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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생 애착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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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교사들에게 애착 이론이 꼭 필요한 이유

1부 애착 이론

1장 애착 이론과 교실: 공유의 영역
2장 성인 애착 이론과 교사-학생 관계
3장 가르침에 담긴 감정들

2부 교사의 애착에 관한 연구

4장 교직에 종사한 기간과 애착 유형의 관계
5장 교사의 애착에 기반한 심층 면담: 5인의 이야기
6장 교사의 안전기지, 멘토 양성하기

3부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7장 교사 연수에 대한 시사점
8장 애착 이론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옮긴이의 글
번역에 도움을 주신 분들
참고문헌

저자 소개 2

필립 라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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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Riley

호주 디킨대학교 교육학부 교수. 교육학, 심리학, 리더십 연구를 통해 교장, 교사, 예비 교사들의 건강과 안전, 복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학교 관리자와 교사의 관계,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심리학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이들 관계와 상호작용이 교육과 학습의 근본임을 강조하는 수많은 연구를 수행했다. 대학 교수로 임용되기 전 초등학교에서 7년, 중등학교에서 9년간 교사 및 교장으로 일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양대학교 교육협력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 사단법인 ‘별의친구들’ 대표. 상처 입은 아이들 마음의 치유자이자 아이들 곁에서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부모와 교사들의 마음을 함께 돌보는 사람. 청소년 자살 예방, 학교폭력 피해자 회복 등 학교 내 다양한 위기 사안에 임상가이자 자문가, 정책 기획자로 참여하며 사회와 학교가 아동· 청소년·청년의 정신건강을 함께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20여 년간 꾸준히 제안해 왔다. 디지털 중독, 기후 상처, 극우와 인셀의 심리 등 시대 변화가 빚어내는 새로운 정신건강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한양대학교 교육협력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교수. 사단법인 ‘별의친구들’ 대표. 상처 입은 아이들 마음의 치유자이자 아이들 곁에서 무너지지 않으려 애쓰는 부모와 교사들의 마음을 함께 돌보는 사람. 청소년 자살 예방, 학교폭력 피해자 회복 등 학교 내 다양한 위기 사안에 임상가이자 자문가, 정책 기획자로 참여하며 사회와 학교가 아동· 청소년·청년의 정신건강을 함께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을 20여 년간 꾸준히 제안해 왔다. 디지털 중독, 기후 상처, 극우와 인셀의 심리 등 시대 변화가 빚어내는 새로운 정신건강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첫 발령지인 김천소년교도소에서 빈곤과 장애를 지닌 청소년들을 돌보며 의업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봉천동에 ‘사는기쁨신경정신과’와 빈곤 주민을 위한 상담센터 ‘빵과 영혼’을 열어 장애와 질병, 빈곤과 학대의 위기에 놓인 이들을 돌보았다. 2002년 우리나라 최초의 치유형 대안학교인 ‘성장학교 별’을 세워 느린 학습자와 은둔형 외톨이 등 경계에 놓인 청소년·청년을 교 육해 왔다. 우리나라에 프레네 교육을 도입하고 확산하는 가운데 교사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2018년부터 ‘관계의 심리학을 연구하는 교사단’을 이끌었 고, 교사의 정체성과 상처, 소진에도 마음을 쏟아 연구와 상담, 교육을 이어 가고 있다.
지역사회 정신보건 사업에도 초창기에 참여하여 서울 강서 정신건강복지센터장과 경기도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을 역임했다. 사회적 트라우마 치유에도 큰 노력을 기울여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센터장,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을 맡았다. 자살 유가족으로서 2015년 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을 맡았으며,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를 맡아 자살 예방 현장 일을 이끌었고, 현재 한국자살예방연구실천협회의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다.
세 번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서울시장 표창, 청소년보호대상,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환인정신의학공로상,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노경선저작상, 교보재단 참교육대상, 태평양공익인권상, 국무총리 표창, 한재공익재단 선행상을 수상하였다.
학교 사회정서학습 도입을 위해 『교사를 위한 사회정서학습의 모든 것』 『스스로 연습하는 사회정서학습』시리즈를 기획, 집필하였다. 지은 책으로 『괴물 부모의 탄생』 『요즘 아이들 무기력의 비밀』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교사 상처』 『공부 상처』 『교실 심리』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선생님 오늘도 무사히!』 『사춘기 마음을 통역해 드립니다』 『생각해 봤어?』 『극우 청년의 심리적 탄생』 등이 있다. 공저로 『기후 상처』 『인공지능이 가르칠 수 있다는 착각』 『미라클 퀘스천』 『선생님을 위한 애도 수업』 『가장 외로운 선택』 『요즘 아이들 학급 집단 심리의 비밀』 『학생을 깨우는 교사 세상을 바꾸는 학생』 등이 있고 『관계의 교실』 『코로나 팬데믹』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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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82g | 148*210*18mm
ISBN13
9788920046896

책 속으로

나는 많은 예비 교사들이 미래의 학생들에게 '호감'을 얻지 못할까 봐 걱정하며, 이 두려움이 학습에 대한 그들의 접근 방식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에 놀랐다. ... 대부분의 예비 교사들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가르치고자 했으며, 협력적으로 일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한편으로 아이들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 p.8-9

전통적으로 교사들은 분노를 주로 ‘회피’하는 법을 배워 왔다. 즉, 분노를 ‘관리’하는 법을 배워 왔으나 ‘관리’는 그 감정을 억누르는 것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 접근법은 분노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관리되어야 하는 것으로 개념화한다. ... 개개인이 분노 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모든 사람이 자신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시도이지만, 이 접근법은 분노가 어떻게 사람들 사이에 나타나고 왜 재발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데 한계를 지닌다.
--- p.14

이 이론은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교사가 정서적으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것은 바로 학생들에 의한 거절에 교사들이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교사는 때때로 학생들의 거절을 경험한다. 안정 애착 유형의 교사는 학생의 거절을 독립을 향한 긍정적인 움직임, 더 나은 관계 형성을 위한 도전 혹은 그 둘의 조합으로 이해한다. 반면 불안정 애착 유형의 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신을 거절하게 되면, 자신이 누구에게도 가치 없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느끼고 분리저항의 기제가 작동하게 된다. 교사에 의한 분리저항 행동은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아무에게도 이득이 없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 p.79-80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직업은 감정 노동의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교사들은 집단을 다루기 때문에 더 독특한 어려움과 마주한다. 교사들은 매일 수백 가지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중 일부는 학생들에 대한 돌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교사의 결정은 때로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성질의 것도 있다. 이러한 속성을 고려하면, 존슨과 동료들(2005)이 설문조사를 통해 보고한 교사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그들이 조사한 관계 기반 직업 26가지 중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은 별로 놀랍지도 않다.
--- p.95

이미 우리는 첫 번째 장에서부터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쌍방향적인 것으로 재개념화하는 주장을 살폈고, 여러 추론상 관리자, 교사, 학생에게 부여된 권한의 수준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지도자-추종자 관계로 재개념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교사들이 관리자들과 맺는 관계도 상호적이다. ... 교사는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학생을 돌보는 사람이면서 관리자에게 돌봄을 받는 사람이라는 이중적 위치에 있고, 이로 인한 복잡한 상호적 관계의 독특한 맥락 속에 자리 잡게 된다. 이 위치에서의 감정적 상관관계와 다양한 맥락의 감정 노동 요구는 최근에서야 탐구되기 시작했다.
--- p.118-119

심리상담 전문가들을 통해 신규 교사들이 가르치는 기술뿐 아니라 상담하는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신규 교사들은 교실에서의 현실적인 삶을 훨씬 더 잘 준비하여 교직을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이론적 실질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채 어려운 교실 상황에 내던져진다는 느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 p.203

교사 재교육 연수들이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연수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이 책은 연수의 재교육 내용과 교사가 실질적으로 맞닥뜨리는 어려움이 서로 일치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본다. 연수를 통한 노력은 교사들이 현재 가르치고 있는 일의 인간적 현실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고, 결국 핵심 쟁점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
--- p.228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교장이 교사들을 확실히 지지해 준 정도에 대한 것으로, 관리자들이 잘 지지해 주는 교사가 학생을 잘 보호했다. 눈에 띄게 더 많이 지지해 주는 교장이 학교에 있을수록 학생 비행의 발생 빈도나 정도는 더 낮아졌다. 이 보고서는 학교 관리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좀 더 이른 시기에 더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었고, 종종 부적절한 학생의 행동을 미연에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 p.249-250

출판사 리뷰

교사의 불안정 애착에 대한 최초의 탐색과
학교의 정서적 안전기지 구축을 위한 제언


뜨거운 교실 속 감정 노동자

교실이라는 공간은 언뜻 보기에 차갑고 이성적이다. 그곳은 합리적 교사가 합리적 교육을 통해 합리적 인간을 길러내는 장소로 인식된다. 그러나 조금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교실은 뜨겁고 감정적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교육 역시 사람들 간의 관계 맺기에서 시작되고 그 관계 속에는 다양한 감정이 흘러넘친다. 교실은 학생과 교사 간 원초적 감정이 오가며 정서적 유대감이 형성되는 공간이다.

호주 디킨대학교 교육학부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지은이 라일리 교수는, 고강도의 감정 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교사들이 이에 대한 적절한 훈련 없이 교실에 투입되는 현실을 지적한다.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직업, 상담심리사가 감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긴 시간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는 것과 대조적이다. 필연적으로 교사는 교직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관계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이내 정서적으로 소진된다.

학교가 묻고 '성인 애착 이론'이 답하다

책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성인 애착 이론'을 제시한다. 본래 '애착 이론'은 영아와 어머니(주양육자) 사이의 정서적 유대관계를 통해 장기적 인간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인데, 근래에는 아동기 이후의 애착에 대한 연구가 발전하여 성인 애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연인이나 커플 관계를 설명하는 데 쓰이던 성인 애착의 상호적 관계를 지은이는 학생과 교사 사이에 적용하는 파격을 선보인다.

성인 애착의 4가지 유형은 교사가 학생을 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안정적 애착을 가진 교사는 학생이 문제 행동을 일으키거나 반항을 하면 그저 한 번의 일탈로 인식하고 원인을 알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불안정 애착을 가진 교사는 학생의 반항을 자신에 대한 거절로 인식하고 자신이 누구에게도 가치 없는 존재라 여기며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또한 애착은 교사가 되고자 하는 동기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연구에 따르면(책 p.127) 불안정 애착 유형에 해당하는 교사들은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교정적 정서 경험을 추구하고자 교직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학생들이 교사 자신에게 반항하고 거절한다고 느껴지면 교사는 공격적 행동(고함 지르기, 창피 주기, 단체로 벌주기 등)을 취할 위험이 있다. 애착에 대한 이해는 이처럼 교사가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성찰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은이는 교사 연수에 애착을 중심으로 한 관계의 심리학과 상담 기술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정서적으로 취약한 교사들을 위해 학교에 '안전기지'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전기지는 교사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리자와 멘토를 의미한다. 이들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얻고 안정감을 느낄 때 교사는 비로소 잠재력을 발휘하여 훌륭한 교육자로 거듭날 수 있다.

'관계의 심리학을 연구하는 교사단'이 탐독한 책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이자 대안학교 교장으로, 또한 교사들의 마음을 돌보는 멘토로 20년 넘게 일해 온 김현수 교수가 2018년 창립한 '관계의 심리학을 연구하는 교사단'과 함께 탐독하고 우리말로 옮긴 번역서다. 심리학, 그중에서도 애착 이론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이들 교사단은 '애착'을 만나고 자신과 아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고 말한다. 지은이 라일리 교수 역시 교사들이 애착의 개념을 알아야 자신의 분노, 불안, 두려움, 회피의 감정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아차리고 이를 통해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에는 안정 애착, 불안정 애착, 분리불안, 분리저항, 안전기지, 교정적 정서 경험, 내적 작동 모델 등 다소 낯선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학교와 교사의 상황에 대입해 읽기 쉽게 펼쳐진다. 또한 교사들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면담 사례와 연수 프로그램의 과정도 담겨 있어 독자들은 이론과 활용법을 두루 익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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