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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시작 --- 7 고뇌 --- 127 결의 --- 179 재회 --- 229 재생 --- 365 재판 --- 387 편집자 후기 --- 443 |
Mariko Hayashi,はやし まりこ,林 眞理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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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히키코모리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이상한 말을 하는구나. 히키코모리는 요즘 일본 전국에 백만 명이나 돼. 의대 재수생보다 훨씬 흔하잖아.” “아뇨, 세상에서는 흔한 사례인지 모르지만 내가 관련되는 것만큼은 절대로 싫어요. --- p.39 “아버지. 우리가 폭탄을 껴안고 있는 거 아닐까요?” “폭탄…….” 세쓰코가 중얼거렸다. “그래요, 얼마 전에도 히키코모리 남자가 낸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보고, 자기 아들도 비슷한 짓을 저지를까봐 사무차관 출신 노인이 히키코모리 아들을 살해했잖아요. 그 뉴스를 듣고 오싹했어요. 쇼타 생각이 나서.” 마사키는 침묵했다. 정말로 그랬다. 가족 중에 히키코모리가 있는 사람들 중에 그 살인사건 소식을 듣고도 침착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p.43 착하고 얌전한 아들이 얼마 전 처음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식탁 위에 있던 물건을 쓸어버리고 의자를 걷어찼다. 그런 행동이 시작되면 다음 단계로 부모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사례가 많다고 책에는 씌어 있다. 특히 폭력은 부친이 아니라 대개 모친을 향한다. 그 생각을 하면 한없이 침울해지고 만다. 외출할 마음도 들지 않는다. --- p.62 방에서 나오지 않는 아들은 마사키에게 천장에 숨어 있는 타인과 다르지 않다. 밤중에 잠에서 깨어나면 무슨 소리가 들릴 때가 있었다. 텔레비전 소리, 냉장고 문 닫는 소리. 음식을 데우는지 냄새가 나기도 한다. --- p.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