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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id Lindg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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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들이 페터와 레나에요.
여덟 살 페터는 학교에 다녀요. 페터한테는 선생님이 있어요. 읽기 책도 있고, 셈하기 책도 있고, 쓰기 공책과 색연필이 든 필통도 있어요. 레나는 여섯 살인데,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아요. ‘나도 학교 갈 거야.’ 레나는 날마다 이렇게 말하고는 정말 선생님이 있는 것처럼 놀아요. 학교가 어떤 곳인지 안다면 훨씬 재밌게 놀 수 있을 거예요. -p. 4 페터와 레나는 금세 학교에 다다랐어요. 집에서 꽤 일찍 나왔기 때문에 학교 마당에는 아직 아이들이 얼마 없었어요. 남자 애들 두 명 뿐이었어요. 보와 얀이 구슬치기를 하고 있었어요. 페터도 함께 구슬치기를 하기로 했어요. 레나는 아직 구슬치기를 못하니까 옆에서 가만히 구경만 했어요. 페터가 예쁜 유리구슬을 하나 땄어요. 이 구슬은 이렇게 생겼어요. 페터는 자기가 딴 구슬을 레나에게 주었어요. 레나가 말했어요. “학교, 참 멋지다.”-p. 11 이제 쉬는 시간이에요. 아이들이 학교 마당으로 몰려 나가 놀았어요. 팔짝팔짝 뛰고 그물사다리에 기어올랐어요. 잉에가 레나에게 물었어요. “너도 우리랑 놀래?” “응, 좋아.” 레나가 대답했어요. 펠레가 페터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어요. “꼬맹이를 학교에 데려오다니, 말도 안 돼. 이 바보야!” 그날 자기 생일인 펠레가 왜 심술을 부리는지 알 수 없었어요. 페터는 화가 나서 펠레한테 달려들었어요. 둘은 마구 치고받았어요. 레나는 속상하고 조마조마 했어요. 그렇지만 페터가 싫어할까 봐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어요. 다행히 그 때 막 수업종이 울렸어요. -p. 18 보가 팬케이크 천장을 먹지 않은 건 정말 잘한 일이었어요. 간식을 먹자마자 체육시간이었으니까요. 팬케이크를 천 장이나 배 속에 집어넣고 어떻게 껑충거리며 손수레 밀기 놀이를 하겠어요! “체육시간이 학교에서 제일 재밌어.” 페터가 레나에게 말했어요. 펠레는 체조를 해서 근육이 얼마나 단단해졌는지 레나에게 보여 줬어요. 꼬맹이를 학교에 데려 오면 안 된다고 말한 건 까맣게 잊은 게 틀림없어요. 레나는 의자에 앉아서 다른 아이들이 체조하는 모습을 찬찬히 지켜보았어요. -p. 24 저녁이 되었어요. 페터는 책상에 앉아서 재미난 책을 읽었어요. 레나도 엄마가 주신 책을 들고 페터 맞은편에 앉았어요. 레나는 손가락으로 글자를 짚어가며 소리 내 읽었어요. “할. 머. 니. 는. 다. 정. 하. 시. 다.” “아이고, 너 진짜 멍청하다. 거기에 할머니란 말은 한 글자도 없어. 이 책은 다람쥐에 관한 거란 말이야!” 페터가 말했어요. “내 맘이지. 내가 읽고 싶은 대로 읽을 거야.” 레나가 말했어요. 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했어요. “이제 난 오빠 학교가 어떤지 잘 안다, 뭐.”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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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린드 린드그렌과 일론 비클란드 두 환상 콤비가 따뜻하게 그려낸
『나도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의 속편 그림책. 페터 오빠가 레나에게 준 무지갯빛 구슬만큼이나 학교는 참 멋진 곳! 여섯 살 레나는 학교에 다니는 페터 오빠를 흉내 내어 날마다 학교 놀이를 하고 논다. 그러던 어느 날, 페터 오빠가 호기심 많은 레나를 학교에 데려가 주겠다고 하는 게 아닌가. 레나는 기쁨과 두려움으로 가슴이 콩닥콩닥, 어쩔 줄을 모르는데, 페터 오빠는 레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척척 건너 씩씩하게 학교로 간다. 운동장에서 구슬치기 하는 친구들 속에 끼어든 페터 오빠는 자기가 딴 무지갯빛 구슬 하나를 레나에게 준다. 구슬을 손에 꼭 쥐면서 레나는 학교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멋진 데라는 생각을 한다. 레나는 오빠와 오빠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 들어가 하루 동안 학교생활을 해본다. 오빠 담임선생님도 만나고, 셈하기 시간, 쉬는 시간, 슬기로운 생활 시간, 간식 시간, 체육 시간, 읽기 시간을 차례차례 거친다. 그러는 동안 레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레나가 처음 가 본 학교는 신 나고 재밌는 곳이었을까, 아니면 지루하고 답답한 곳이었을까? 입학을 앞둔 아이들이 레나의 학교 체험을 통해 학교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이 조금 해소될 수 있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학교는 기분 좋은 곳, 멋진 곳이라고 느껴 낯선 환경에 발을 내딛는 일이 조금은 수월해지지 않을까. 린드그렌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유쾌하게 풀어낸 여섯 살 레나의 하루 학교 체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