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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 도자기의 운명
2. 순백자·상감 백자 3. 청화백자 4. 철화백자·진사 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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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백자의 특징을 일괄해보면 우선 형태적으로 신흥왕조의 화려한 기풍을 반영하듯 전체적으로 기운이 넘치고 당당한 자태를 보이며 내면의 높은 정신세계를 추구한 성리학자들의 안목을 과시하듯 엄정한 기품이 서려있다.
--- p.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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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의 백자 병은 고려 청자나 분청사기 병과는 많이 다르다. 전체 생김새가 백자 항아리에서 보듯 힘차고 당당하면서 격조가 있고 기계가 넘친다. 유연한 곡선에 세련이 있고, 풍만한 가운데 안정이 있고, 흰색의 순정함 속에는 기품이 흐른다. 이 병은 이런 특징들을 골고루 담고 있는 조선 초기 병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몸체 하부가 팽만하고 짧은 목이 휘굽으면서 올라가 알맞게 밖으로 벌어진 입술이 달리고 아랫도리에는 아주 튼실하게 생긴 굽다리가 턱하니 받치고 있는 형태가 초기 병의 전형을 보여준다. 말끔하게 잘 정리된 몸체 위에 푸른 기를 옅게 머금은 맑은 백자 유약을 고르게 씌우고, 가는 모래를 받쳐 구웠다. 조선 초 특히 명군 세종대왕 시절에 어기를 백자로 전용하면서 급속히 진전된 초기 백자 문화의 높은 경지를 잘 보여 주는 작품으로 광주 관요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 p.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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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ART BOOK
KOREAN ARTBOOK은 도판과 더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여 작품감상과 이해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전혀 새로운 형식의 한국 미술 도록이다. 한국 미술사의 각 분야별로 의미있고 중요한 작품들을 선택하고 하나하나의 작품에 깃들어 있는 사회 역사적 배경과 작품에서 읽어낼 수 없던 시각적 언어들을 이해하기 쉽고 아름다운 글로 풀어내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한국미의 원형을 진지하게 모색하며 작품을 탄생시킨 시대의 모습을 보다 리얼하게 재구성하여 본다. 작품을 이해하는 코드이자. 작품의 미술사적 위치 및 시대를 조망한다는 데 있어 훌륭한 성과로 남을 것이다.
오늘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펴내는 KOREAN ARTBOOK은 1세대 학자들에 의해 교육받은 2,3세대 미술사학자들에 의해 집필되어 더웃 뜻깊다. 이들 선진 소정학자들의 야심찬 글 속에는 50여년의 길지 않은 한국미술사학의 연구 업적이 고스랂리 녹아있으며 보다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해석하고자 하는 열정과 보다 많은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열의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