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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올바른 역사가 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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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중반 여름이었다. 안암동 우리집 앞 솔밭으로 두루마기에 단장을 짚은 세 사람이 다가오고 있었다. 정인보와 안재홍, 홍명희였다. 정인보 선생이 내 집의 문패를 보면서 "이 이름이 내가 아는 그 사람인가?"했다. 안재홍, 홍명희가 "당신이 아는 바로 그 사람이 저기 소나무 아래 있소."하였다. 안재홍은 조선일보 사장이라 잘 알았고 작가 홍명희도 야구광이라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셋이 영도사 절로 놀러가는 길이었다. 이후 정인보와는 김성수의 계동집과 처남 김동량 집의 손님으로 친분을 맺었다. 정인보의 집안은 조상이 17대를 이어 벼슬을 해온 양반인데 그래서 그는 종묘 앞을 지날 때면 늘 모자를 벗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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