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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의 여행지 창간호 EPUB
최민석
북스톤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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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미국 기차 여행 / 항공 이동의 고충 / 작가가 살기 좋은 도시 1 / 겨울 산행 / 프랑크푸르트행 열차의 저주 / ‘싸와디캅’과 웃음전도사협회 / 싱가포르와 고소공포증 / 하와이의 매력 / 우리는 왜 지겨워진 일을 반복할까 / 아이리쉬 펍과 소설 / 작가가 살기 좋은 도시 2 / 그레이하운드와 할리맨 / 타인의 취향 / 이탈리아인의 박수 / 허머 딜레마 / 미국 여행을 할 때 빠트리면 섭섭한 것 / 조식에 대하여 1 / 조식에 대하여 2 / 글쟁이의 여행 딜레마 / 멕시코의 3요소 / 프랑스에 대한 이율배반적 감정 / KTX 타고 한 끼 /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간 / 외국어를 공부하는 이유 1 / 외국어를 공부하는 이유 2 / “노 프라블럼!” / 인풋과 아웃풋 / 왜 공항 생맥주가 맛있을까?

사건명 ‘보고타 아침 이슬’ / 사건명 ‘트럼프 호텔’ / 사건명 ‘나폴리 렌터카’ / 사건명 ‘사랑의 헌터’

저자 소개 1

소설가. 때로는 에세이스트, 방송인, 뮤지션, 그리고 여행자. 2010년 단편 소설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능력자』, 『풍의 역사』, 『쿨한 여자』, 소설집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에세이 『베를린 일기』, 『꽈배기의 멋』, 『피츠제럴드』 등을 썼다. 이 중 『베를린 일기』는 90일간의 베를린 체류기이며, 『피츠제럴드』는 소설가 피츠제럴드의 생을 쫓아간 문학기행서다. 아울러 여행지 《론리플래닛》에 3년간 여행칼럼을 연재했다. 여행하며 쓰는 것을 삶의 일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글쓰
소설가. 때로는 에세이스트, 방송인, 뮤지션, 그리고 여행자. 2010년 단편 소설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능력자』, 『풍의 역사』, 『쿨한 여자』, 소설집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에세이 『베를린 일기』, 『꽈배기의 멋』, 『피츠제럴드』 등을 썼다. 이 중 『베를린 일기』는 90일간의 베를린 체류기이며, 『피츠제럴드』는 소설가 피츠제럴드의 생을 쫓아간 문학기행서다. 아울러 여행지 《론리플래닛》에 3년간 여행칼럼을 연재했다. 여행하며 쓰는 것을 삶의 일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글쓰기 강의를 10년째 해왔으며, EBS 라디오 <오디오 천국>에서 ‘양심의 가책’이라는 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6·70년대 지방캠퍼스 록밴드 ‘시와 바람’에서 보컬로도 활동했다.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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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1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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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4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3만자, 약 2.6만 단어, A4 약 53쪽 ?
ISBN13
9791191211825

출판사 리뷰

여행의 잔기술로 쌓아올린
전업 소설가의 맵싸한 문학적 성취


우리에게 최민석 문학의 특징은 ‘반전’과 ‘반복’ 그리고 ‘변화’다. 한 방향으로 용의주도하게 글을 몰아가다 엉뚱한 결론이 빠르고 단호하게 내려진다. 이 반전은 독자의 예상과 정확히 엇박으로 반복된다. 주제의 경계 없이 독자가 배를 (충남) 부여잡고 웃는, 부여에 가서 읽으면 더 재미있는 글을 써낸다. 그의 여행기 역시 다르지 않다. 다만 그의 여행기를 모아 보면 각 여행기가 씨줄과 날줄로 이어지며 하나의 소설집이 된다. 비슷한 상황이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비장한 느와르가 되는가 하면, 허탈한 웃음으로 기대를 박살 낸다. 멕시코 타코에 바르는 소스 종류만큼이나 각자의 에피소드가 다양한 맛을 뿜어낸다.

“거기에 산이 있으니까”라는 격언으로 시작된 한라산 등반의 목적은 폭설, 우동과 막걸리 앞에서 속절없이 묻힌다. 백록담은 보지 못했어도 산행의 이유는 알아낸다. 맥주 기행 중 최고의 스폿이었던 아이리쉬 펍 공연 도중, 저자는 가장 땀 흘려 써서 가장 빠르게 실패한 소설을 떠올린다. 하지만 공연이 끝남과 동시에 실패의 번민도 미련 없이 끝낸다. 숀 코네리를 그리며 미국 사막 한가운데를 질주하다 애매한 자동차 좌석에 앉은 탓으로 자신의 ‘남성적 상징’이 없어지길 기원하면서, 무릇 삶의 재미는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픽세이(픽션+에세이)’라는 전무후무한 장르를 만들어낸 기고문은 ‘사건명’ 시리즈로 묶었다. 여행 에피소드에 소설적 상상력을 가미했다고 하는데 그 사건들은 상상 이상으로 비범하다. 문학적 고뇌와 생산을 위해 떠난 콜롬비아에서 맥주를 사려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이 되고, 이탈리아 여행에서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국내 로커와 함께 마피아의 추격을 받는다. 멕시코시티에서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생리현상과 미국 대통령으로 인해 국제적 굴욕을 겪기도 한다.

여행기의 전형적 특징인 그림 같은 광경 묘사, 아름다운 헌사와 시적 찬양은 이 책에 없다. 다만 저자는 우리가 눈을 팔기 좋은 광경 때문에 놓치는 장면들, 카메라 렌즈 바깥에 있는 날것의 문화와 생활을 글로 찍어낸다. 용감한 도전정신과 문학적 상상력으로 인해 저질렀던 ‘하지 말아야 할 일, 만나지 말아야 할 상황’에 대한 진지한 조언은 덤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극사실주의 문학에 가깝다.

여행이란 더 깊이 있는 글을 위한 예행연습,
더욱 극적인 다음 여행을 위한 여행연습이다


전업 소설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정기적으로 창조를 ‘생산’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창조는 공산품마냥 규칙적으로 만들어지지도 않는다. 전업 소설가인 저자는 최대한의 창조를 위해 주5일제로 정기적 생산 시간을 지킨다. 그 사이사이엔 맥주와 넘치는 사랑에 빠졌고, 음악과 산책을 즐겼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무기는 여행이다. 소설과 여행은 새로운 가상의 공간에 던져져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닮았기에.

일명 ‘구라 문학’의 창시자인 저자는 성실한 이야기꾼으로 근면히 살아가기 위해 ‘여행지 창간호’라는 약속을 내걸었다. 다만 ‘2호’가 나올 확률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당신이 유용한 여행 정보, 숨은 맛집 소개, 아름다운 헌사와 풍경 사진보다 여행의 바깥에서 숨 쉬는 인물들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쓴웃음, 너털웃음, 코웃음, 비웃음 등 국어사전 속 모든 웃음을 경험할 수 있는 ‘극사실주의’ 여행 문학에 매력을 느낀다면? 2호의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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