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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 답서
1959 강릉에서 부산으로 1976 어머니의 날 1978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1983 군대 1987 사총사 1987 진정 1988 책에 쓰일 편지 1988 지난날을 생각하며 1989 스물 하나 1991 오리온 1991 스타티스 1992 나의 자랑, 나의 기쁨 1994 오랜만에 쓰는 글 1995 two boys 1996 눈물 자국 1997 열세 번째 1998 첫사랑 1998 임신 일기 1999 어린 왕자 1999 밤마다 보는 별 1999 종달새 2000 사랑하고 사랑하는 2000 여름 방학 2002 종이 벽지 2003 난지천공원 2004 축복 인사 2006 해피투게더 2007 크리스마스 2008 이스라엘 2010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2014 훈련소 2015 방긋 웃는 아이 2016 축하의 기쁨 2016 언제, 어디서나 2017 당직근무 2017 엄마의 생일 2017 축하합니다 2019 일거양득 2019 새롭게 태어나는 마음 2020 빈자리 2021 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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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그 생각하는 마음, 생각할 수 있는 그 정이 얼마나 좋고 아름다운 것이겠습니까. 만일 내가 집을 떠나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또는 1년이 되어도 아무런 편지 한 장 없다면, 당신의 마음은 어떨까요.
--- p.24 한 살을 더 먹었다는 것에 실감이 나질 않는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세상은 나를 두고 저 혼자 돌아가는 것 같은 허전한 느낌뿐. 사람들은 변함없이 모두가 허둥지둥 바쁜 듯이 초점을 잃은 표정, 피곤한 눈동자들. 믿음이 깨어져 버린 내 마음의 상태. 나의 실체가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이젠 더 이상 누구에게도 내 마음을 다 주어버리지 못할 것 같다. 맹목적이었던 그 어떤 감정들을. --- p.60 은희야, 넌 ‘오리온’을 사랑한다고? 난 기껏해야 ‘북두칠성’ 밖에 모르지만, ‘오리온’을 보면 알 거야. 네가 사랑하는 ‘오리온’이니까 난 안 봐도 좋은 거야. --- p.64 요즘 네가 태어나는 꿈을 수없이 많이 되풀이 한단다. 밤새 아기 낳는 꿈으로 잠을 설치고 아침에 깨어서 배를 만져보면 ‘볼록’ 그대로 인 거 있지. 아마도 엄마가 너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과했던 모양이야. --- p.104 주희가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는 걸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믿어. 왜냐면 주희는 생각을 많이 하고 질문도 많이 하니까. 어른들은 말꼬리 잡는다고 하면서 대답하기가 곤란하니까 귀찮아해. 주희는 포기하지 말고 많이 물어보아. 질문을 안 하면 주희가 손해거든. --- p.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