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마트에 가면 마트에 가면
제5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 수상작 EPUB
김종연
자음과모음 2023.06.14.
가격
12,000
12,0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상품의 시리즈 18

이 상품의 시리즈 알림신청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상세 이미지

소개

목차

소비의 집
사람이 살던 집
잠에서 깨는 꿈
보이지 않는 손
나와 당신들의 이야기
고귀한 모든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드물다
기억의 주인
해피해피해피 맑은 날 우리 가족 손잡고 함께 가요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1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 2014년 대산대학문학상(시)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월드》, 《검은 양 세기》가 있다. 박인환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는 늘 삶의 조용한 구석에서 먼저 말을 걸어왔다. 그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누군가의 하루에 조용히 손을 얹는 글을 쓰고 있다.

김종연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4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16MB ?
ISBN13
9788954448956

출판사 리뷰

“해피 해피 해피 이마트 이마트!”
암울한 재난 속 명랑한 마트의 삶


이야기는 재난의 한복판에서 시작한다. 지진이 이미 일상을 휘젓고 떠난 자리, 절망과 같은 색의 감정들이 저변에 깔린 그곳에서 사람들은 초췌한 몰골과 메마른 마음으로 무력하게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다. 생존자라는 이름의 그들은 구조된 삶과 무너진 일상 사이에서 환멸을 느끼며, 가까스로 스스로를 재건 중이다. 그들 가운데 성결도 있다. 가족과 떨어져 홀로 피난 중인 그는 뿌연 낙관만을 품은 채 오늘과 다를 바 없는 내일을 준비한다. 희망이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라 오직 슬픔만이 고여 있는 세상에서, 마치 마약과도 같은 낙관을 키우고 또 비축한다. 이러한 그들이 지금 자리하고 있는 곳은 ‘마트’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명랑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이마트. 집을 잃은 이들의 피난처가 마트인 것은, 때가 되면 스피커를 통해 울리는 노래는, 삶의 감각을 일깨우는 블랙코미디와 같다. 비관과 낙관이 뒤섞인 채 공존하는 그들의 삶의 모양과도 닮아 있다.

사람, 관계, 유대감…… 그리고 기억
저항할 수 없는 존재와 비존재로부터


마트 안은 진열된 다양한 상품처럼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마트의 웃어른이자 정신적 지주인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들을 내세워 철권통치를 하는 ‘왕언니파’ 아주머니들, 왕언니파와 갈등을 빚곤 하는 조기축구회 아저씨 무리, 부모의 눈을 피해 붙어 다니는 학생 커플 세인과 경민, 어느 날 갑자기 발견된 버려진 아기 겨울이, 겨울이를 돌보며 가까워진 재희와 덕규……. 그리고 그곳엔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성결의 기억 속, 더 내밀하게 말하자면 상처 속―인물들이 복작이며 마트 안을, 성결의 공간을 채우고 있다.

마트의 일상이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지만, 성결의 마음을 바쁘게 만드는 건 ‘마트 속 현실’보다 ‘기억 속 과거’인 듯하다. 유물처럼 간직된 기억은 늘 성결을 지금에 속하지도, 이전으로부터 떠나지도 못하게 만든다. 성결이 자신의 쉘터인 키즈 놀이터 ‘볼풀’에 누워 무중력을 느끼는 것처럼, 그는 자주 ‘기억’에 눌려 현실에서 벗어나곤 한다. 그 기억의 가장 많은 몫은 가족이 차지하고 있다. 성결에게 “피는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다. 그래서 가족, 즉 혈육은 “기억을 나눈 사람들”이라는 뜻. 가족에게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은, 기억의 속박이 영원할 거란 잔인한 진실이다.

삶의 희망이 양육한 낙관
간절히 원했고 처절히 잃은 것들


별안간 마트 화장실에서 발견된 아기는, 재난 속 낙관처럼 마트 사람들에게서 키워진다. 아기를 발견한 최초의 성인이란 이유로 성결은 아기와의 “특별한 인연”을 부여받는다. 그리고 다들 선뜻 나서지 않는 아기 돌보는 일에 자원한 재희, 덕규와도 가까워지며 특별한 인연이 되어간다. 마트에 들어오기 전 늘 어렵고 꼬이던 인간관계가, 사는 게 재난 같던 상처와 흠결이, 작고 옅기만 하던 성결의 존재감이 조금씩 되살아나게 된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기처럼 성결의 희망도, 삶에 대한 기대도, 마트 밖에서 펼쳐질 미래에도 밝은 기운이 차오르고 있었다. 그때, 아기를 놓아두고 갔다는 사람이 찾아온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아기를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낙관을 떠나보낼 준비를 해야 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성결을 비추던 빛이 일순간에 꺼지고 잠시 덮였던 균열선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아니, 전보다 더 큰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몽상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몽상
끝나지 않는, 끝날 수 없는 이야기


소설의 주인공 성결은 말한다. “어쩌면 가장 두려운 건 무너지는 게 아니라 무너지고 나서도 이어지게 될 삶”이라고. 작가가 지진이 일어난 이후 마트에서의 삶을 조명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알 수 있다. 작가가 성결에게 닥친 새로운 시련을 이야기하려는 게 아니란 사실을. 수시로 성결의 과거를, 기억을 파고든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이 소설은 끝나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애초에 맺어질 수 없었다. ‘지금-여기’를 비추면서도 그 너머를 향해 있는 작가의 시선은, 마침표 이후에도 쓰이고 있는 이 소설을 증명하고, 멈추지 않고 이어질 우리의 삶을 응원한다. 재난을 건너는 마트의 일상 속에서 아이러니한 희망 한 조각을 발견하는 기쁨은, 작가가 우리 모두에게 허락한 낙관일 것이다.

‘새소설’은 지금 한국문학의 가장 참신하고 첨예한
작가들의 시선을 담는 소설 시리즈입니다.
읽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젊고 새로운 작품을 소개합니다.

작가의 말

어쩌면 이 말은 영원히 도착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출발도 있는 법이라고 바꾸어 말하고 싶다.
열어본 편지엔 한 문장만이 쓰여 있었다.
그것은 내가 잃어버린 문장이어서 알아볼 수가 없었다.
누군가를 잃어버린 모든 세상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영원히 머무를 수 없다.

리뷰/한줄평10

리뷰

8.8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선택한 소장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