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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2025년 1분기.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2분기. 계산은 잘 하고 있는 거니? 3분기. 긍지를 잃지 않고 일한다는 것 4분기. 마음을 다해 대충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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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내부적으로는 ‘3년 차라는 구간’, ‘성장’과 ‘진화’라는 키워드를 손에 꼭 쥐고 살았습니다. 무사히 3년 차를 건너왔지만, 성장과 진화에 관해서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계속해나가면서 우리만의 답을 찾아가고 또 수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외부적으로는 정말 많은 전국의 거북목 멤버들을 만났습니다(MEET). 32회의 북토크, 서울국제도서전, 언노운북 페스티벌까지 거북목 멤버들이 있을 법한 곳이라면 다 찾아다녔어요.
--- pp.6-7 마지막으로 2025년의 저를 지켜준 문장을 나눌게요. ‘빠른 결과보다 좋은 과정을 만든다.’(성 베네딕도 수도원 다큐멘터리 중) 벌써 3년째, 작은 브랜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p.7 그 말들이 나를 붙든 게 아니라, 내가 그 말들을 손에 꼬옥 쥐었던 거다. --- p.36 우리는 모두 각자의 마법을 가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 마법으로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일하고 있고. --- p.61 그냥 된 건 하나도 없다. 그냥 그 자리에 놓여 있는 건 세상에 없다. --- p.144 감사함을 감사함으로 받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 p.180 사람을 많이 만나서 닳아버리는 사람이 있고, 사람을 많이 만나며 덕을 쌓아가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 p.197 긍지는 외부로부터 오는 게 아니었네. 오로지 나로부터 오는 것. --- p.203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는 것도 결국 이런 장면들이 아닐까. 우리가 함께한 작은 순간들. --- p.213 읽어야 할 책이 아니라, 읽고 싶은 책을 골랐다. 할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일과에 넣어보았다. --- p.225 잘되면 이게 언제까지 잘될까 불안해하고, 안 되면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전전긍긍하고. 이렇게 살면 행복한 날이 없다는 건데. --- p.268 ‘도와주는 분들이 많은 덕분’이라는 말을, ‘서로 나눈 마음들이 쌓여서’라고 바꿔 말하기로 했다. --- p.271 ‘잘하자’가 아니라, ‘오래오래, 즐겁게 하자’가 목표다. --- p.295 책보다 삶이 먼저라는 것. 앞으로의 선택과 판단의 기준은 내 ‘삶’이다. --- p.307 40년 넘게 멀쩡히 잘 살아온 나를, 조금 믿어줘도 되지 않을까. --- p.308 과정 자체가 내 목표다. 과정이 전부다. 그리고, 마음을 다해, 대충. --- p.308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어딘가에 닿아 있지 않을까요. --- p.311 이 책의 띠지에는 ‘앞으로 앞으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전국으로 돌아다니며 거북목 멤버들을 만나는 저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고민 실장님이 동요 〈앞으로〉에 빗대어 ‘(온 세상 사람들) 다 만나고 돌아오시겠어요’라고 한 데서 가져온 표현입니다. 그런데, 일기를 여러 번 읽을수록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작년의 일기가 올해의 일기 같았어요. 반복되는 감정과 실수, 알면서도 해결하지 못한 것들이 참 많더라고요. ‘앞으로 앞으로’라기보다는 나선으로 ‘둥글게 둥글게’ 걷고 있었달까요. 어쩌면 2026년 지금도 그렇게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떤가요.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어딘가에 닿아 있지 않을까요. --- p.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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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브랜드가 쌓아가는 매일의 기록,
시리즈 세 번째 책 『사업일기3: MEETS』 책을 좋아하고, 책 때문에 거북목이 된 사람들을 위한 1인 출판사 터틀넥프레스는 ‘걷는 법이 조금 다른’ 브랜드다. 뉴스레터 〈거북목편지〉를 통해 독자들과 느슨하지만 단단한 우정을 쌓아가고, 팟캐스트 〈거북목 라디오〉에서는 책 이야기 대신 독자들의 편지를 읽는다. 2025년에는 처음 펴낸 『터틀넥프레스 사업일기: BEGINS』를 들고 전국의 동네 책방을 돌았다. 무려 27차례의 북토크로 방방곡곡의 독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 참여를 위해 ‘거북목 기획단’이라고 이름 붙인 독자들로 구성한 팀과 함께 기획을 하고, 그걸 현실로 만든 테이블 한 개인 공간에 매일 인파가 몰려 화제의 부스가 되기도 했다. 가을에는 인천 배다리에서 열린 ‘언노운북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독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갔다. 그 순간의 기쁨과 슬픔들을 촘촘히 기록한 『사업일기3: MEETS』는 한 사람이 ‘혼자’ 시작한 작은 브랜드가 어떻게 ‘함께’ 살아내고 있는지를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3년 차, 망하면 어떡하지?’ 여전히 매출을 걱정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의심하지만 화려해 보이는 바깥과 달리, 일기장 안쪽은 분투의 연속이다. 퇴사 후 이어온 겸업을 끝내고 온전히 내가 벌어 나를 먹여살려야 하는 시점을 맞이하며, 주문이 없는 날에는 당장이라도 망할 것 같아 앞이 캄캄하다. 그렇게 분투하면서도 한 번도 성과를 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고생한 자신을 칭찬해주지도 못했다. 그제야 저자는 ‘성과’라는 단어를 다시 정의한다. “어쩌면 제 머릿속에 ‘결실’이나 ‘결과’는 화려하고 거창한 것이란 이미지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전 어디에도 크고 멋지고 화려하고 근사한,이라는 표현이 없는데 말이죠. 앞으로는 ‘성과’라는 단어를 헤프게 써보려고 합니다. 터틀넥프레스의 한 줌 작고 귀여운 성과도 칭찬해주면서요.”_PROLOGUE 저자는 북토크 때마다 참여한 이들의 이름을 노트에 적어두었다. “이름과 얼굴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지만 마음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그 시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걸요.” 전국을 다니는 북토크는 말할 수 없이 힘들었지만, 거기서 주고받은 온기와 호의는 3년 차의 고비를 넘어 계속 걸아갈 수 있게 해준 가장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었다. 『사업일기3: MEETS』에는 “빠른 결과보다 좋은 과정을 만든다”는 문장을 붙들고 건너온, 3년 차의 고민과 시행착오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앞으로 앞으로, 사실은 둥글게 둥글게 그럼에도 계속 걷는 사람의 이야기 책의 띠지에는 ‘앞으로 앞으로’라는 말이 적혀 있다. 하지만 저자는 고백한다. 작년의 일기가 올해의 일기 같았다고, 반복되는 감정과 알면서도 풀지 못한 일들로 사실은 나선을 그리며 ‘둥글게 둥글게’ 걸어왔다고. 그럼에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어딘가에 닿아 있지 않을까요.” 『사업일기3: MEETS』에는 비약적인 성장도, 깔끔한 정답도 없다. 대신 매일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나가는, 지속하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다.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무언가를 계속해나가고 싶은 사람에게 『사업일기3: MEETS』는 묵묵한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터틀넥프레스는 브랜드가 존재하는 한 매년 ‘사업일기’를 펴내며, 작은 브랜드가 걸어가는 현재진행형의 여정을 독자들과 함께 나눌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