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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를 위한 변명
청계천 속 네오리얼리즘과 할리우드 최고이자 최악의 독점 체제 검열의 혹한 속에 꽃핀 풍자 누구의 죄인가? 이단의 길 맨주먹의 로또 밥은 굶어도 교육 이기적 유전자 영웅의 몰락 꺼벙이와 포스트모더니즘 대통령은 살아있다 주먹대장과 엑스맨 인류의 꿈을 찾아서 낭만과 모순의 시학 리얼리즘, 순간에서 영원으로 행복의 별 괴기의 반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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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70년대 만화는 소설, 영화, 드라마, 가요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중문화를 이끌었다. 특히 박기당, 박광현, 김종래, 김산호, 박기정, 신 동우, 손의성 등이 경쟁적으로 활약한 1960년대 전반기는 만화의 황금기였다.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을 자양분으로 삼은 천재 만화가들이 미국과 일본의 선진 만화를 간접적으로 흡수하며 혼을 쏙 빼놓을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그려냈다. 그 수준과 에너지는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났다. 그 시대 독자들에게 만화는 ‘재미있는 읽을거리’ 이상의 의미였다. 1960~1970년대 만화에는 그 시대의 현실과 문제점, 사회적 인식 등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으며, 시대정신이 담겨있다. 그것은 만화가 시대 속에서 탄생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방영진의 〈약동이와 영팔이〉와 최상록의 〈말숙이〉는 각각 서울에 올라온 고학생들과 식모, 버스 차장들을 주인공으로 그리고 있다. 이 만화들을 읽으면 당시 사회상, 각 계층의 사고방식, 호주머니 사정, 말투까지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만든이 코멘트 만화규장각의 책들 20세기가 주류문화, 거대장르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장르적 특성, 취향존중, 비주류문화, 자유로운 장르 간 교차(crossover) 로 특징지을 수 있는 장르문화의 시대입니다. 모든 사람 이 획일적인 문화 취향을 강제 받는 시대가 아닌, 저마다 취향 에 따른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 시대입니다. ‘만화규장각지식총서’는 다문화, 장르문화의 시대에 새로운 시 대의 표현언어인 만화를 중심으로 장르문화의 다양성과 깊이, 향유자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지적 도전입니다. 만화, 애니메이 션, 캐릭터, 게임, 대중소설과 같은 장르적 탐험에서 미디어이 식, 문화산업론에 이르기까지. ‘만화규장각지식총서’의 목록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문화지형이 다채로워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