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장 ... 9
2장 ... 267 3장 ... 373 4장 ... 481 후기 ... 505 |
Lisa Jewell
리사 주얼의 다른 상품
|
5분 전까지만 해도 리비가 인생 속에서 찾는 기쁨은 주로 소박했다. 손꼽아 기다리고 갈망하며, 차곡차곡 비축하거나 열심히 노력해서 얻어 내야 하는 종류였고. 그러한 기쁨이란 대개 크게 보면 아무 의미도 없지만 인생의 밋밋한 표면을 빛나게 해 줄 만한 사소한 사치였다. 매일 아침 벌떡 일어나 출근해서 그럭저럭 좋아하지만 사랑하지는 않는 일을 해 나갈 수 있게 동력을 부여해 주는 작은 사치.
이제 리비는 첼시에 집 한 채를 갖게 되었다. --- p.16 팔자 주름이 매력적이고 개와 고양이(혹은 둘 중 하나)를 키우는 남자, 리비의 성인 ‘존스’와 나란히 쓰기 좋은 재미난 성을 가진 남자, 돈을 리비만큼 벌거나 더 많이 버는 남자, 섹스보다 포옹을 더 좋아하고 멋진 신발을 신고 피부가 곱고 문신이 없으며 훌륭한 어머니를 두었고 발 모양도 매력적인 남자. 키는 최소한 178센티는 되어야 하는데, 180센티 이상이면 더 좋겠지. 귀찮은 짐 없고 좋은 차를 몰며 단단한 복근이 느껴지는 남자. 뭐, 일단은 똥배만 없어도 합격이지만. --- p.55 “좋은 책이야?” “책은 다 좋아.” “그렇지 않아. 진짜 나쁜 책들도 읽어 봤는걸.” 구체적으로 『빨간 머리 앤』을 떠올리는 중이었다. 이전 학기에 강제로 읽은 건데, 그렇게 시시하고 짜증 나는 책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핀이 침착하게 반박했다. “그건 나쁜 책들이 아니라― 너한테 재미가 없었던 책들인 거지. 둘은 전혀 다른 문제야. 너무 엉망으로 써서 아무도 출판해 주지 않을 책이나 나쁜 책이라고 할 수 있는 거야. 일단 출판된 책이라면 모두 누군가에겐 ‘좋은 책’이 될 수 있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무랄 데 없는 논리였다. --- p.144 아무튼 대체 뭐가 어찌 되어 가는 건지 제대로 알려면 여자들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수밖엔 없었다. 이때쯤 나는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판단했다. 여자들의 수다를 무시하는 자는 형편없는 꼴을 당하는 법. --- p.138 “못 갚아 줘서 정말 미안해.” 핀은 고개를 흔들었다. “내 아빠는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빼앗고 네 인생을 파탄 낼 거야. 최소한 내가 이딴 거라도 해야 되지 않겠냐.” --- p.220 |
|
추천사
저자는 복잡한 스토리 라인을 저글링하듯 매끄럽게 이어나간다.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의 신원에 신경 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방심하게 되리라. 하지만 마지막에 닥칠 놀라움에 대비해야 한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뼈가 얼어붙는 듯한 폭로와 함께 발밑에서 깔개를 빼낸 것 같은 마지막 반전이 압권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누구도 믿지 않는 편이 좋다. _북리스트 친밀한 가족의 비밀과 음모를 힘들이지 않고 넘나드는 이 소설은 심리 스릴러 플롯의 마스터 클래스라고 할 만하다. _크라임 바이 더 북 작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능숙하게 엮어내며 『가족주의보』를 통해 각 가정의 불안과 슬픔을 탐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_커커스 리뷰 긴밀하게 엮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리사 주얼은 캐릭터의 복잡성, 비밀, 욕망을 한 방울도 낭비하지 않고 완벽하게 짜인 스릴러로 만들어냈다. 리사 주얼의 최고작이다. _시애틀 리뷰 오브 북스 |
|
『가족주의보』를 읽는 동안 종종 손이 떨리고 숨이 가빠졌다. 서스펜스에 능하다 해도 이토록 매력적인 이야기를 고안해 낼 수 있는 작가는 그리 많지 않다. 이 정도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창조해 낼 수 있는 작가는 더욱 드물다. - A. J. 핀 (『우먼 인 윈도』 작가)
|
|
가족사와 누아르를 섬세하게 엮은, 풍부하고 어둡고 복잡하게 뒤틀린 매혹적인 후더닛. - 루스 웨어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