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붉은 끈 --- 7
여우귀신 이야기 --- 41 귀천하신 외숙 --- 83 병사들의 숙영 --- 119 천구의 신부 --- 157 수도자 --- 191 낯선 소년 --- 235 마쓰리 전야의 손님 --- 265 천장 위의 하루코 --- 299 산이 흔들리다 --- 337 긴 후기 혹은 하늘로 돌아가신 여러 사람의 이야기 --- 381 편집자 후기 --- 415 |
Jiro Asada ,あさだ じろう,淺田 次郞
아사다 지로의 다른 상품
이규원의 다른 상품
|
내가 나이가 들수록 고립감이 깊어진 것은 가정사정 때문은 아니다. 남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임을 깨닫고, 그 힘이 점점 더 커져갈수록 사회와 올바른 관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 없는 삶은 불행하지만, 없어야 할 것을 가지고 있는 삶은 더욱 불행하다.
--- p.90 아마도 이모는 신령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었던 듯하다. 갓 태어난 아기를 보고 그것을 깨달은 증조부는 신전에 엎드려 가무로미라는 이름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음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모의 육신은 위대한 신령님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어린 상태로 성장을 멈추고 말았다. 그때 이모는 온 산에 충만한 수없는 신들과 약속을 했는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듣더라도 결코 말하지 않겠다고. 그 약속을 지켜낸 이모는 늘 몸의 건너편이 얼비쳐 보일 만큼 미약했다. --- p.187 “너희도 예쁘게 생겼으니까 방심하면 안 돼. 해가 진 뒤에는 손발톱을 깎아선 안 된다, 신발이나 나막신을 짝짝이로 신어도 안 되고. 그리고 또 하나 - - 활짝 핀 실벚꽃나무 아래 서 있으면 안 돼.” --- p.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