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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글
― 일러두기 ― 중화요리 - 송쉐프 - 맛이차이나 - 성민양꼬치 - 향미 - 오구반점 - 개화 - 안동장 - 하하 - 인량훠궈 - 현래장 - 대가방 - 외백 - 진진 - 여명 - 매화반점 - 레드문 - 팔레 드 신 ― 나의 맛집 찾는 방법 ― 돼지고기 - 마부자생삼겹살 - 금돼지식당 - 땅코참숯구이 - 라운돼지 - 부암갈비 - 성산왕갈비 - 삼각정 - 꿉당 - 길목 - 몽탄 - 남영돈 - 나리의 집 ― 나가는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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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식당에 대해 평가할 때, 음식의 맛보다는 식당 전반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식사 전·후의 경험에 대해 더 많이 언급하는 편이다. ‘분위기가 좋다.’, ‘서비스가 훌륭하다.‘등의 말을 자주 한다. 특히, 플레이팅과 인테리어 등 미적인 측면에 더 관심이 있다. 예를 들어, 한 블로그에서 추천한 고깃집을 살펴볼 때, 가장 첫 번째로 주목한 것은 ‘무슨 고기 쓰냐?’였고, 그다음이 바로 ‘실내장식이 어떤가?’였다. 실제로 출입문에 크고 멋진 소나무가 있는 걸 보고 그 고깃집에 가기로 결정했다.
--- 「일러두기」 중에서 ‘매화반점’은 짜장, 짬뽕, 탕수육과 같이 한국화된 중식 메뉴가 아니라 실제 중국에서 먹는 메뉴들을 판매한다. 기원부터 국내 거주 중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했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요리하고, 종업원도 틀림없이 '연변 이모'다. 하지만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독특한 음식이 많기 때문이다. 메뉴판에 있는 요리만도 50여 종이나 된다. --- 「매화반점 소개」 중에서 탕수육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대가방’ 탕수육과 방배동 ‘주’의 탕수육을 자주 비견하곤 한다. 대가방과 주는 서울 3대 탕수육에 꼽히기도 한다. 탕수육을 ‘고기’와 ‘튀김’으로 보면, 주는 ‘고기’를, 대가방은 ‘튀김’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각 식당에서 사용하는 고기 상태에 따라 튀김 스타일도 그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다. --- 「대가방 소개」 중에서 이과두주가 여타의 백주보다 중식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연태고량주나 공부가주 같은 백주들은 사과향 혹은 파인애플향 등 농향(?香)이 나는 데에 비해 원초적인 알코올 향인 청향(淸香)을 내는 이과두주가 중식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맛이차이나 소개」 중에서 금돼지식당은 돼지고기 맛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게 된 시작점인 식당이다. 2015년 개점 이후 돼지고기 맛집 트렌드를 이끌었다. 금돼지식당 개업 초창기에는 지금과 같은 여러 스타일의 돼지고기 맛집이 별로 없었다. 지금은 돌판 삼겹살, 냉동 삼겹살, 제주 흑돼지 근고기 등 그들만의 시그니처를 가진 고깃집들이 여럿 생겼다. --- 「금돼지식당 소개」 중에서 ‘남영돈’의 원육은 일반 고깃집보다는 지방 비율이 높은 편이다. 고기 맛의 핵심이 지방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지방을 잘라내지 않고 덩어리째로 들여와 별도의 손질 과정을 거친다. 기온, 계절에 따라 지방 분포도가 달라지기에 겨울에는 전라도에서, 여름엔 경기도 포천에서 고기를 수급한다. 참숯은 최소 5일 이상 구운 것을 사용한다. --- 「남영돈 소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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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에 대한 정보가 범람하는 요즘,
제대로 아는 만큼 ‘맛집투어’의 세계가 풍요로워진다 SNS에서 맛집 정보를 찾다가 가장 허무한 순간은 후기 글의 최하단에서 ‘본 리뷰는 해당 업체로부터 소정의 금액을 받고 작성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읽을 때가 아닐까? 그 문구를 본 순간 지금까지 본 리뷰의 진실성이 의심스러워지고, 리뷰를 본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식당 리뷰 글을 볼 때, 스크롤을 가장 아래로 내려 보는 것에서부터 확인을 시작하기도 한다. 정보 범람의 시대에서 온전히 나만의 맛집을 찾는 일이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새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과 새로운 곳에 가서 좋은 느낌을 받는 경험 역시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삶의 재미와 의미 중 하나다. 그런 사람들에게 『번개로드 1: 중화요리와 돼지고기』를 추천하고 싶다. ‘번개맨’ 박종윤이 상황에 따라, 메뉴에 따라 구성한 섬세한 큐레이팅이 당신의 취향을 저격하고, 구미를 당길 것이다. 음식을 먹는 방법부터, 조합하면 좋을 음식 추천까지 담긴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번개맨 박종윤과 나의 입맛을 비교해보는 재미와 새로운 나만의 조합법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식당을 이해하는 눈이 생겨, 나만의 맛집을 찾는 기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유쾌하고, 똑 부러지게 여러분의 맛집을 다양한 시각으로 큐레이팅해주는 ‘번개맨’ 박종윤의 맛집소개를 따라가보자! 유명한 식당을 방문해도, 사람은 누구나 호불호가 나뉜다. 오랜 시간 웨이팅을 해서 힘들게 먹게 된 식당이 실망스러운 경험으로 이어지거나, 다들 맛있다고 해서 따라갔더니 그저 그랬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고기가 다 고기서 고기고, 짜장면이 다 그냥 짜장면이지”라며 항상 가는 몇 안 되는 식당만 계속해서 되찾는 사람이 대다수 일 것이다. 새로운 식당에 도전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실패할 경우 돈과 시간도 아깝고, 기분까지 나빠진다. 또한 내가 고른 메뉴가 그 집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닌 그저 그런 별 볼 일 없는 음식이었을 수도 있다. 『번개로드 1: 중화요리와 돼지고기』에서는 당신이 새로운 식당에서 최대한 좋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식당의 추천메뉴, 번개맨이 생각하는 조합 등 섬세한 큐레이팅을 해준다. 메인 메뉴와 더불어, 사이드 메뉴에서도 놓쳐선 안 될 메뉴들을 짚어준다. 또한 식당의 소소하고 흥미로운 스토리도 알려주니, 읽는 재미까지 있는 책이다. 『번개로드 1: 중화요리와 돼지고기』를 읽다 보면, 소개된 식당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자연스레 다음 약속 장소는 이 책에서 고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의 소소한 취향을 누구보다 존중해주는 열린 마음의 미식가, '번개맨' 박종윤과 함께 나만의 '맛집로드'도 만들어보면 어떨까? 『번개로드 1 : 중화요리와 돼지고기』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식당과 음식에 대한 섬세한 분류다. 중화요리 식당을 소개하지만, 소개되는 식당마다 특징이 다 다르다. 화상 스타일의 짜장면을 즐길 수 있는 곳부터, 튀김을 강조하는 탕수육 맛집, 차이니스 바, 만두 전문점, 양꼬치 맛집까지, 중화요리라는 카테고리 속에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식당을 소개한다. 돼지고기 식당 역시 부위별, 굽는 방식별, 대포집 같은 분위기별, 고기와 같이 곁들여 먹는 메뉴가 강점인 식당 등 식당의 강점을 색다르게 바라보고 있다. 당연히 식당마다 추천메뉴도 다 다르다. 이런 세심한 분류와 소개는 단순히 ‘어느 식당의 어떤 음식이 맛있다’는 평범한 정보를 넘어, 이 식당은 이런 부분에서 강점이 있다는 것을 짚어주는 세심한 꿀팁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책에서 소개된 식당을 골라서 가볼 수도 있으며, 그러한 접근을 통해 새롭게 자신의 식당, 음식 영역을 확장해 ‘나만의 맛집 로드’를 만드는 것 역시 이 책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