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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꺾인 그 꽃
야생화 / 꽃샘추위 / 꽃 Ⅲ / 시든 꽃 / 들꽃 Ⅱ / 꽃이어라 / 봄비 / 화사하다 / 품다 / 동백꽃이 피어 있는 그 길 / 봄날 / 꺾인 그 꽃 / 어느 봄이든 / 도라지꽃 / 치장 / 그 꽃 Ⅱ / 곱다 / 이 꽃 저 꽃 / 화병 / 봄이어라 / 꽃꽂이 / 억새 / 대나무 / 산에 오른다 2부 어느새 다도 / 그 사랑 / 참말로 / 대란 / 상처 / 차이 / 웃음 / 아픔 / 어느새 / 이쁘다 / 수족관의 물고기 / 시작 / 명태 / 믿음 / 아침 / 거품 / 보는 눈 / 그 바람 / 움 / 자연의 조화 / 마음의 봄 / 비의 여정 / 무지개 / 망울 / 바람 3부 루어 낙지 다듬이 / 어린아이의 일기장 / 빈손 / 기대 / 어항 속 금붕어 / 보듬다 / 시계 / 루어 / 긍정 Ⅱ / 마음 챙김 / 폐지 줍는 노인들 / 고장난 시계 / 색채의 향연 / 가능성 / 한계 / 부부 사랑 / 눈꺼풀의 무게 / 전설 / 저 이별 / 흔적 / 다른 생각 / 빵 / 그리움 Ⅲ / 철판 떡볶이 / 웃고들 사네 / 웃음 치료 / 처음 / 산책 / 음 4부 일어서는 법 수의 / 작대기 / 추락 / 사기 / 근심 걱정 / 부부 / 인연 / 시를 쓴다 / 일어서는 법 / 표 / 동의어 / 받아쓰기 / 거친 손 / 민심 / 스님 / 피터팬 / 부부로 산다는 것 / 오래된 기억 / 그네 / 같은 생각 / 평화 / 행간 / 책임 / 밀다 / 자원봉사 / 닭똥집 / 사표 / 바로 세우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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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미끼
그걸 무네 진짜인 줄 알고 루어 무는 그걸 보고 있네요 진짜처럼 보이기는 하네 새 대가리 나쁜 줄은 줄곧 들어서 아는데요 물고기 머리 나쁜 것은 루어 무는 것을 보고 알았네요 고것 참 신기하게도 낚시꾼 좋아하라고들 그 머리 나쁜 물고기들 루어 그 가짜 미끼를 무네 ---「루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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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에도 시인의 특기대로 꽃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여전히 그가 자주 사용하는 꽃의 웃음이 질펀하게 깔려 있다. ‘누가 돌보거나 가꾸는 사람들 없어도 산과 들에 어디든 웃고들 피는 그 꽃 야생화 / 보는 이 없어도 그 하루하루가 말이네요 언제든 즐거움이어라 해님 보고들 웃네요 따사한 햇살에 그 감사한 마음 전하고들…’ 「야생화」의 시에서 밝힌 대로 천진무구한 꽃의 웃음이 따사롭다.
그런가 하면 꽃과 무관한 일상과 연관된 현대인의 무료한 삶의 부당한 한 단면들을 슬쩍 꼬집는 시도 많다. 시 「수의」를 보면 “사람들 저승길에 입는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 다들 누구의 옷이든 빈 주머니라고들 하네 저승길 그 가는 길에 말이어라”라고 표현한다. 또한 「작대기」라는 시에서는 알 듯 모를 듯 미묘한 시어로 독자들을 곤궁에 빠지게 유도한다. ‘그 구멍은 모르고 있네 참말로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겉으로는 그러고 있네 / 세상 모를 일이어라 끼리끼리 재밌게 사는 그 일 내로남불’ 바로 이런 김동우 시인만의 시침 떼는 시적 표현이 독자에게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그 후면에 감춰진 반어법적인 미소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_박관식 (소설가) 시인의 말 대나무 낚싯대를 정성스럽게 만든다. 아름다운 꽃이 되어서요. 시를 쓰고 있어요. 저 해맑은 강물 속에 있는 예쁜 꽃처럼 보이는 금붕어가 그러더라 미소를 짓고 그 대나무 낚싯대 끝에서는요 숨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이심전심으로 그러더라. 미소를 짓고 있는 그 모습이 빨간 꽃이어라. 그렇게 시를 쓰고 있어요. 색깔은 상관없고 그저 좋아서 해맑게 웃고들 피는 그 사랑인 꽃이어라. 시인의 그런 꽃이어야 한다는 언어의 그 잔잔한 의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