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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논어》라는 책 공자는 누구인가 공자가 살았던 시대 《논어》는 한반도에 언제 처음 들어왔을까? 홍익 슬기바다 《논어》의 특장점과 번역 방향 제1편 학이(學而) 제2편 위정(爲政) 제3편 팔일(八佾) 제4편 이인(里仁)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6편 옹야(雍也) 제7편 술이(述而) 제8편 태백(泰伯) 제9편 자한(子罕) 제10편 향당(鄕黨)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찾아보기 / 참고문헌 |
孔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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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이 어떻게 하면 벼슬자리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되 의심스러운 것은 제쳐놓고 나머지를 조심스럽게 말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다. 많이 보되 위태로운 것은 제쳐놓고 나머지를 조심스레 행하면 후회할 일이 적을 것이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다면 벼슬자리는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다.”
---「위정(爲政)편」중에서 재아가 공자께 여쭈었다. “인한 사람에게 누군가 찾아와 ‘우물에 인한 사람이 빠졌다’고 말한다면, 그 사람을 구하러 우물에 따라 들어가야겠지요?”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그럴 수 있겠느냐? 군자는 우물까지 가서 보게 할 수는 있지만 우물에 빠지게 할 수는 없으며, 사리에 맞는 말로 속일 수는 있지만 터무니없는 말로 속일 수는 없다.” ---「옹야(雍也)편」중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굳은 믿음으로 배우기를 좋아하고, 죽기를 각오하고 선한 도리를 지켜내야 한다.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말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머물지 말아야 한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자신을 드러내고, 도가 없으면 숨어 지내야 한다. 나라에 도가 있는데 가난하고 천하게 사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고, 나라에 도가 없는데 부유하고 귀하게 사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태백(泰伯)편」중에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흙으로 산을 쌓는 일에 비유하자면, 한 삼태기 흙이 모자랄 정도에서 쌓기를 그만둔다면 그것은 내가 그만두는 것이다. 흙을 덮어 땅을 평평하게 하는 것에 비유하자면, 비록 이제 막 한 삼태기 흙을 덮었더라도 계속 나아간다면 나도 나아가는 것이다.” ---「자한(子罕)편」중에서 안연이 인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이란 자신의 사사로운 마음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루만이라도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인으로 돌아갈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겠는가?” 안연이 말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도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도 말아야 한다.” ---「안연(顔淵) 자공이 물었다. “자장과 자하 중에서 누가 더 현명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부족하다.” 자공이 말했다. “그렇다면 자장이 더 낫다는 말씀인가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친 것은 부족한 것과 같다.” ---「선진(先進)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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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혼돈과 불안의 시대를 살면서 이룩한 학문적 성취는
수천 년의 시간을 달려 오늘까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공자가 태어난 때는 중국 대륙에 이미 오랫동안 혼돈과 불안이 지속되던 때로, 강력한 제후국들이 천하의 패권을 다투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었고, 약한 제후국들은 그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심해야 하는 문자 그대로 약육강식의 시대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자는 ‘인(仁)과 예(禮)’를 바탕으로 하는 유교철학을 정립하여 질서를 회복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역사의 수레바퀴는 거듭되는 혼란 속에서 전국시대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러한 환경은 공자로 하여금 더욱 학문에 매달리게 했고, 그렇게 해서 그가 이룬 학문적 성취들은 수천 년의 시간을 달려 오늘의 시대에까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양고전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양서 중의 양서 품격이 다른 문장으로 삶의 이치를 깨닫는 즐거움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이 세상사는 이치나 교육·문화·정치 등에 관해 논의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다. 그 안에는, 공자의 혼잣말을 기록해 놓은 것과 제자의 물음에 공자가 대답한 것, 제자들끼리 나눈 이야기, 당대의 정치가들이나 평범한 마을사람들과 나눈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논어》가 되었다. 공자와 그 제자들이 ‘토론한 이야기’라는 의미이다. 《논어》는 겉으로 보면 누구나 접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그 속에서 인간 삶의 근본을 아우르는 이치를 다루고 있어 동양철학을 말하면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양서 중의 양서로 조명받는다. 이제 동양고전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논어》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