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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海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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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없는 동안 이 애물단지들을 좀 챙겨라.” 하며 엄마는 떠났습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도록 할게.” 애물단지들? 그건 엄마가 어린 동생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물론 엄마는 이 애물단지들을 사랑하지요. 그리고 애물단지들 하나하나도 엄마의 넘치는 사랑을 잘 알고 있습니다. ▶ “도대체 언제 밥 먹는 거야? 배고프단 말이야.” “배고파! 배고프단 말이야!” 쌍둥이 동생 시사와 노시사까지 벌떡 일어나 소리쳤지만 기운이 없어 이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소파 위에 풀썩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 시지웨는 생각했습니다. ‘먹을 거라곤 아무것도 없는데……. 지갑 속에 한 푼도 없고, 도움을 청할 마날라 아줌마도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하나? 동생들에게 사실대로 다 말해 버릴까?’ 시지웨는 잠시 망설였습니다. 슬픈 얼굴로 시지웨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방을 나섰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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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이 전해 주는
이 세상 최고의 식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뮌헨 국제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 2020 IBBY 어너리스트 글 부문 · 그림 부문 선정 “저녁 먹을 때 아직 안 됐어?” “시지웨 언니, 나 배고파!” “우리 언제 밥 먹는 거야?” 시지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아빠는 일하러 바다로 나갔고, 엄마는 편찮으신 할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떠났습니다. 시지웨는 부모님 대신 어린 동생들과 강아지 상고를 돌봐야 했습니다. 구굴레투 마을의 밤은 깊어 가는데 먹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전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구굴레투 마을에 사는 시지웨네 가족이 먹을 것도 돈도 모두 떨어진 데다 도와줄 사람도 없는 절박한 상황을 어떻게 희망으로 바꾸었는지를 그린 동화입니다. 어려운 역경 속에서 시지웨가 상상력과 지혜를 발휘하여 어린 동생들과 함께한 최고의 식사가 아름다운 그림들과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이 감동적인 이야기를 이해인 수녀님이 맑고 따뜻하게 우리말로 옮겨 전해 줍니다. 아프리카 구굴레투 마을에 차려진 따뜻하고 행복한 식탁 사랑과 책임으로 이어진 지구촌 한 가족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이해인 수녀님이 바다 건너 저 멀리 아프리카 구굴레투 마을에 차려진 시지웨네 가족의 따뜻하고 행복한 최고의 식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지웨네 가족뿐만 아니라 그들의 친구의 친구들까지도 최고의 식사라고 감탄해 마지않는 전설적인 식사에 어떤 음식이 차려져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아프리카 구굴레투 마을에 사는 시지웨네 가족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는 다른 나라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고, 멀기만 한 곳으로 생각하던 아프리카를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이어진 지구촌 한 가족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또한 삶을 사랑하는 마음, 희망을 지켜나가는 용기를 배울 수 있고, 우리가 매일매일 마주하는 밥상에 대해서도 새삼 각별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멋진 그림과 어울려서 더욱 실감이 나는 이 뜻깊은 아프리카 동화를 읽고 옮기는 동안 나는 몇 번이나 눈시울이 뜨거워져 하던 일을 멈추곤 하였습니다. 나 자신이 시지웨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단순하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이 한 편의 동화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사랑의 책임과 의무로 결속된 지구촌 가족임을 새롭게 깨닫습니다.” _ 이해인 수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