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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으로 몸과 정신을 추스르고 카페에서 나와서야 그곳이 바스티유 광장이라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프랑스 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역사적인 장소. 혁명 세력이 그곳에 있던 바스티유 감 옥을 헐고 거기서 나온 돌을 광장에 깔았다는 그 의미깊은 곳, 나는 비로소 그 자유의 광장으로 힘 차게 발길을 옮길 수 있었다.
--- p.65 포레스트가 들고 있는 초콜릿은 여자친구 제니에게 주려고 산 선물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그 초콜릿 상자를 볼 때마다 포레스트의 어머니가 해준 그 말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리고 이후 포레스트가 어떤 초콜릿을 고를 지, 즉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기대하게 된다. 영화 내내 관객은 초콜릿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는 것 이다. 그러니 어찌 이 영화를 초콜릿 영화가 아니라고 하겠는가? --- p.97 줄리엣 비노쉬. 이 프랑스 여배우만큼 ‘초콜릿’ 영화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진하면서도 부드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당당하고, 달콤하면서 자신의 주장이 확실한 영화 속 그녀의 캐릭터는 바로 초콜릿 특유의 성질이다. 캐릭터는 물론 짙은 갈색 머리카락과 깊은 눈빛까지 그녀의 외모조차도 초콜릿의 특성을 말해주고 있다. --- p.154 그럼 어떻게 초콜릿을 먹어야 할까? 자존감을 충분히 발휘하여 내 몸을 위한 좋은 초콜릿을 고 르는 것으로부터 다이어트는 시작된다. 초콜릿을 선택하기 전에 우선 함유량을 살펴야 한다. 가능하면 다른 혼합물이 덜 섞인 순수 초콜릿이 몸에 좋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60~75% 정도 함유된 고급 초콜릿이라면 매일 25g씩 먹어도 살이 찔 염려가 거의 없다. 또 초콜릿을 허겁지겁, 우적우적, 끝도 없이 먹던 습관도 버려야 한다. 조금씩 떼내서 우아하게, 도도하게 천천히 음미하고 내 몸으로 초콜릿을 충분히 느끼며 먹는다. --- p.207 초콜릿에 대해 가장 심한 선입관은 그것이 디저트라는 것이다. 그러나 초콜릿의 변신은 끝이 없고 초콜릿에 잘 어울리는 음식은 수없이 많다. 물론 초콜릿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 찾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집에서 만들면 어떨까? 무엇보다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출 수 있다. 그래서 손수 만든 초콜릿 요리는 단순하더라도 훨씬 강렬한 맛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는 초콜릿 요리라면 초콜릿보다 훨씬 더 달콤하고 훨씬 더 황홀하게 우리를 사로잡을 것이다. --- p.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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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단순한 디저트나 심심풀이 과자가 아니다. 초콜릿은 수많은 사람의 오감에 감미롭게 스며들어 행복을 선사한다. 또 거침없이 자신의 몸을 녹여 본래의 모습을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며 어떤 다른 재료와도 너그럽게 어울려 감쪽같은 조화를 이룬다. 거친 세상에서 피곤에 지친 우리를 부드럽게 위로하고 토닥여주는 위안의 손길이며 당당한 사랑 고백의 도구이기도 하다.
초콜릿은 3천 년부터 카카오로 만들어졌는데 여러 가지 신비로움과 거부할 수 없는 맛에 취한 인류는 카카오를 ‘신들의 선물’, ‘신들의 음식’이라고 불러왔다. 또 스웨덴의 식물학자 칼 폰 린네는 아예 카카오에 ‘신들의 음식’이라는 학명을 과감하게 붙였다.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을 사랑함으로써 우리 인간은 신들의 향연에 당당히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초콜릿이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와 카카오부터 초콜릿이 되기까지의 과정, 오랜 세월 끊임없이 사람들의 사랑의 받아온 초콜릿의 역사, 영화와 문학 작품에서 만나는 초콜릿 이야기 등이 쉽고 감동적인 언어로 표현되어 있다. 또 초콜릿으로 만드는 특별한 음식의 레시피를 제공하여 디저트를 넘어선 초콜릿의 효용도 독자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지면은 초콜릿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담은 글귀들과 아름답고 선명한 초콜릿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고 접힌 부분 없이 책이 펴지는 와이드북으로 제본되어 있다. 감동이 가득한 내용, 아름다운 사진, 캐릭터 상품 같은 겉모습을 지닌 이 책은 선물용으로 훌륭한 제품이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다. 곁에 가까이 두고 틈날 때마다 펼쳐보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또 펼치면 선물한 사람의 사랑이 느껴지는 책이다. 초콜릿만큼이나 감미로운 책, 초콜릿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이 책은 누구에게나, 언제나 어울리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