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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교사이지만, 직장인입니다
1부. 선생님의 일상 1. 저녁 카톡 2. 크세니아 외할머니 3. 잠 못 잤다 쿨쿨 4. 오! 나의 오백 원 5. 진짜 화가 나는 건 6. 성적표의 역사 7. 교간 선생님 8. 반 배정의 비밀 9. 브런치 쓰는 소리 하고 있네! 10. 건 by 건 2부. 수업과 공문 사이 1. 오히려 좋아 2. 선생님의 물 3. 말하기 꽃이 피었습니다 4. 랩으로 전한 진심 5. 엉터리 명상 6. 뜨거운 점심 7. 마스크의 용도 8. 책임져요. 아무 말 대잔치 9. 왼손으로 쓰는 편지 10. 촉촉한 하루 11. 독도의 날에 만난 두 선생님 12. 요상한 교실 3부. 하루도 쉬운 날이 없는 교사들 1. 다문화학교 2. 도서관, 그녀 3. 미니 트럭 4. 영미의 눈물 5. 결초보은 6. 갑자기 보결이라니 7. 님아, 그 고구마 먹지 마오! 8. 108년 교육 9. 홍시 같은 선배 10. 송딩크 선생님 11. 딸랑무와 레몬청 12. 마지막 인사 4부. 오늘도 힘껏 출근하기로 했다 1. 맘스터치 2. 돼지저금통 3. 오늘의 끌어올리기 4. 조퇴가 준 선물 5. 미소와 눈치 6. 반가사유교사상 7. 타짜와 사짜 8. 눈 뒤집기 9. 깔아 줄 결심 10. 780가지 사랑법 │에필로그│ 우리는 여전히 학교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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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가장 어려운 일이 모두를 만족시키는 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우리는 그 무모한 일에 불평 없이 뛰어든다. 매년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그 작업 앞에 무식하리만큼 진심을 담는다.
---「1부 선생님의 일상」중에서 과연 이 아이들이 2022년 지구에 존재하는 열한 살 아이들이 맞는가 싶었다. 나의 미소와 눈물에 그저 하루가 행복한 저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그 끝을 도무지 짐작할 수가 없다. 그저 경이롭고 사랑스럽다. ---「2부 수업과 공문사이」중에서 여러 가지 현실로 비추어 볼 때 지금 대한민국의 ‘교육’은 미니 트럭에 실려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타깝지만 미니 트럭 속에 얼마나 반짝이는 것들이 들어 있는지, 누군가는 궁금해하고 누군가는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3부 하루도 쉬운 날이 없는 교사들」중에서 ‘K-교사’ 이 별명에는 많은 감정이 뒤섞여 있다. 열정, 기쁨, 사랑, 좌절, 실망, 자책, 슬픔. 단언컨대 ‘반가사유 교사상’은 그들이 어떤 하루를 보냈든, 반가사유상만큼 자세히 관찰할 만한 가치가 있다. ---「4부 오늘도 힘껏 출근하기로 했다」중에서 사실, 교직은 언제나 깔아주는 직업이다. 그러나 교직에 들어서서 바로 ‘깔아줄 결심’을 가질 수 있는 교사는 많지 않다. 어떤 날은 자의로 깔아주고, 어떤 날은 타의로 깔아주게 된다. 언제나 보람찬 하루하루는 아니다. 분명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 시간이 있다. 그 시간들이 켜켜이 쌓이다 보면 기꺼이 ‘깔아줄 결심’이 생기는 날이 온다. ---「4부 오늘도 힘껏 출근하기로 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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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직장인 선언’!, 그런데 왠지 따뜻하다?
“교사는 직장인일까? 아닐까?” 그동안 아무도 하지 않았던 질문을 교사가 던지기 시작했다. 의견이 분분하다. 아직도 합의되지 않았다. 그런데 교사들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었다. 이 질문은 합의될 수도, 합의할 대상도 없다는 것을. ‘교사이지만, 직장인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교사들은 다소 부담스러운 교직관을 그저 당연한 듯이 물려받았다. 그리고 묵묵히 지키며 내면의 솟구치는 치열한 질문에는 좀처럼 귀 기울이지 못했다. 교사 스스로 질문에 귀 기울이고 답하기 시작했다. “교사로서,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학교는 밖에서 보면 학생이 전부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학생 이외에 구성원들이 많다. 그러기에 특히, 교사들은 교사이면서 직장인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자연스럽다. 교사의 하루는 직장인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교사가 느끼는 입체적인 감정, 그리고 매년 거짓말처럼 반복되는 일이 있다. 때로는 그 안에서 웃고, 그것 때문에 지친다. 출근이 두려워 출근의 이유를 찾아보는 몸부림도 쳐 보고, 번 아웃을 고백하기 쑥스러워 남몰래 정신의학과를 방문하기도 한다. 몸부림에 지친 교사가 또 다른 의미를 찾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학교 밖으로 튕겨 나갈 것만 같은 저돌적인 단어 ‘직장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직장인 선언은 오히려 서로 공감의 기회를 활짝 열어주었고 학교를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어 주었다. 어쩌면 평범해 보이는 교사의 ‘직장인’ 선언은 결코 진부한 고백이 아니다. 평범하고, 긍정적인 시선이 학교의 다양한 시간을 따뜻하게 채워주곤 했다. 지금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흔들리며 성장하는 교사들이 더 많아지길 바래본다. 작가의 말 “교사이지만 직장인입니다.” 이 말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조금 다르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선물해주고 싶었습니다. 교사가 하는 일은 조금 다를지 몰라도, 교사가 경험하는 감정과 고민은 여느 직장인이 겪는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