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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서문 옥스퍼드 문고판에 붙이는 메모 1장 네커 정육면체와 아메리카들소 2장 유전적 결정론과 유전자 선택론 3장 완전화에 대한 제약 4장 군비 경쟁과 조종 5장 능동적인 생식 계열 복제자 6장 유기체, 집단, 밈: 복제자인가, 운반자인가? 7장 이기적 벌인가, 이기적 전략인가? 8장 무법자 유전자와 변경 유전자 9장 이기적 DNA, 도약 유전자, 라마르크 공포 10장 다섯 가지 적합도에 느끼는 괴로움 11장 동물이 만드는 조작물의 유전적 진화 12장 기생자 유전자가 행사하는 숙주 표현형 13장 원격 작용 14장 유기체의 재발견 대니얼 데닛이 쓴 후기 용어 사전 참고 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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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나 전자 ‘칩’이 그 같은 신화 만들기에 제 몫 이상으로 가담하는 데는 컴퓨터 기술이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발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칩’이 ‘트랙터를 운전’할 뿐만 아니라 ‘여성을 임신’시킬 정도까지 인간이 수행하는 기능을 빼앗아 간다고, 믿을 만한 정보통에게 들었다는 노인도 보았다. 이제 보겠지만, 유전자는 어쩌면 컴퓨터보다 더 심각한 신화가 흘러나오는 원천이다.
--- p.35 세계는 자동적으로 능동적 표현형 효과가 자신의 성공적인 복제를 보증하는 생식 계열 복제자로 뒤덮인다. 우리가 생존을 돕는 적응이라고 보는 모습이 이런 표현형 효과다. 누구의 생존을 보장하려 적응했느냐고 묻는다면, 근본적 답은 집단도 개체도 아니며 복제자 자신이다. 나는 이전에 성공하는 복제자가 지닌 특성을 “프랑스 대혁명을 연상하는 구호인 수명, 다산성, 충실성”으로 요약했다 --- p.153 모든 유전자가 세계에 퍼져 나가는 영향 범위의 중심이듯이, 모든 표현형 형질은 개체 몸 안팎에서 수많은 유전자가 행사하는 영향이 모이는 중심이다. BBC 정리와 표면상 관련 있다고 보는 생물권 전체, 동물과 식물의 세계 전체는 유전적 영향 범위라는 정교한 관계망, 표현형 힘이라는 그물망과 십자 모양으로 교차한다. 다음과 같은 텔레비전 해설이 들리는 듯하다. “미토콘드리아 크기로 축소되어 인간 접합자에 있는 핵막 밖, 관찰하기 좋은 장소에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수백만의 전령 RNA 분자가 표현형 발현이라는 사명을 띠고 세포질로 흘러가는 장면이 보입니다. 이제 세포 크기가 되어 병아리 배아에서 자라는 다리싹에 들어갑시다. 축기울기를 완만한 경사로 내리면서 떠다니는 화학적 유도체를 느껴 보십시오!” --- pp.394~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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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새로운 패러다임
유전자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에서 벗어나 외부로 자신의 표현형을 발현한다는 시각은 다소 혁명적이고 언뜻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친절한 예시를 통해 끈질기게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자가 글의 서두에서 지적했듯이 이 책이 주로 염두에 둔 독자는 해당 분야의 전문학자지만 일반인이라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리처드 도킨스가 책의 말미에 전문가들에게는 불필요한 용어 사전을 별도로 실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울러 책의 본문 하단에 역자의 주가 추가되어 다소 낯설고 어렵게 여겨질 수 있는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를 통해 도킨스의 세계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거나 현대 진화생물학의 인문학적 함의를 찾아보고 싶은 사람들, 『이기적 유전자』의 의미를 좀 더 확실하게 알고 싶은 독자들이 본서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는 1장에서 네커 정육면체 유비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네커 정육면체는 정육면체의 투시도형으로, 관찰자 쪽으로 돌출한 꼭짓점을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갑자기 다른 꼭짓점이 돌출된 것처럼 뒤집혀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저자는 유전자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모습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몸속 유전자가 자신의 표현형을 몸 밖으로 멀리 확장시켜 심지어는 다른 생물체의 신경계까지 깊숙이 도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본서는 『이기적 유전자』 못지않은 새로운 시각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확장된 표현형』은 리처드 도킨스가 왜 오늘날까지 뛰어난 과학 저술가이자 혁명적 시각을 지닌 학자로 평가 받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증거이자 세기의 명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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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의 속편으로, 노력하면 누구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다.” - 존 메이너드 스미스 (진화생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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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킨스가 발휘한 글쓰기가 너무나 우아하고 명료해 자기 지성을 활발하게 약동시킬 준비가 된 외부자라면 논증을 따라가 문제가 지닌 미묘한 점을 음미할 수 있다.” - 대니얼 데닛 (터프츠대학교 철학과 교수, 인지연구센터 공동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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