계의 반응 / 식품 기업 비밀 회동이 갖는 의미 / 정교하게 설계한 가공식품, 안전한가? / 미국의 정부 기관은 왜 가공식품 기업을 통제 않는가? / 식탁을 점령하기 위한 무기, 소금·설탕·지방 part 1. 설탕으로 배신하다 1. 아이들의 본능을 악용하다 식품 기업만 아는 진짜 미각 지도 / 인류는 처음부터 단맛에 끌렸다 / 식품 기업이 좋아하는 설탕의 과학 / 맛의 비밀을 파헤치는 연구소 / 아이들이 더 쉽게, 더 많이 먹는다 / 가장 완벽한 맛, 지복점 / 어린이 실험으로 제품의 기준을 찾다 / 미각으로 쾌감 얻는 기술 / 어린이가 주 고객인 식품일수록 더 달다 / 설탕, 사회문제로 떠오르다 / 설탕은 인공 물질이 아니다, 하지만 식품 기업의 당은 나쁘다 / 갈증과 허기를 부르는 탄산음료 / 식품 기업이 만든 사회문제, 비만 2. 무엇이 소비자를 갈망하게 만드는가 셀러브리티들이 열광한 음료, 닥터 페퍼 / 시장 점유율 위해 제품군 확장하다 / 수학과 심리학으로 역전을 노리다 / 소금·설탕·지방으로 제품 재단하기 / 기존의 맛 허물고 기회 잡은 맥스웰 하우스 / 프레고, 건더기로 소비자 잡다 / 스파게티 소스에서 토마토 다음은 설탕 / 닥터 페퍼가 영리하게 이용한 벤즈알데히드 3. 소비자들의 공통 심리, 편의성에 주목하다 가공식품의 산 역사, 클라우지와의 인터뷰 / 편의성이라는 만능 첨가물 / 최초로 설탕 코팅 시도한 포스트 / 제너럴 푸즈, 다양한 모양의 시리얼로 승부하다 / 포스트 복제품으로 역전한 켈로그 / 식품에 편의성을 더하다 / 시민단체, 편의성에 제동 걸다 /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상 인물 / 가공식품의 새로운 공식, 데우고 담기 4. ‘든든한 아침’이라 불리는 시리얼의 진실 소화불량에 도전한 켈로그 / 켈로그의 첫 시리얼 / 켈로그 형제의 분열은 설탕 때문이었다 / 마케팅 천재 포스트와 허위 광고 / 온 가정의 식탁 점령한 시리얼 제조사 빅3 / 시민 단체가 FDA 대신 가공식품을 위협하다 / 시리얼 광고에 제동을 걸다 / 점유율 대결의 결과는 더 저렴한 가격과 비슷한 맛 / 전통 허물고 일어선 켈로그 / 켈로그의 실패작 / 정말로 ‘그것’으로 아침을 먹으면 성적이 오를까? 5. 더 많이, 더 넓게 점유하라 코카콜라,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 점령하라, 파병지부터 야구장까지 / 코카콜라의 진짜 고객은 중독된 사람 / 코카콜라, 어린이, 그리고 비만 / 오랜 라이벌, 코카콜라와 펩시 / 쉽게 승복하지 않는 정신 / 코카콜라, 싸워 이길 것을 강조하다 / 탄산음료에서도 일등 공신, 설탕 180 1등 비결은 맛의 균형과 로고 / 코카콜라의 경쟁 상대는 그들의 지난 실적 / 코카콜라는 소비자 맞춤 전략을 세운다 / 편의점의 내부 구조는 식품 기업이 결정한다 part 2. 지방으로 배신하다 1. 소비자를 식감으로 홀리다 혀를 즐겁게 하는 건 설탕만이 아니다 / 지방은 마약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 유니레버, 음식 중독을 연구하다 / 유니레버가 만든 아이스크림 행복론 / 마케팅을 위한 단어, 저지방 / 네슬레가 사랑한 재료, 지방 / 고지방 식품에서 지방 함량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 2. 가공식품의 공식, 편의성과 맛 크래프트가 가공식품에 적극 반영한 요소는 편의성 / 가공 치즈의 유행은 우연이 아니다 / 가공 치즈와 전통 치즈의 차이 / 소비자는 왜 우유보다 치즈에 관대한가? / 마케팅의 열쇠는 대량 소비자들의 기호 / 가공 치즈 식품이 다양해진 건 경쟁 과열 때문이다 / ‘어떻게’ 먹을 것인지 광고를 통해 알려주는 이유 / 여성들과 교류하는 ‘그녀’를 앞세우다 / 지방이 느껴지지 않는 건 전략이다 3. 자신들이 만든 덫에 걸려든 식품 기업 크래프트는 왜 비만 해결에 앞장섰나? / 과식 유도에 스스로 제동 건 크래프트 / 왜 흡연이 식욕을 억제한다고 했을까? / 틈새시장 공략한 필립모리스 / 대중에게 고개 숙인 필립모리스 / 만든 사람은 먹지 않는 가공식품 / 영양 성분 표기를 개선한 크래프트 / 비만 퇴치에 열 올렸던 크래프트의 슬럼프 / 100그램 단위 포장으로 위기에 대처하다 / 허쉬가 만든 거부할 수 없는 매력 / 퇴색된 비만 퇴치 캠페인 Part 3. 소금으로 배신하다 1. 사람들은 왜 고혈압의 원인에 스스로 중독될까? 고혈압의 주범은 소금 속 나트륨 성분 / 우리는 어디서 소금을 가장 많이 섭취할까? / 편리한 음식일수록 소금 양이 많다 / 소금 전문가가 말하는 소금의 영향 / 짠 음식을 탐식하는 건 정말로 본능일까? / 가공식품은 뇌에서 마약처럼 작용한다 / 짠맛 중독은 학습된 것이다 / 소금은 설탕과 지방보다 힘이 세다 / 정말로 나트륨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2. 원하는 것인가, 조작된 것인가? 카길, 가공식품에 걸맞는 소금을 만들다 / 소금으로 공룡 기업된 카길 / 심장마비, 뇌졸중, 사망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 / 염화칼륨은 소금 대용품 자격이 있을까? / 가공식품의 맛과 식감은 소금이 좌우한다 / 소금 함량을 두고 대치한 미국 정부와 가공식품 기업 / 켐벨, 짠맛을 포기하지 못하다 3.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핀란드가 심혈관계질환 발생률 1위였던 이유 / 오랜 역사를 가진 식재료가 더 위험하다? / 저염 식품 표기를 위해 몸부림 치는 기업들 / 맛의 황금비율은 상황에 따라 변한다 / 구매력이 가장 높은 세대의 성향과 기호를 파악하다 / 펩시코의 노하우를 과자 마케팅에 접목하다 / 도리토스, 치토스를 만든 프리토레이의 소금 해결책 / 세대 별 맞춤 전략으로 공략하 다 / 가공식품 기업을 위해 보고서를 쓴 심리학자 / 다섯 단어로 전 세계에 감자칩 열풍을 불게 하다 / 감자칩은 사탕과 디저트류에 비할 수 없다 에필로그 우리는 값싼 가공식품의 덫에 걸려 있다 네슬레는 스위스 은행처럼 식품을 찍어낸다 / 네슬레의 실험실에서는 무엇을 연구하나 / 편리한 음식은 건강을 담보로 한다 / 식품 기업이 만드는 특수영양식은 안전한가? / 모든 가공식품 기업은 소금, 설탕, 지방을 포기할 수 없다 / 경쟁하느라 식품의 본질을 잊은 기업들 / 과식하는 습관은 약물중독과 같다 / 소아 비만과 체력, 기억력 저하는 어디에서 오는가? / 가공식품의 포장지는 좋아 보이는 성분 하나만 강조한다 / 이 책이 당신에게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무기가 되기를 미주에 덧붙여 미주 |
Michael M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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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통해 이런 현실을 알리고자 한다. 거대 식품 기업들이 소비자는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착각하고서 온 가정의 식탁을 점령하기 위해 도박을 일삼는 행태를 그대로 보여줄 것이다. 그들 스스로 불안해 하면서도 왜 앞으로만 나아가는지를 파헤칠 것이다. 더불어 비뚤어진 상혼 이 초래한 사회비용의 책임을 그들에게 돌릴 것이다.
가공식품 업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해주었을 뿐이라고 항변한다. 바빠 죽겠는데 가스 불 앞에 매여 있을 필요 없이 빨리 해치우기를 원하지 않았느냐면서 말이다. 이런 사회 풍조를 만든 일등공신인 소금, 설탕, 지방은 그들 손에 들어 간 이상 더 이상 영양소가 아니라 무기에 가깝다. 경쟁 업체를 쓰러트리고 더 많은 것을 갖고자 계속 의존하게 되는 무기 말이다.--- 「프롤로그, 우리는 무엇에 속고 있는가?」 우여곡절을 거쳐 세상에 나온 달콤한 아침 식사용 시리얼 덕분에, 가공식품 업계는 앞으로 천년만년 우려먹을 핵심 전략을 찾아냈다. 가공식품 업계는 비법 재료 삼총사 즉, 소금, 설탕, 지방 중 어느 하나에 비난 여론이 집중될 때마다 이 전략에 의지해서 소란을 간단히 해결했다. 바로 문제가 된 성분을 빼고 다른 성분을 그만큼 더 넣는 것이다.--- 「1장, 설탕으로 배신하다」 “임상 연구 결과, 아침에 프로스트 미니?위츠를 배불리 먹은 아이 들은 집중력이 20퍼센트 가까이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어요. 그러니 든든히 먹여주세요. 수업에 집중하도록 말이지요.” 이 광고는 TV, 인터넷, 다양한 인쇄 매체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퍼졌다. 심지어는 우유 팩 옆면에도 이 광고가 실렸다. 이 광고의 메시지에 세뇌된 부모 중에는 집중력이 20퍼센트 오르면 점수가 어떻게 되는지 따져보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광고에는 중대하고 근본적인 맹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광고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다. 임상 연구 결과는 어떻게 설계하고 실험했느냐에 따라 충분히 왜곡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광고가 나오자마자 누구라도 이 부분을 의심했어야 했다. 그런데 이보다도 더 놀라운 진실이 있으니, 이 연구의 주장을 그대로 믿어준다고 해도 광고에 근거가 될 만한 요소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었다.--- 「1장, 설탕으로 배신하다」 지방에는 특정 맛은 숨기면서 동시에 특정 맛은 드러내는 신비한 힘이 있다. 이 능력의 덕을 톡톡히 본 대표적인 예가 사워크림이다. 사워 크림에 들어 있는 지방 성분이 혀를 한 겹 감싸서 신맛이 미뢰에 너무 많이 닿지 않도록 적당히 걸러준다. 게다가 이 지방 코팅은 신맛을 가려주는 동시에 사워크림의 은근하고 향기로운 풍미를 더 민감하게, 그리고 더 오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가공식품 기업이 원하는 바도 바로 이것이다. 그러니 지방이 가공식품 업계에서 총애를 받을 수밖에. 무엇보다도 지방이 설탕을 능가하는 보물이 될 만큼 뛰어난 장점은 입안에서 휘몰아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식품 성분을 마약에 비유한다면, 설탕은 뇌를 급습해서 강타한다는 면에서 필로폰이라고도 불리는 메탐페타민과 같지만, 지방은 은밀하지만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하는 아편과 비슷하다.--- 「2장, 지방으로 배신하다」 편이성과 가공식품의 소금 함량이 비례한다는 게 문제였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일주일간 섭취한 소금의 4분의 3 이상이 이 가공식품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제품들의 소금 함량은 그저 조금 더 많은 수준이 아니었다. 인스턴트 마카로니 치즈, 데우기만 하면 되는 크림소스 치킨, 스파게티와 미트볼 통조림, 샐러드 드레싱, 토마토 소스, 냉동피자, 수프 등등 품목을 가릴 것도 없이 말 그대로 포대자루째 들이부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정도였다. 심지어 다이어트용 혹은 당뇨병 환자용으로 특별히 만들었다는 저지방?저설탕 제품에도 상당량의 소금이 들어 있었다. 슈퍼마켓의 어느 코너에서도 소금을 더하지 않은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 어느 모로 보나 가공식품산업에서 소금은 설탕, 지방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막강한 무기로 자리 잡은 것이다.--- 「3장, 소금으로 배신하다」 엄청난 양의 소금, 설탕, 지방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을 먹으면 혈액이 심하게 요동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음식을 마약에 비유할 수 있는 근거는 혈액이 아니라 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음식, 그중 에서도 소금과 설탕, 지방의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이 뇌에서 마치 마약처럼 작용하는 까닭이다. 가공식품과 마약 모두 일단 몸에 들어가면 똑같은 신경회로를 거쳐 똑같은 과정을 따라 뇌의 쾌락중추에 도달한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몸에 이로운 일을 했을 때 발동하는 보상 반응을 일으킨다. 물론 이 경우는 뇌가 가공식품과 마약이 몸에 이롭다고 착각하는 바람에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지만 말이다. --- 「3장, 소금으로 배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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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지배한 가공식품 기업!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우리 입맛을 길들여 우리의 몸을 망쳐놓는가? 퓰리처상 수상자인 〈뉴욕 타임스〉의 스타 기자 마이클 모스가 오랜 시간 거대 가공식품 기업의 음모를 추적하고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탐사 저널리즘의 완결판!!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와 오레오를 만든 회사 크래프트, 특별한 순간에 함께 한다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탄산음료기업 코카콜라와 펩시, 든든한 아침 식사라는 컨셉과 다이어트식품이라는 문구로 어린이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스트와 켈로그, 스위스 은행처럼 가공식품을 어마어마하게 찍어내는 네슬레, 소비자의 냉철함과 정부 방침을 가볍게 무시하는 허쉬……. 이들은 어떻게 전 세계 가정의 식탁을 지배했을까?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뉴욕 타임스〉의 스타 기자 마이클 모스는 오랜 시간을 발로 뛰어 가공식품 대기업의 내부 고발자를 만나 인터뷰하고, 기밀 서류를 입수하고, 수십 년 전의 기록부터 책이 출간되기 직전까지 해당 기업들의 생생한 정보를 압축했고 과학적인 검증 작업을 거쳤다. 그는 이 책에서 가공식품 기업의 음모와 그들이 우리의 입맛을 어떻게 길들여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는지를 낱낱이 고발한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몸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탐사 저널리즘의 극대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대중성까지 확보한 《배신의 식탁》은 미국에서 《Salt, Sugar, Fat》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를 만큼 2013년 상반기 미국 독서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이 책은 ‘설탕으로 배신하다’ ‘지방으로 배신하다’ ‘소금으로 배신하다’라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공식품 기업의 핵심 재료를 주제로 장을 구성했으며, 각 글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음식이 어떻게 조작된 것인지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가공식품들의 배신을 알고 나면 불편함을 넘어 충격을 받을 것이다. 가공식품은 모두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식료품 하나를 고르는 데에도 더 신중해지는 일상의 변화를 실천하게 될 것이다. ‘지복점’만 만들면 세계의 모든 식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자신감을 고발하다! 지은이는 오랜 조사 끝에 거대 가공식품 기업들이 월스트리트를 배경에 두고 전 세계인의 입맛을 소금, 설탕, 지방으로 길들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렇게 자사 식품에 중독된 사람들을 볼모로 이익을 불리는 거대 기업들을 조사한 결과, 대중을 중독시키는 원리는 다음과 같았다. 가공식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맛과 편의성이다. ‘얼마나 맛있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가’가 가공식품의 필수 항목인 셈이다. 맛과 식감은 자극적이면서도 혀끝에서 금방 잊혀서 아쉬움을 남겨 반복적으로 그 맛에 끌리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소금, 설탕, 지방의 과다한 조합으로 대중을 길들이는 가공식품의 완벽한 맛을 ‘지복점’이라고 한다. 식품 기업이 연구소까지 차린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런데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제품마다 정확한 지복점을 알아냈을 때 기업이 원하는 만큼 팔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래서 지은이는 ‘바쁘니까 오늘만’, ‘먹고 싶은데 이정도 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장바구니에 무심코 가공식품을 넣었다면, 이미 가공식품에 중독됐다는 방증임을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지은이는 가공식품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소금·설탕·지방의 물리적 형태와 구조에 손을 댔다는 사실과, 비만·심장질환·당뇨병 등의 국가적인 건강 위기에 자신들의 제품이 영향을 끼쳤음을 인정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가공식품의 주요 성분들에 의해 생겨나는 질병들에 대해서 의학적·과학적으로 검증한 내용도 책에 담았다. 소비자를 홀려 생활에 깊숙이 침투하는 가공식품 광고의 실체를 밝하다! 지은이는 가공식품 기업이 매체와 광고를 통해 단 한 번도 정직한 적이 없었다고 꼬집어 말한다. 그리고 세계의 유수 기업들이 어떻게 소비자를 홀렸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웰빙, 건강, 유기농’ 같은 단어는 말뿐이고 효과가 거의 없는 유제품 기업과 육가공 기업의 광고, 광고를 통해 어떻게 먹을 것인지를 알려준 뒤 요리 경연에 소비자들을 끌어 들여 이슈를 만든 크림치즈 업체, 어린이에게는 친근한 캐릭터를 앞세우고 주부들에게는 아이의 지능에 보탬이 된다는 허위 광고를 한 시리얼 기업의 기만,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유명 여성을 앞세워 가공식품을 유용하고 편리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만든 마케팅, 고객과 1:1로 소통하는 듯한 전략을 펼친 판촉, 스포츠 스타와 패스트푸드점 같이 남성과 청소년이 주고객인 산업과 연계한 탄산음료 기업, 그리고 마트의 진열을 쥐락펴락하는 검은 음모 등이 바로 그러한 예이다. 뿐만 아니라 식품 기업이 광고를 통해 보여주는 실험 결과가 얼마나 허황되고 비논리적인지를 증명하기 위해, 마케팅으로 매출 신화를 기록한 당사자들도 만났다. 과학적 증명과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합법적 사기 행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힌다. 우리는 가공식품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것이 어떤 원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우리의 식탁을 지배하고 있는 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덮어두었던 많은 사실을 낱낱이 알게 된다. 전 세계에 전염병처럼 번진 비만, 혈액, 암, 뇌졸중 등의 질환들에 대해 왜 거대 가공 식품 기업이 일차적인 책임을 느껴야 하는지를 알린다. 또한 거대 가공식품 기업의 임원들은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식품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확인시킨다. 우리는 그들이 행한 배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분노하고 배척하며 가공식품의 덫에 걸린 우리 자신을 구원해야만 한다. _본문, 〈우리는 값싼 가공식품의 덫에 걸렸다〉 중에서 저자와의 인터뷰 (출처: Amazon.com, ‘Editorial Reviews’) “가공식품의 거대한 덫에 걸려있는 우리 자신을 구원하자. 장바구니에 식품을 넣을 때 그들의 음모를 기억하라. 우리 아이들이 가공식품의 덫에 걸려들도록 방치하지 마라!” Q. 어떻게 해서 소금, 설탕, 지방에 관한 책을 쓰게 되셨습니까? 왜 이 주제를 선택했나요? A. 마이클모스(이하 저자): 처음에는 소고기를 통해 전파된 대장균 식중독 사건을 조사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취재차 만난 한 미생물학자가 이것 말고 진짜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가공식품 회사들이 제품에 넣는 성분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어요. 소금부터 시작해서요. 그래서 저는 업계의 고위 임원들과 인터뷰를 하고 내부 문건들을 입수해서 꼼꼼히 읽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소금뿐이 아니라 설탕과 지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 세 가지는 가공식품을 떠받치는 3대 대들보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제품을 만들 수 없을 정도로요. 이 삼총사는 가공식품의 향미와 중독성을 배가시켜서 사람들이 더 많이 먹게 만듭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쓴맛을 지워주는 효과도 있죠. 또한, 창고나 진열대에 몇 달씩 두어도 제품이 상하지 않게 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값이 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윤 추구를 최우선시하는 가공식품 업계가 이토록 필사적일 수밖에요. Q. 그렇다면 가공식품 산업의 규모가 정확히 얼마나 큰가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A. 저자: 엄청나게 큽니다. 식료품은 미국에서만 매년 1조 달러 어치가 팔려나갑니다. 제조 업체만 300개가 넘고 직원은 140만 명에 이릅니다. 전체 미국 제조업 종사자의 12퍼센트에 해당하는 규모죠. 전 세계적으로 따지면 매출액이 3조 달러를 넘습니다. 하지만 제가 조사하다가 발견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바로 대형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식료품의 품목 수가 6만 가지라는 것이에요. Q. 가공식품 산업이 이렇게 크게 성장한 계기가 있습니까? A. 저자: 가공식품 산업의 역사는 100년이 조금 넘습니다. 아침 식사용 시리얼을 시초로 본다면 꾸준히 성장한 셈이죠. 하지만 본격적으로 가속도가 붙은 것은 1950년대입니다. 맞벌이 부부를 겨냥해서 디자인과 마케팅에 신경을 쓴 간편식품이 유행하면서부터죠. 바로 이때부터 업계가 급팽창했어요. 고삐가 완전히 풀린 것처럼요. 정부가 식품의 안전성을 엄격하게 규제하면서도 업계에 최고의 조력자 역할을 한 덕도 컸죠. 덕분에 미국 국민은 점점 더 가공식품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Q. 건강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명심해야 할 주의사항을 세 가지만 알려주신다면요? A. 저자: 가장 유혹적인 제품은 늘 눈높이에 진열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런 제품에 소금, 설탕, 지방이 제일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아래칸 위주로 살펴보면서 플레인 오트밀 같은 제품을 찾아야 합니다. 건강에 좋은 제품은 보통 맨 위나 맨 아래에 있으니까요. 식품 회사들은 포장에 “100퍼센트 천연”, “전곡”, “진짜 과일즙”, “저지방” 등의 단어를 강조하는 전략을 애용합니다. 진짜 성분조성을 은근슬쩍 속이는 것이죠. 제품 성분 함량표는 알아보기 어렵게 되어 있어요. 제품의 소금, 설탕, 지방 함량과 칼로리 함량을 영양 성분 표기란에 정확하게 표기하는 의무 규정이 시행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에 불과합니다. 지금은 많은 회사들이 1인분 단위로 쪼개서 숫자를 절반 혹은 3분의 1로 줄이는 장난을 치죠. 1인분은 엄청나게 적은 양인데, 과자 제품이 가장 심합니다. 사람들이 일단 봉지를 뜯으면 완전히 비우기 전까지는 멈추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들 그러는 것이죠. 한 번 확인해보세요. 작은 과자 봉지 하나가 과연 몇 인분인지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