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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gan Scott P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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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을 멈추고, 숨을 돌리고, 자기를 돌아보라
삶의 여정을 ‘길’에 비유하며 《아직도 가야 할 길》 《끝나지 않은 여행》 《그리고 저 너머에》 등 이른바 ‘길 3부작 시리즈’를 통해 가족, 사랑, 교육, 영성과 종교 등의 영역에서 사는 동안 만나게 되는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안내했던 스캇 펙. 정신과 의사로서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고, 다양한 그룹의 안내자 겸 구성원으로서 평화로운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해 일생 동안 힘썼던 그는 이미 2005년 세상을 떠났지만, 현재까지도 독자들은 그가 남긴 글을 통해 시간이 흘러도 생명력을 잃지 않는 삶의 지혜와 통찰의 도움을 받고 있다. 종종 짧은 인용문 한두 개만으로 몇 시간에 걸친 강연을 하곤 했다는 스캇 펙은 그러한 경험을 기초로 하여, 자신이 가장 아꼈던 두 책 《아직도 가야 할 길》과 《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에서 우리 자신과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단초가 되어줄 문구들을 발췌했다. 그리하여 매일매일 일상 속에서 잠깐 숨을 돌리고 자기를 응시할 수 있는 주제를 골라 우리 각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책 《아직도 가야 할 길, 그 길에서의 명상》 속의 문장들은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듣고 싶은 이들에게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성을 안내하고, 수련으로서의 명상에 들게 해준다. 일상을 통해, 일상 속의 명상을 통해 생활 속의 현자 되어보기 일정 기간에 한 문구에 깊이 천착하는 것은 기도나 명상의 일반적인 형태다. 유대교와 기독교 전통에서는 보통 성경에서 발췌한 구절을 이용하고 불교에서는 흔히 공안公案을 갖고 기도나 명상에 잠긴다. 하지만 시 전체든 시의 한 구절이든, 스치듯 얼핏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더욱 깊이 집중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명상이나 기도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도 그런 식으로 이용해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이 책의 출처인 《아직도 가야 할 길》과 《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는 보다 깊은 의미와 맥락을 갖고 있으므로 그러한 특정 상황이나 사례를 무시할 수는 없겠으나, 이 발췌문을 읽고 명상하는 이들 모두 각자의 삶과 경험 속에서 이 글들의 의미를 발견해주기를 또한 당부한다. 독자 여러분은 이 인용문들을 즉각적이고 완전한 해결책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여기의 메시지와 통찰, 견해, 인식은 훨씬 복합적이어서 때로 당혹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만큼 더욱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 사실 이 책의 주요한 목적도 더욱 깊이, 다시 말해 여러분 스스로 생각하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데 있다. 이 책의 발췌문들을 갖고 명상하는 동안 주저 없이 비판하고 의심해보시라. ─ 머리글 중에서 삶의 역설과 마주하기, 그리고 비우기 자신과 삶을 모든 각도에서 성찰하다 보면 자연히 전체적이고 역설적인 방식으로 사고하게 된다. 당연히 이 책에도 많은 역설들이 들어 있다. 살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숱한 문제들, 그로 인한 고통과 책임과 용기와 결단,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진화와 성숙, 혹은 고립과 외로움, 마침내 다다르게 되는 지혜, 사랑, 공감……. 단편적으로 툭툭 던져놓는 무심한 한 문장 한 문장에는 어찌 보면 우리가 통과해온 인생의 한 장면이 들어 있고, 고통스러운 시간에 대한 해답이 담겨 있다. 저자는 아무리 고통스러운 순간이라 할지라도 회피하지 말고 내 안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넘어서라고 격려한다. 용기란 두려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시간을 낼 마음만 있다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모험을 통해서만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며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부단히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 다행히도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위험의 근원이 우리 안에 있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며,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부단한 자기 성찰과 사색의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 January 30 1월 1일부터 8월 13일까지는 《아직도 가야 할 길》에서, 이후 8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마음을 어떻게 비울 것인가》에서 발췌한 글로 구성된 이 책은, 특히 후반부에서는 개인 차원의 성장을 넘어 타인과의 교감과 공생을 지향하는 ‘평화’를 이야기한다. 나와 가장 다른 사람을 친구로 만드는 능력이 평화의 시작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안에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여유 공간을 두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갖출 것. 비록 우리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일지라도 ‘존재가 행위보다 우선’임을 염두에 두고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공동체를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스스로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우리 가슴과 마음에 들일 수 없다. 마음을 비워야만 상대의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일 수 있다. ─ November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