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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7
슬로우 스타터 --- 15 나가시노의 바람 --- 85 페이퍼백 라이터 --- 189 사이버 드러그 --- 263 책의 보물상자 --- 367 에필로그 --- 479 특별 단편 〈책은 필수품〉 --- 497 편집자 후기 --- 513 |
安藤 祐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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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성분의 약 8퍼센트는 수분이다. 때문에 습도나 온도에 따라 미세하게 신축하고 변질된다.
봄부터 여름까지는 습도가 높아서 종이와 종이가 들러붙기 쉽다. 공기를 충분히 넣어 주지 않은 채 급지부에 세팅하면 종이가 막히거나 여러 장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겹침이 발생하기 쉽다. --- p.25 하지만 지로 씨는 그야말로 기술자라 부르는 데 부족함이 없다. 종이 재질, 온도, 습도에 따라 잉크 성분이나 점착성을 판단하고 별색을 조합해 낸다. 인쇄기를 다루는 책임자인 노즈에도 잉크나 종이의 기본에 대해서는 거의 다 지로 씨에게 배웠다. --- p.35 하판부 사람들이 들려주는 예전에 고생했던 이야기도 좋았다. 활판 인쇄 시절에 활자를 하나씩 골라 게라상자에 나열해서 판을 만들던 이야기는 몇 번을 들어도 재미있다. 후쿠하라는 입사 후 연수에서 하판부 부장에게 들은 이야기를 내내 가슴에 새기고 있다. ‘판이라는 것은 책의 도장이라고 생각하면 돼. 도장은 한 번 만들면 수정할 수 없지. 그러니까 신중하게 만들고 조심해서 다뤄야 해.’ 레이아웃을 짤 때 줄바꿈 위치 하나만 틀려도 판을 전부 다시 제작해야 한다. 변경이나 수정이 비교적 쉬운 디지털 세계에 있으면 그 심각함을 잊기 쉽다. --- p.216 “훔칠 수 있으면 훔쳐야지. 다만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게 있어. 지로 씨는 종이의 숨소리를 들으며 잉크를 배합하고 규 씨는 기계의 그날그날 컨디션을 살펴보며 설정을 결정하지. 장인의 세계야. 내가 일조일석에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 --- p.407~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